핀란드 헬싱키 파헤치기 1/3 [] 핀에어로 인천에서 헬싱키로> 카우파토리> 세나틴토리> 투오미오키르코> 요하네스교회> 에스플라나디> 스톡크만백화점> 트램투어

피서를 위한 여행, 2013년도의 여름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의 북유럽 여행기입니다.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핀란드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휘바휘바~라는 단어이지 않을까요.ㅎㅎ 핀란드를 떠올리면 저의 연관 키워드는 #산타 #자일리톨 #휘바휘바 #무민 #사우나 #마리메꼬 이정도네요. 북유럽이라서 멀게 느껴지지만 거리로나 비행시간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유럽국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핀에어 항공이 취항중이기도 하고 최근에 부산으로도 취항하여 예전보다 핀란드 헬싱기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한국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릴적 부터 유럽 중에서도 북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저는, 처음 가는 유럽여행으로 과감하게 북유럽 4개국을 선택하게 됩니다. 딱히 주변에 가보신 분들이 많지 않아서 팁을 얻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냥 질렀죠. ㅎㅎㅎ 바뀐 내용도 많아서 2020년 기준으로 다시 검색해서 여행기를 작성하였으니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핀에어로 핀란드의 헬싱키까지는 인천에서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낮잠도 자고 여행책도 읽고, 영화도 보다보니 큰 불편함과 지루함 없이 헬싱키에 도착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럽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항로였는데 지금은 폴란드항공도 취항했다. 



비행기항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고 해도 이렇게 보니 굉장히 멀다.
지구는 구형이기 때문에 직선항로 보다는 고위도로 선회한 곡선경로가 오히려 시간단축이 된다. 두 점사이의 최단거리가 직선이라는 개념은 언제까지나 평면위에라는 것을 실제 비행항로를 보고 확인하게 되었다.




10시간만에 헬싱기 반타공항 도착.
입국심사 하는데 유럽은 원래 이렇게 많이 물어보나? 바로 돌아가는지, 몇일 있는지, 어디가는지 생각지도 못한 질문공세에 식은땀 한바가지... 공항에서 헬싱키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박물관 등을 무료입장 할 수 있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으니 여행타입에 맞는 카드를 이용해 보는것도 좋다. (지금 찾아보니 7년전과 카드가격도 오르고 모바일용 카드도 생겼다. 나는 48시간 카드를 구매했고 그 당시에는 시간제였는데 지금은 2일권, 3일권 이런식으로 바뀐듯하다.)




헬싱키 중앙역  근처 Rautatieasema 트램역.

공항에서 중앙역까지는 시티버스로 소요시간 30분, 요금은 6유로. 
수도의 중앙역 근처인데도 분위기가 차분하다. 아무래도 핀란드인들의 차분한 성격때문이 아닐까. 얼마전에 사진을 봤는데 핀란드에서 줄서기를 할 때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사람의 신장보다 더 긴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게 매우인상적이었다. 빨리빨리를 좋아하고, 국토면적대비 인구수가 많으며, 사람 사이의 정을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지금이야 코로나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인식이 높아져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띄우는게 일상이 되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줄서면 나와 앞사람의 거리가 사람하나 겨우 끼어들 수 있는 정도 아니었나 싶다. 이게 연령대마다도 다른지, 에스컬레이터 탈 때도 줄이 길게 선 에스컬레이터가 아니고 한적한 곳에서는 앞에 선 사람의 바로 뒷칸이 아닌 적어도 그 다음칸에 올라서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그런지 공간도 넓은데 자신이 움직이는 행동반경을 생각하지 않고 필요이상으로 가까이 서서, 움직일때마다 사람을 쳐서 신경쓰이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여기서는 없겠다. 만약 그런다면 대놓고 눈총 받을지도.



@Kauppatori; Market square; 카우파토리; 마켓광장

6시 30분 ~ 18시 영업.
각종 과일과 채소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간단한 식사나 수공예품 구입도 가능한 장이 선다. ~베리류를 좋아하는데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한 팩 들게 만든다. 




광장을 지키고 있는 발트해 처녀상과 분수. 



헬싱키 항구 근처 오픈카페. 시내인데 바닷가에 카페라니... 나도 다음엔 여유롭게 여기서 커피 한 잔 하고싶다. 





처음 거닐어보는 유럽의 길거리.
높지 않은 건물들이 튀지는 않지만 각자의 개성을 지닌채 깔끔하게 줄지어져 있다. 







@Tuomio kirkko; Helsinki cathedral; 투오미오 키르코; 헬싱키 대성당

@Senaatintori; Senate square; 세나틴토리; 원로원 광장

운영시간_ 9:00 ~ 18:00 (하절기 기준)
입장료_ 무료
헬싱키 대성당은 핀란드 대다수가 믿는다는 루터파 교회이며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이보리 빛 건물에 연녹색의 돔 지붕이 인상적이다. 항상 유럽의 교회/성당을 소개할 때 글을 쓰면서도 좀 이상하다.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천주교 신자는 십자가에 예수님과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 성당, 기독교 신자는 십자가에 예수님이 없는 교회를 간다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유럽의 여행가이드북을 보다보면 현지어로는 교회(Church)를 의미하지만 영어나 한국어로 번역될 때에는 성당으로 번역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견된다. (나 한정인가?)  유럽에는 천주교/기독교 구분 개념이 없는 건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대성당 앞의 원로원 광장은 바닥에 40만개의 화강암으로 깔려있으며 알렉산드로 2세 동상이 세워져 있다. 대성당 외에도 대학, 도서관, 관청 등에 둘러싸인 헬싱키의 상징격의 광장으로 노천카페와 기념품점도 많이 들어서곤 한다.





@Johannes kirkko; St.John's church; 요하네스 교회

길 가다가 들러본 교회. 신고딕양식을 따른 두 개의 높은 첨탑을 가졌으며 내부의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다.





@Esplanadi; 에스플라나디 공원

헬싱키 시내에서 가장 큰 공원인 에스플라나디 공원.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가족이나 커플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Stockmann helsingin keskusta; Stockmann department store; 스톡크만 백화점

번화가에 스톡크만 백화점이 위치해있다. 우리나라 서울의 백화점처럼 삐까뻔쩍하게 내부 인테리어를 신경쓰지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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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이 위치한 층으로 가서 이곳 저곳 둘러보다 피자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현지어 메뉴판이라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추천받아 주문했는데 (사실 피자 재료가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으로) 나온 피자 위에 살포시 얹어져 있는 날고기. 잠시 지진동공 타임. 덜익은 스테이크도 잘 못먹고 육회는 아예 안먹어봤는데 피자위의 날고기가 넘어갈리가. 고기는 먹다가 힘겨워 남기고 피자만 다 먹고 나왔다. 고기의 맛은 허브솔트로 간이 되어있어 짭짤했다.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의 날고기 식사였다... 주변 테이블에서도 고기가 올라간 피자가 많이 올려진 것으로 보아 인기메뉴임은 확실했다. 






@트램여행

Senaatintori역에서 Elaintarha djurgarden 방향의 3T 트램을 탑승 -> 하차 후 3B 트램으로 환승하여 Olympialaturi 종점에서 하차 -> 다시 3T 트램을 탑승하여 Senaatintori에 하차하면 헬싱키 주요 도심을 한 시간 코스로 둘러 볼 수 있다. 헬싱키카드의 무료 대중교통을 누려보자.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트램을 타기위해 원로원 광장역 앞에서 트램을 기다리는데, 아홉시가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초저녁 같은 하늘색에 새삼 고위도 지역의 긴 낮시간을 체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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