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자유여행 파헤치기 2/4 [] 코펜하겐 시청사> 티코브라헤 관측소> 지질학 박물관> 원형타워> 코펜하겐 대성당>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레고 스토어> 우리 구세주 교회> 크리스티아니아


피서를 위한 여행, 2013년도의 여름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의 북유럽 여행기입니다. 내용은 2020년도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총 5박 6일을 머물렀습니다. 첫째날은 저녁에 코펜하겐에 도착하여 하루가 지나갔고 2~4일차는 코펜하겐 시내투어, 5일째는 오덴세와 말뫼 든 인근도시 자유여행, 6일째 비행기 타기 전 오전 시내투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Raadhus; Copenhagen City hall; 코펜하겐 시청사

운영시간_ 9:00~16:00/ 토요일 9:30~13:00
가이드투어_ 시청사 덴마크어 10시, 15시, 영어 13시/ 토요일 덴마크어 11시, 영어 10시
  시청 정문 안쪽에서 집합/ 45분 소요
시청사 타워 11시, 14시, 토요일 12시/ 30분 소요/ 엘레베이터 없이 계단 300개 오름
휴관_ 일요일
입장료_ 시청사 가이드투어 60 DKK, 탑 가이드투어 40 DKK (코펜하겐카드 이용가능)

북부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을 따fk 1905년에 완공된 건물인 코펜하겐 시청사에는 오차가 1/1000초 나는 옌스 올센의 아날로그 천문시계가 있습니다. 이정도 오차라면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는 있으나 오차는 존재하기 때문에 한번씩 리노베이션 합니다. 어거스티누스 펀드 자금으로 2019년 10월에 술가 시적되었으며 2020년 4월경에 수리가 마쳐질 예정입니다.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계를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분리가 된 상태라 볼 수 없습니다.

시청사 정원은 5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9시부터 16시까지 무료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원의 입구는 HC Andersens boulevarf 옆문을 통하거나 시청사로 들어온 뒤 입장할 수 있습니다.



@Tycho brahe Observatory; 티코 브라헤 천문관측소

로젠보르 궁전 뒤에 보태니컬 가든 구역에는 티코 브라헤의 동상과 과학교육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의 과학부 소속이며 과학교육 및 과학연구를 하는걸 보면 과학교육부정도로 해석될 것 같습니다.

건물 앞의 동상 주인공인 티코 브라헤는 덴마크의 대표 과학자이자 천문학자 인데요, 그는 중요한 태양계 모델 중 한가지를 제시한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우주 중심에 지구가 있다고 믿었고 모든 천체들이 지구 중심을 공전하면서 낮과 밤이 생기는 등 다양한 천문 현상이 나타난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태양계 모델충 천동설에 해당하는 모델로 대표적인 학자로는 프톨레마이오스입니다. 반대로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는데, 그는 우주의 중심에 태양이 위치하고 다른 천체들이 지구 중심을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티코 브라헤는 태양계 중심에 지구를 두고 기존의 천동설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천문현상을 설명하는 모델, 즉 수정된 천동설을 발표하게 되지요. 과학의 이론은 이렇게 더 많은 것을 설명하는 체계로 정리되어 가면서 발전이 이루어 지는것 같습니다.


티코 브라헤는 혜성, 초신성, 행성의 움직임 등 많은 관측을 했는데요, 천문학자로 유명한 케플러가 그의 제자였으며 티코 브라헤의 사후, 그의 자료들로 케플러 법칙을 발견해 내면서 결국 지동설로 굳혀지게 됩니다.







@Geologisk museum; Goological museum; 지질학 박물관

운영시간_ 10:00~17:00
휴관_ 월요일
입장료_ 105 DKK (48시간동안 지질학 박물관, 동물박물관, 식물박물관 입장가능 통합권)

기후변화에 민감한 나비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나비들과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미네랄 홀에서는 여러기지 원소들이 다양하게 구성되는 광물에 대해 알게됩니다. 광물결정학의 측면에서, 광물의 내부 구조에 대해 살펴보고 구조가 나타내는 외형적 모향이나 경도, 색상, 광택 등 다양한 특성들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원소의 종류는 같지만 이들이 어떤 구조로 결정이 이루어지냐에 따라 전혀 다른 광물이 되기도 하죠. 똑같은 탄소라도 만들어지는 환경에 따라 문방구에서 500원을 주고 사는 흑연이, 금은방에서 500만원 혹은 그 이상을 주고 사는 다이아몬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떤 광물들은 자외선과 반응하여 가시광선에서는 볼 수없는 독특한 빛인 형광을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이는 같은 물질이라도 반응하는 빛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보여지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질 박물관 바깥에 있는 커다란 돌의 정체는 바로 운석입니다. 현재 발견된 운석 중 세계에서 5번째로 큰 크기라고 합니다. 지질학박물관 기념품관에서는 암모나이트나 원석등을 판매매하고 있습니다. 영구 전시회 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다양한 상설전시도 열리니 자연사 및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Rundetaarn; Round Tower; 원형타워

운영시간_ 하절기 10:00~20:00/ 비수기 10:00~18:00 (화, 수요일 ~21:00)
휴관_ 12월 15, 24, 25, 31일
입장료_ 25 DKK

원형타워는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타워이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천체관측소 입니다. 올라가는 층 중간중간 상설전시실 역할도 합니다.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초석은 1637년 7월 7일에 놓여지고 5년동안 완공했습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왕은 직접 타워 전면부에 있는 "이끎, 하느님, 옳은 가르침과 정의는 크리스티안4세의 가슴에" 라는 황금빛 문양을 스케치 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안 4세는 타워가 세워지는 위치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도시 한 가운데에 원형 타워가 있어야 세상 사람들에게 왕이 과학과 창조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타워는 천체 관측용으로도 쓰였기 때문에 대학가 근처에 있으면서 도시의 불빛이나 난방으로 나무를 태우는 연기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 있는것이 맞죠. 그래서 크리스티안 4세가 이 타워를 군사적 용도로도 쓰려고 헀던게 아닐까 하는 주장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이 원형타워에는 몇번의 위기가 있었는데요, 나선형 계단의 중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자던가, 주변의 교통 흐름때문에 탑 전체, 혹은 절반만 옮기자는 계획이 나왔고 실제로는 그 계획을 검증하는 단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Vor Frue Kirke; Copenhagen cathedral; 코펜하겐 대성당

운영시간_ 8:00~17:00

1209년부터 현재 위치에 대성당(성모교회)가 위치했으며 1807년 코펜하겐 대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1829년 재건축된 것입니다. 사실 이 전에도 화재나 여러가지로 훼손되었으나 현재의 네오 클래식 양식의 건물이 지어진근 나폴레옹 전쟁 이후입니다. 재건은 홀스텐 출신의 한센이라는 건축가가 지휘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당시 유명한 조각가인 Bertel Thorvaldsen이 맞게됩니다.
완공된 이후 이곳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코펜하겐 소년 합창단이 공연하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미사가 이뤄 지는것은 물론이며 특별 행사가 거행되기도 합니다. 60m가 넘는 탑과 4개의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종은 덴마크에서 가장 큰 종입니다. 4개의 종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이 아침미사에 이용되며 1490년에 만들어진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종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8000여개로 구성되었으며 1995년에 제작되었습니다.





덴마크 디자인 센터를 찾아갔는데 입구를 잘못 찾은건지 사무실이 나왔습니다. 아니면 정말 사무실이 덴마크 디자인 센터인건지...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혹시나 다른 층인가 해서 엘리베이터를 확인해 봤지만 전시실은 따로 없더군요. 저처럼 디자인 박물관을 생각하고 온 다른 관광객과 함께 동공지진이 일어난 곳입니다. 졸지에 남의 일하는 공간에 들어가서 휘젓고 나온게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Christianborg slot; Christianborg palace;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운영시간_ 10:00~17:00
휴관_ 구역마다 비정기 휴무가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필요
입장료_ 160 DKK (궁전 내부 통합권)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을 코펜하겐의 한복판인 슬로트홀멘에 위치해 있으며 여왕, 덴마크 의회, 총리실은 모두 이 궁전의 구역 안에 있습니다. 왕가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가이드 투어 또는 개인적으로 왕궁을 방문하여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며 다섯가지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리셉션홀, 왕비의 테피스트리가 걸려있는 응접실, 왕실 마차, 왕실 부엌, 지하감옥, 왕실 예배당이 그에 해당됩니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건설된 후 화재로 인해 파괴되어 세 차례나 재건되었습니다. 앞서 있던 두 번의 재건으로 인한 궁전은 거의 전소된 상태로 현재 우리가 보는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1928년 지어진 것입니다. 왕실과 덴마크 의회가 수용되는 방식으로 세워졌으나 크리스티안 10세는 그 곳에 거주하길 원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궁전은 왕실, 총리 집무실, 의회 업무 장소로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1740년 코펜하겐 성을 허물고 최초의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을 건설한 크리스티안 6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입니다. 호화롭게 지어졌으나 완공된지 54년 뒤에 파괴되고 마굿간만 간신히 남았었습니다.
1828년 두번째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 세워졌으나 1884년 또다시 대화재가 발생하여 파괴되었고, 그 당시에는 마굿간과 궁전 예배당이 남았습니다.

크리스티안 블루타워의 지하는 감옥으로 이용되어 정치범들이나 범죄자들을 수용하는 장소였습니다. 수감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덴마크의 왕이었던 크리스티안 4세의 딸인 레오노라 크리스티나 였습니다. 반역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편의 죄값으로 21년 9개월 11일 동안 탑에 갇혀있었다고 합니다. 살아서 나간거 맞아? 죄인 당사자는??






@LEGO store; 레고 매장

운영시간_ 11:00~18:00 (일요일 ~17:00, 금요일 ~19:00)

어릴적 가지고 놀던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인 레고. 레고는 덴마크의 상표입니다. 혹시 어릴적 레고를 좋아했거나 수집중인 분은 레고의 본고장인 덴마크에서 우리나라에는 들어와 있지 않은 패키지를 살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Vor frelsers kirke; our Saviour Church; 우리 구세주 교회

운영시간_ 11:00~15:30 (타워는 겨울철에 폐장)
휴관_ 월요일

입장료_ 105 DKK

1618년 크리스티안하겐 지역이 형성되면서 1640년에 근처에 임시교회가 세워지고 1696년에 지금 위치에 완공된 유서깊은 교회입니다. 오르간은 1698년에 설치되었고 중간 여러차례 복구과정을 거쳐 마지막 리노베이션은 2006년에 시작하여 2009년에 다시 개장하였습니다. 덴마크에는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을 따르는 교회들이 있지만 이 교회는 바로크 양식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지을 당시의 왕은 덴마크 왕중 첫 코펜하겐 출신인 크리스티안 5세 입니다. 교회 건축의 지휘를 맡은 건축가는 네덜란드 바로크양식의 대가 램버트 반 헤이븐이였으나 그가 죽기 전까지 완공은 되지 않았으며 내부 조각은 Christian Nerger가 맡았습니다. 


제단은 스웨덴의 스톡홀름 성과 드로트닝홀름 성을 맡았던 니코데무스 테신의 아들(아들도 아버지와 이름이 같습니다)이 맡았지만 기존에 있던 제단석과 스웨덴-덴마크 사이의 외교적인 문제 떄문에 1832년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Christiania; 프리타운 크리스티아니아

크리스티아니아 지구는 덴마크 내에서 독립적인 자치권을 주장하는 지구로 1971년 덴마크 정부로 부터 인정받은 곳입니다. 원래 버려진 군사기지였다가 히피들이 들어와서 살게 되었으며 마약거래가 이뤄지기도 했고 현재도 히피나 무정부주의자들의 주거지다 보니 뭔가 분위기가 코펜하겐 도심과는 다른듯 합니다. 기분탓인가



그런데 기분탓이라고 하기에는 이런 곳인지 모르는 동행자가 이 구역으로 들어오더니 여기 뭔가 뒤숭숭하다며 자리를 빨리 뜨고싶어 하더라구요. 단지 우리가 본건 술병을 들고 마시며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벽에 그래피티가 많다는것 뿐이었는데.. 동행인의 촉이 좋은건지 실제로 뒤숭숭한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카페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개성넘치는 건물들을 둘러보기 재미있는 구역이긴 합니다만 불안하시다면 해지기 전에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근처 운하를 따라 도심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빌라촌이라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