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르겐 반나절 파헤치기 Lille lungegardsvannet 인공호수> Julemarked Byparken> KODE 미술관> 브뤼겐 지구> 브뤼겐 박물관 > 브뤼겐 수산시장 > 호콘왕의 저택 > 로젠 크란츠 타워 > 토르갈메닝겐 거리

피서를 위한 여행, 2013년도의 여름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의 북유럽 여행기입니다. 내용은 2020년도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둘째날은 송네 피요르드 투어를 위해 베르겐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베르겐에서 송네 피요르드 투어를 하면서 오슬로로 이동해서 다시 1박을 하기 때문에 일부 짐만 챙겨서 베르겐으로 떠나고 나머지는 호텔측에 맡겨 두었습니다. 돌아와서 묶을 숙소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짐을 흔쾌히 맡겨 주더군요.

베르겐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은 아닌데 역시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안구정화화 심신안정을 취하며 이동했습니다. 북유럽에서는 성수기라고 기차가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 코스는 인기노선이라 당일날 구매하지 말고 미리 예매해 두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산 정상도 아닌데 8월 초의 한 낮의 온도가 12도 입니다. 필히 긴팔옷이 필요한 장소죠. 오슬로랑 위도 차이는 크게 안나는데 온도차이는 제법 큽니다.

베르겐에서 머무는 시간이 24시간은 아니지만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 몇군데 있어서 베르겐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베르겐 카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노르웨이 베르겐 카드 파헤치기 포스팅 [◁클릭]

1070년 울라프 3세가 건설한 베르겐은 12~13세기 노르웨이 수도로 최초로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 도시이며 고산과 피오르드 해안 상이에 자리한다. 도심으로 들어서면 중세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는 목조 가옥과 부두, 노천 어시장, 콜로네이드 점포 등이 둥근 자갈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것으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브리겐 지구는 당시 대외 무역을 독점했던 노르웨이 귀족의 소유지였던 곳으로 중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최대 무역항이었다.
ㅡ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베르겐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관광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이번에도 베르겐 역의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영수증을 소중히 간직하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관광지가 모여 있어서 이동경로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고 도보로 이동 가능했습니다. 베르겐은 오슬로에 이어 두번째로 노르웨이에서 큰 도시이며 인구는 27만명입니다. 1070년에 세워져서 수도였던 도시며 북부 유럽에서 무역으로는 최대 도시였습니다. 1270년대에 독일 상인들이 진출하여 한자동맹이 해체된 1784년까지 머물렀으며 이들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브뤼겐 지구에서 거주했습니다.

베르겐의 주요 수출품은 어패류였으며 수입품목은 곡물이었습니다. 베르겐은 산을 많이 둘러사고 있기 때문에 7개의 산들 사이에 위치한 도시라고 불리우며 그 중 가장 높은 산이 울리켄 산으로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베르겐이 무역이 아닌 해운과 석유산업, 양식, 식품가공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며 박물관과 미술관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요르드의 관문 도시로 피요르드와 관련된 모든 투어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북부의 항구도시 베르겐은 한자도시동맹의 일원으로 그 당시 말린 대구와 목재 수출로 번성했던 곳이다. 브리겐은 그 항구 지역을 일컫는 지명으로, 당시 이곳의 주인은 뤼베크를 중심으로 북동유럽의 여러 도시들과 활발한 교역을 벌이던 독일 상인들이었다.
브리겐은 항구 지역인지라 부두가 있고 그곳엔 또 배들이 늘 정박해 있다. 경사가 꽤 급한 맞배 지붕구조의 4-5층짜리 목조가옥이 그 부두를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대개는 모피와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 상점들이다. 간판위로 사슴이나 순록의 박제된 머리를 걸어두어 눈을 즐겁게 한다.
한자동맹 당시의 한 사무소를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에서는 당시 배에 쓰였던 장비와 교역물품, 장부, 선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던 벌금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인은 목조건축물은 불에 약해 이 일대의 건물들은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말끝마다 금연을 강조했다. 그런 노력 덕택에 브리겐이 목조가옥 지구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권삼윤 저) 발췌

@Lille lungegardsvannet; 인공호수

 호수 둘레를 산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근처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공원도 잘 조성되어 다양한 조형물도 볼 수 있었는데 분수 가운데 울고 있는 아기 동상은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이후에 알았는데 노르웨이의 유명한 작가 구스타브 비겔란이 있습니다. 비겔란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비겔란공원도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이구요. 비겔란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우는 아기 복제품이라고 합니다. )
호수를 낀 공원이 엄청 넓습니다. 피아노도 있어서 사람들이 연주하기도 합니다. 광장에 피아노가 있는건 많이 봤는데 잔디밭이 있는 넓은 공원에 피아노가 있는건 처음 봤어요. 피아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연주하기 좋아하더라구요.




@Julemarked byparken 

호수 건너편에 정자와 함께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체조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제법 난이도 높은 동작을 연습하고 있네요. 혹시 체육 수행평가 같은 걸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체조 모둠 수행평가 저정도면 만점 각인디







@KODE

운영시간_10:00~17:00 (동절기 11:00~16:00, 주말 ~17:00 / 코데1~4관 동일)
             동절기 KODE 1관 화요일 11:00~20:00
휴관_ 월요일
입장료_ 동절기 130 NOK, 하절기 160 NOK (베르겐 카드 할인)

호수를 걷다가 근처 여러 건물들이 단지 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미술관 같아 보이길래 가봤더니 패스권으로 입장할 수 있는 장소였어요. 패스권을 사고 원래 계획했던 장소만 가기로 했던건데 호수공원을 걷다가 이 미술관에 입장하게 되었네요. 기대없이 간건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도 많아서 진흙속에서 진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폐장시간을 넉넉히 두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서 느긋하게 둘러보진 못했습니다. 건물도 하나가 아니고 여러 건물들이 미술관 단지를 이루고 있는 형세라서 처음 입장할 때 스티커를 배부받아 옷에 붙이고 다니면 다음 건물부터는 따로 티켓검사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건물들이 쭉 줄지어 있으니 방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Bergen kunsthall 베르겐 쿤스트 홀 : 여러 국가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건물입니다.
KODE3 코데3관 : 뭉크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건물입니다.
KODE4 코데4곤 : 노르웨이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건물입니다.



@Bryggen; 브뤼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브뤼겐은 베르겐의 중심 항구의 동쪽편에 위치한 오래된 항구와 그 일대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그 건물들은 1702년 대화재로 일대가 전소되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보는 모습은 재건된 모습으로 과거의 1/4 구역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건무들은 목조건물들로 입구가 한 두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처럼 쭉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뒷부분에는 1400~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석조로 일부분이 지어진 지하실이 있으며 최근에 건너편의 건물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오늘날 61개의 건물들이 있는 역사적인 구역입니다. 알록달록한 목조건물들이 각각의 개성을 지닌채 일렬로 놓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4세기에 상업도시로 명성을 떨친 베르겐은 독일 무역상들이 운영과 관리를 주도했다. 베르겐의 동쪽 부두 연안에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3층 목조 가옥이 줄지어 있는데 좁고 긴 창문과 가파르게 경사진 삼각 지붕 등이 눈길을 끈다. 이빢에도 12세기에 건립된 성모 마리아 성당 등 중세 유적지가 많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Bryggen museum; 브뤼겐 박물관

운영시간_ 9:00~16:00 (하절기 제외기간 11:00~15:00)
입장료_ 100 NOK
휴관_ 비정기 휴관 있음
브뤼겐 목조건물지구 뒷편에 위치하며 1300년경 노르웨이에서 가장 번화했던 브뤼겐에 대한 박물관입니다.


@Haansa museum; 한자 박물관

운영시간_ 9:00~18:00 (달별로 입장시간이 다르니 확인하세요! 10~4월까지는 11:00~15:00입니다)
입장료_ 120 NOK (베르겐카드 할인)
현재 리모델링으로 2024년에 재개장 한다고 합니다. 일시적으로 마리아 교회 맞은편의 쇼트슈네의 한자 그레이트 홀에서 전시가 있다고 합니다.
한자 동맹은 발틱해 근처의 여러 국가 도시의 상인들이 맺은 협약인데요, 이들은 상업적이고 계약적인 동맹을 넘어 함대와 요새처럼 방어력과 공격력을 갖춘 집단입니다.
독일의 함부르크나 폴란드의 그단스크처럼 유럽대륙의 북부에서 시작해 스칸디나비아 반도까지 세력이 확장 되었습니다. 후에는 가입 도시끼리의 무역 뿐만 아니라 서유럽과 동유럽 사이에서 중계무역까지 한 세력이니 어마어마하게 큰 무리였으나 서유럽의 신항로 개척이 시작되면서 무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게되며 쇠퇴를 맞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대표 항공사인 루프트 한자의 한자도 이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Fisketorget; Fish market; 브뤼겐 피쉬마켓; 수산시장

운영시간_ 9:00~23:00 (점포마다 다름)
어시장이라고 바닷가 근처에서 해산물 냄새를 풍기는 수산시장을 떠올리면 왠지 가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어패류를 팔긴 하지만 바닷가의 짠내가 나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도 판매하는 일반 시장의 역할도 하면서 간단한 요리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과일을 사고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도 관광객이신지 사진을 찍고 돌아보니 저도 같은 매대를 찍고 있어서 웃으셨는데 그 순간 찍힌 사진입니다. 자연스럽게 잘 나온 사진같아서 주인분께 전해드리고 싶네요ㅎㅎㅎ

베르겐 어시장 광장은 본래 상인들의 주거지였던 곳으로 1872년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또 성당 맞은편에는 석재를 이용한 대형 공공 금고가 있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출신 덴마크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와 작곡가 에드바르트 그리그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어시장을 기점으로...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ㅠㅠ 장소 소개만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ㅎㅎ



@Haakon's hall; 호콘 왕의 저택

운영시간_ 10:00~16:00 (하절기 제외기간 12:00~15:00)
입장료_ 100 NOK
휴관_ 비정기 휴관일 있음

호콘 호콘슨왕에 의해 1247~1261년 사이에 건설된 왕의 거주지이며 홀은 왕실과 연회장으로 지어졌으며 1261년 그의 아들인 마그너스 호콘손 라가보른테가 결혼할 때 2000명의 하객이 초대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였으며 이 곳은 노르웨이의 최초 헌법이 만들어 지기도 한 곳입니다.
국가문화의 기념물로서 호콘 홀은 현재에도 왕실 만찬과 다른 공식 행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Rosenkrantz tower; 로젠 크란츠 타워

운영시간_ 10:00~16:00 (하절기 제외기간 12:00~15:00)
입장료_ 100 NOK
휴관_ 비정기 휴관일 있음

로젠 크란츠 타워는 1560년대 베르겐 성의 총독이었던 에릭 로젠 크란츠에 의해 세워진 타워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중요한 르네상스 시대의 기념물입니다. 일부는 1270년대의 것이지만 요새화와 권력 시연을 목적으로 여러차례 보수되었습니다.
좁고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면 지붕위로 올라가 베르겐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과거에는 지하실이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Torgallmenningen 토르갈메닝겐 거리

대형 백화점과 상점들이 있는 번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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