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 독일과 스위스 일대의 여행기입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항공을 왕복으로 이용하였고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한 뒤 기차로 스위스에 넘어와 여러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스위스 여행의 첫째날인 베른에서의 1일차 여행입니다.
걷고, 오르고, 헤엄치고
독일과 스위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4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곳, 스위스의 베른. 스위스의 북부에서 큰 도시에 속하며 해외발 열차를 이용해 베른으로 오기 만만한 도시이다. 아침 일찍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4시간 정도를 달려 베른에 도착했다.
✈️✈️✈️✈️✈️✈️✈️✈️✈️✈️✈️✈️✈️✈️✈️✈️✈️✈️✈️✈️✈️✈️✈️✈️✈️✈️✈️✈️✈️✈️베른역과 버스안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모습
트램을 이용해 호텔에서 체크인을 한 다음 바로 첫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숙소는 체인호텔 중 하나인 이비스 베른이었는데, 교통편도 나쁘지 않고 동네도 조용한 곳이었다.
@Barengarden 곰 공원
왜 곰 공원이냐. 곰이 있으니까. 곰이 많았는데 사진에는 곰 엉덩이만 겨우 나왔네. 사실은 곰을 보러 갔다기보다 베른 시내를 굽이쳐 흐르는 아레강변이 뷰가 좋아 보러갔다. 베른 뮤지엄카드를 구매하러 기차역 근처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갔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스텝분이 곰 공원의 센터에 전화로 물량을 확인해줘서 여기를 제일 먼저 오게 되었다. 물가가 비싼 스위스라 그런지 뮤지엄카드가 인기가 많나보다. 24시간짜리가 28프랑.
✈️✈️✈️✈️✈️✈️✈️✈️✈️✈️✈️✈️✈️✈️✈️✈️✈️✈️✈️✈️✈️✈️✈️✈️✈️✈️✈️✈️✈️✈️그리고 베른에 숙박하는 여행객에서 숙소에서 숙박하는 일 수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다. 관광세를 받는 나라는 많았지만 이렇게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나라는 처음!
빙하가 녹은 물이라서 그런가 우리나라에서 봐오던 강물 색깔과 달라서 신기했다. 하늘색 강물이 구름만 없으면 하늘인지 물인지 구분이 안갈듯.
강변으로 내려오면 발도 담글 수 있다. 몇일 여행했다고 피로한 발을 빙하가 녹은 시원한 강물에 넣으니 왜 강물에게 미안해지지...? 물 비린내도 안나고 미끌거리지도 않고 상쾌. 몇날 몇일을 운동화 속에 갇혀 있었던 발에게 빙하수에 담겨 호사를 누를 시간을 좀 주고 일어나 시내로 향했다.
✈️✈️✈️✈️✈️✈️✈️✈️✈️✈️✈️✈️✈️✈️✈️✈️✈️✈️✈️✈️✈️✈️✈️✈️✈️✈️✈️✈️✈️✈️베른 시가지의 모습. 시계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있는 Marktgasse와 kramgasse가 쇼핑 스트릿. 다양한 종류의 상점과 카페, 음식점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일자로 쭉 난 길에 건물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고, 건물마다 스위스 국기가 꽂혀 있어서 이곳이 스위스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The cathedral of Bern/ Berner muster 베른 대성당
운영시간 확인하고 방문하기. 1420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해서 여러 건축가가 이어서 지었음. 300개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전망대가 있고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 파이프 오르간, 강 건너의 뷰가 이 성당의 관람 포인트.
@Münsterplattform
대성당의 뒤에는 이렇게 정원이 멋지게 있다. 물론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아레강의 뷰는 더욱 멋지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붕의 모양이 한옥처럼 경사가 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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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마르크트 거리와 크램 거리가 만난다는 시계탑으로 다시 돌아왔다. 매 시각 56분부터 인형쇼가 시작되는데 별것 있겠냐 싶겠지만 여러 도시의 시계탑에 가보면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도 놓치지 않고 봐야지. 다양한 모양의 인형들이 행진한 다음 끝판왕으로 정각에 등장하는 것은 크로노스의 모래시계이다.
@Marktgasse 마르크트 거리
시계탑 근처에서 다시 촬영해본 마르크트 거리
스위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마트인 coopcity의 제일 윗층에 환전소가 있다. 일반 사설 환전소보다는 환율이 좋은편이라고. 혹시나 베른 및 다른 스위스의 지역에서 스위스의 프랑이 부족하게 된다면 쿱시티의 환전소를 찾아보자.
2017년 7월말 스위스 프랑의 환율이다. 가끔 두 금액이 헷갈릴때가 있는데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타국의 화폐는 비싼값에 사고, 싼값에 판다고 생각하면 된다. 첫째줄에 1유로와 1.11프랑과 1.15프랑이 쓰여있으면 위에 써있는 단어를 몰라도 내가 1유로를 사기 위해 1.15프랑을 환전소에 줘야하고, 1유로를 팔고 1.11 스위스 프랑을 환전소로부터 받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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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메뉴에서 먼저 만나봤던 퐁듀라는 메뉴가 스위스 음식이라는 것을 모르고 먹었었지. 녹은 초콜렛이나 치즈에 찍어먹는걸 다 퐁듀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스위스 전통음식이란다. 피자 먹을때나 먹어본 퐁듀를 현지에서 오리지널로 한번 먹어줘야지.
marktgasse를 따라가다 보면 감옥탑이 나오고 그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있다. 스위스식 퐁듀랑 사이드 메뉴로 뭘 먹었더라... 맥주 한 잔이랑 시켜서 45프랑 정도 나왔다.
@Bundeshaus 스위스 연방의사당
역시나 연방의사당을 보러 간건 아니고... 연방 의사당 뒤의 테라스가 뷰가 좋다고 해서 들렀다. 연방의사당 앞에는 넓은 광장과 분수가 있다. 야경으로 예쁘다고 하는데 야경을 기다리기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낮같이 밝아 보이지만 이때가 8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이동하는 여행을 했으니 오늘은 여기서 마지막으로 경치를 보고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저녁도 이미 먹었는데 앉아서 해가 지는거라도 좀 기다릴걸 그랬나. 길게 묶지도 않는 도시인데 야경을 하루 건너뛰었네.
저녁 10시가 되니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도 자로 들어왔나보다. 숙소에서 보이는 야경뷰가 차고지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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