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유여행 경비 파헤치기 [] 북유럽 4개국 항공/호텔/패스/현지경비/후기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2013년도 여름에 여행했던 북유럽 4개국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여행에서의 경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경비를 예측하기 어려웠던게, 당시 환율이 비쌌고 화폐도 각각 다른 데다가 주변에 북유럽을 여행한 사람이 없어서 사전 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돈이 남아서 모자라는 것 보단 낫지만 아마 식사를 많이 못해서 그럴지도... 너무 남아도 문제이니 환전을 적당하게 하실분은 저의 경비를 살펴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항공권 비용 및 후기

구입처_ Airticket 24; 에어티켓 24 홈페이지
구입시기_ 2013년 6월 중순
여행기간_ 2013년 7월 중순 ~ 8월 초
항공편_ 핀에어/ 인천 10:20 ㅡ> 헬싱키 14:00
카타르/ 코펜하겐 15:30 ㅡ> 22:40 도하 1:40 ㅡ> 인천 16:25
비행시간_ 인천~핀란드 헬싱키 9시간 40분
덴마크 코펜하겐~카타르 도하~인천 5시간 30분, 7시간 40분
항공권 가격_ 1,322,700원, 1,372,954원
Good_ 한 사이트에서 두 항공사의 티켓을 한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인/아웃 도시에서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Bad_ 비싸다.
        두 항공사가 다른 마일리지 그룹이면 마일리지가 분산된다.

Airticket24에서 구입했는데 완전 스투핏... 슈퍼 스투핏 이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인아웃 도시에 따라서 다양한 항공사의 티켓을 조합해 주지만 말 그대로 편도티켓 가격으로 조합해 주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리트가 없습니다. 그냥 각 항공사에서 편도 티켓으로 발권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만 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번가, *마켓 등)에서 항공권 티켓을 팔지 않았을 때고 대형 여행사를 통해서만 살 수 있었습니다. 첫 유럽여행인데다 주변에 조언 구할 사람도 없었고 인터넷 카페에 물어볼 생각도 안했네요. 갑자기 가고 싶어져서 지른 거라 이런 사단이... 여행경비는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줄어듭니다. 확실히 여행 준비에 들인 시간과 경비가 반비례해요.

간단히 요약하면,
- 여행사 및 **번가와 같은 곳: 다구간 여정으로 항공권을 검색
- 항공사 홈페이지: 인-아웃으로 정한 국가를 기준으로 취항 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구간 여정으로 검색
- 위와 같은 방법으로 동일한 도시를 왕복 항공권으로 끊고 환승편을 따로 검색

호텔 비용 및 후기

핀란드 헬싱키_ 헬싱턴 헬싱키 세네트 hellsten Helsinki Senate ★★★


예매처_ 호텔스닷컴
객실유형_ 2인룸 스튜디오/ 퀸베드 1/ 금연/ 와이파이
숙박일_ 7월말, 2박 3일
숙박요금_ 229,580원/ 1박당 114,790원

숙소는 중앙역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에 위치하며 주변이 이 숙소처럼 아파트형 숙소나 거주지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치안이 좋습니다. 원룸에 침대와 주방이 함께 있는 구조이며 냉장고가 커서 음식 보관하기 편하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카운터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체크인을 해야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_ 엘리트 호텔 아르카디아 elite Hotel Arcadia ★★★★


예매처_ 호텔스닷컴
객실유형_ 2인룸 슈피리어 더블룸/ 퀸베드 1/ 금연/ 와이파이/ 조식포함/ 16제곱미터
숙박일_ 7월말, 4박 5일
숙박요금_ 559,464원/ 1박당 139,866원

지하철을 이용해서 접근 가능하며 쭉 걸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이 조용하고 치안이 괜찮았습니다. 처음 보는 유럽식 엘리베이터가 신기했네요ㅎㅎ 방은 16제곱미터면 체격 큰 남자 두분이면 좀 답답하게 느낄수도 있겠네요.

노르웨이_ 오슬로 구스타드 호텔 Gaustad Hotel★★★
예매처_ 호텔스닷컴
객실유형_ 2인룸 스탠다드 더블룸/ 더블베드 1/ 금연/ 와이파이/ 조식포함/ 18제곱미터
숙박일_ 8월말초 2박 3일
숙박요금_ 279,614원/ 1박당 139,807원

근처 구스타드 지하철 역이 있는데 이쪽을 이용하시면 수풀을 해치고 다리를 건너게 될 것입니다.. Rikshospitalet 트램역이 바로 숙소 옆에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가 간단한 가구와 미니바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방이 탁 트인 느낌이라 넓게 느껴 졌습니다. 근처 상업시설이 없어서 숙소 근처 마트 이용이 어렵다는 점과 대학병원 단지를 끼고 있어서 위치가 좀 특이합니다. 저는 1박씩 따로 머물렀고 3일 내내 기차를 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다시 숙소를 잡는다면 오슬로역 근처로 잡을거예요.

노르웨이 베르겐_ 스칸딕 베르겐 시티 Scandic Bergen City★★★
예매처_ 부킹닷컴
객실유형_ 2인룸 스탠다드 더블룸/ 트윈베드 2/ 금연/ 와이파이/
숙박일_ 8월초 1박 2일
숙박요금_ 192,090원

다들 피요르드 관광으로 들리는 도시에다가 성수기다 보니 숙박비가 엄청 비쌌습니다.근처에 호수와 공원도 있고 해안가도 멀지 않아서 위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_ 리치먼드 호텔 Richmond Hotel★★★
예매처_ 호텔스닷컴
객실유형_ 2인룸 스탠다드 더블룸/ 트윈베드 2/ 금연/ 와이파이/ 조식포함/ 30제곱미터
숙박일_ 8월초 4박 5일
숙박요금_ 729,980원/ 1박당 182,495원

숙소 안 사진은 없고 전망 사진만 있네요^^;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되는 곳에 위치했으며 근처에는 공공기관 건물들이 있어서 저녁에 조용합니다. 발코니가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교통패스 비용

바이킹라인 이용
구입처_ 바이킹라인 한국사무소 에델바이스 코리안 트래블
구입시기_ 2013년 7월 중순(탑승 일주일전 예매, 좌석 여유 많이 없었다고 함)
여행기간_ 2013년 7월 중순
선박편_ 핀란드 투르크 20:55 ㅡ> 스웨덴 스톡홀름 +6:30
바이킹라인 가격_ 2인 캐빈이용 1인당 137유로 (한화 205,800원 지불)
포함사항_ 4인실 캐빈(침대), 석식해물뷔페, 조식부페

유레일 이용
구입처_ 유레일 한국총판
패스권 종류_ 4개국 셀렉트 10일 연속권, 329 유로 (한화 407,360원 지불)
실제 탑승한 승차권 총 가격_ 765.6 유로

바이킹라인 예약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숙박과 이동요금까지 치면 합리적인 가격 같습니다.
유레일 패스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해당 국가의 숫자, 연속 또는 비연속 날짜, 날짜의 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유레일 패스에 대한 소개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당일 발권 기준으로 제가 탑승했던 기차의 총 요금은 765유로로 유레일 패스를 가볍게 본전 뽑았네요. 저는 굉장히 여행에 임박해서 미리 기차편을 검색해보지 못했지만, 미리 여행 일정을 잡으신 경우는 장거리 기차표는 미리 각국 철도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기차 티켓 가격을 알아보시고 비교해보세요. 철도청에 따라 미리 구입하면 가격이 훨씬 싸기도 하고, 총판이나 대행사를 거치지 않으니 수수료도 없어서 경제적입니다.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

핀란드 3박 4일_ 약 152유로
스웨덴 4박 5일_ 약 2100 스웨덴 크로나
노르웨이 3박 4일_ 약 1950 노르웨이 크로나
덴마크 4박 5일_ 약 1450 덴마크 크로나

환율은 그때그때 다르니 원화로는 쓰지 않겠습니다. 2013년 당시 유로화 환율이 1499원, 스웨덴 174원, 노르웨이 190원, 덴마크 202원으로 다른 통화는 물론이고 유로만 봐도 미친 환율이었습니다. 이때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2013년 이후로 꾸준히 여행하고 있는데 적어도 제가 환전하는 시기에는 1400대 환율은 본 적이 없었네요. 북유럽 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4개 통화를 모두 넉넉하게 가져갔었는지라 거의 절반 정도 사용하고 왔는데, 문제는 이후로 유로는 계속 썼지만 나머지 3개국 통화는 이후로 환율도 떨어져서 바꾸지도 못하고 있어요. 합치면 백단위 조금 넘는 금액이라 다음에 또 가려고 아예 묵혀두고 있습니다. 핑계 좋고

환율도 비쌌던 때에다가 물가 자체도 비싸니 돈을 쓰기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뭘 먹어야 될지 잘 몰라서 식사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예산 짜는데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지에서 쓴 돈은 크게 식사비용과 시티패스 비용, 입장료, 피요르드 투어 입니다. 쇼핑도 거의 안했습니다.

유로화를 쓰는 곳과 쓰지 않은 곳을 같이 방문하실 때에는 유로화 환율이 나쁘지 않다면 차라리 유로화를 넉넉히 챙겨가셔서 번거롭지만 현지 환전소를 이용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노르웨이나 스웨덴처럼 흔히 한국에서 통용되지 않는 화폐는 취급하는 은행이 한정적이며 수수료 우대율도 낮고, 여행 도중 비용을 조절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충 계산해서 갔는데 스웨덴 화폐는 모자라고 노르웨이 화폐는 남아돌 수 있으니까요. H&M 같은 대형 기업의 매장에서는 서로 다른국가 화폐도 받기도 합니다.

북유럽 4개국 여행을 마치고

이 여행을 통해 느꼈던 점은 시간이 날 때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가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 그리고 준비한 만큼 기대도 높고 재미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여행을 준비하는 정도가 다르지만 저는 웬만한 계획과 준비는 다 해가는 편이며 현지에서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여행하는 편입니다. 첫 유럽 여행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A부터 Z까지 혼자 예약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어렵기는 했지만 내가 세운 계획대로 진행되어가는 재미에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일상을 보낸 후 낯선 곳에서의 여유는 더욱 꿀맛 같았습니다. 시원한 날씨도 물론 한 몫 했겠지만. 여행지에서는 일상에서 평범하게 하던 것을 해도 전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식당에서 밥을 먹는것, 미술관 같은 곳을 방문하는것 등 말이예요.

원래 여행을 다녀온 후 경비를 얼마 썼는지 기록하지 않아서 지인들이 여행경비에 대해 물어볼때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계획서 뒷면에 써놓은 항목별 지출이 써있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고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후에도 메일함을 뒤져서 경비를 계산해 보는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첫 여행이라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다음번에 방문할 때에는 더 알차고 여유롭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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