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파헤치기 3/5 [] 드로트닝홀름 궁전일대> 스톡홀름 시청사> 세르겔/세르옐 광장> 세르겔가> 드로트닝가

피서를 위한 여행, 2013년도의 여름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의 북유럽 여행기입니다. 내용은 2020년도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모여있는 드로트닝홀름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일차의 첫 일정입니다.

우선 드로트닝홀름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버스로 환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신기하게 생긴게, 두 대의 버스가 마치 자바라로 연결된 모습이라 커브를 돌 때면 유연하게 꺾이는 것이 신기합니다. 겉에서 자바라로 보이는 부분은, 버스 내부에서는 원판 모양의 바닥이 돌아가기 떄문에 서 있을때 애매하게 밟고 있으면 커브돌 때 넘어질수도 있겠네요.ㅎㅎㅎ

드로트닝홀름 궁전 역사와 주요 건축물 소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스웨덴 스톡홀름 드로트닝궁전 일대 파헤치기 포스팅 [클릭]



드로트닝홀름 궁전은 스톡홀름 중심부로부터 다리로 이어진 두 번째 섬에 위치한 궁전이라 거리가 조금 멉니다. 갈 때는 트램과 버스를 이용했으니 돌아갈 때에는 페리를 이용해서 해상으로 스톡홀름 중심부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페리로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당시에 스톡홀름 카드로 할인을 받아 120 SEK의 요금을 냈습니다. (원가 180 SEK)

사실 해수욕을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운 여름은 아니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도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해수욕장하면 강원도나 남해의 넓은 모래사장 이미지가 강한데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래사장을 해수욕장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이색적 이었습니다. 보트를 타고 바람을 맞아도 충분히 시원한데, 물속에 들어가면 춥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스톡홀름 시청 근처입니다. 길거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대학생 즈음, 혹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세 명의 남자가 자전거를 타며 오더니 내렸습니다. 순간 드디어 젊은이들의 인종차별공격을 받나 빠르게 사고회로가 돌아가는 와중에 그들의 미소로 긴장감이 풀어지며 돌아가던 사고회로가 멈춘듯 했습니다.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며 카메라를 내밀었습니다. 미친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내 카메라로도 너네 사진을 찍으면 될까?라고 돌아버린 멘트를 할 뻔 했네요. 영어를 잘 하지도 못했고, 그나마도 이성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외모지상주의인 사람인가 처음으로 생각했던 순간이었네요. 핀란드의 사람들은 수줍음이 많고 북유럽 국가중에는 제일 아담(?)한 사람들이었는데 스웨덴의 사람들은 확실히 체격도 호리호리하고 패션감각이 돋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Stadshus parken; City hall park; 시청사 공원

시청사 앞쪽의 공원에는 강 너머(일단 강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 강이라는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다) 감라스탄과 쇠데르말름 지구가 보입니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Stockhorm stadshus; Stockholm city hall; 스톡홀름 시청사

운영시간_8:30~16:00
입장료_ 90~120 SEK (비수기~성수기 가격)
가이드 투어시간_ 10시~15시 사이의 정시(영어) 스웨덴어는 12시, 14시/ 45분 소요

 스톡홀름 시청사 안의 가장 유명한 장소는 1900만개의 금 모자이크 장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노벨상 수여식이 진행되는 골든홀(황금의 방)과 매년 12월 10시에 노벨 연회가 열리는 블루홀 입니다.

 원래 스톡홀름 시청은 이곳에 위치하지 않았습니다. 구시가지에 위치했었으며 1902년 시청 건축 공모전이 발표되었고 Lagnar Östberg 우승하여 이 사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었는데 문제는 위치선정 이었습니다. 

기존처럼 번화가와 시청이 분리되게 지으려고 했으나 나중에 시청이 도심안에 위치하는 것이 맞다고 의회에서 의견이 모아져 쿵스홀멘의 남동쪽에 위치한 지금의 장소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1위를 차지했던 Lagnar Östberg의 설계를 따르는 대신 2위를 차지한 Carl Westman의 설계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1911년에 착공하여 191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시청에서는 매주 세 번째 월요일마다 시의회가 열리며 3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 외에도 이벤트나 외국손님의 리셉션 주최, 연회 및 파티 등이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됩니다.  

스톡홀름 시청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궁전에서 볼 수 있는 양식과 유사하며 안뜰 두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청사에서 볼 수 있는 조각이나 그림들은 스웨덴과 스톡홀름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당대 유명한 작가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시청안쪽에 알독달록한 무늬가 그려진 나무로된 말 조각상이 눈에 띄네요. 

@Sergels torg; Sergel square; 세르옐/세르겔 광장
흑백 모자이크 타일과 8만여개의 유리조각으로 만들어진 타워가 있습니다. 원래는 밤에 불이 켜지기도 한다는데 광장일대가 공사중이라 가까이 갈 수도 없었고 불켜진 모습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Sergelgatan; Sergel street; 세르옐/세르겔 거리

백화점이나 상점가들이 모여있는 쇼핑가 입니다. 여름에도 세일중이라 길 따라 가면서 익숙한 브랜드 매장을 들어가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H&M이라던가... H&M이라던가...ㅎㅎㅎ스웨덴의 매장이니 본국에서 더 싼 가격에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는 재미가)

@Drottninggatan; Drottning street; 드로트닝 거리

세르옐 거리처럼 번화가입니다. 축구경기가 있었는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풍경은 아니지만 숙소로 늦게 돌아와도 아직 경치가 보일 정도여서 호텔 밖 풍경을 그려봤습니다. 휴식같은 여행을 하면서 예쁜 길가나 건물이 있으면 풍경화를 그리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손이 너무 느리고 관광을 하기에 바빠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