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유럽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유럽 도시인 프랑스의 파리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벨기에의 브뤼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거점의 루트였습니다. 2014년 여름, 4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경도 0도선이 지나가는 영국의 그리니치, 벨기에의 브뤼헤까지 약 16일 가량의 여행기입니다. 이 여행기는 2018년도에 쓰여진 것으로, 박물관 등 관광지의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전형적인듯 특색있는 유럽 4개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2014년 여름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코스가 이어지기 좋은 벨기에와 네덜란드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영국항공으로 영국 in, 카타르 항공으로 네덜란드 out. 영국은 파운드를 사용하고 나머지 국가는 유로를 사용해서 두가지 화폐를 준비해갔다.
영국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권이 오이스터 카드라고 5파운드의 보증금의 충전용 카드인데, 충전해서 쓰다보니 차라리 패스권을 사용하는게 이득이게 되었다... 교통비가 비쌌던가, 내가 많이 다녔던가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오이스터 카드를 역무원에게 충전할 때는 Top up please라고 하면 해준다.
(참고로 이 여행 이후로 난 무조건 여행지 사전조사 할 떄 시티패스나 시티카드, 교통권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리고 있으면 무조건 산다. 이때만 해도 내가 그렇게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인지 몰라서 이런 큰 실수를 했다. 패스권으로 여행만 했어도 마지막에 돈이 모자라는 일은 없었을듯 하다.)
교통권과 비교통권으로 선택 가능한 1, 3, 6일짜리 런던패스가 있으며 교통만 사용 가능한 7일 여행자 카드가 30 파운드. 1~2존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걸 했어야 했어...3일만에 이미 1주일짜리 패스권 가격을 초과한 오이스터 카드 충전금..)
투어버스는 48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26 파운드 정도이다.
히드로 공항에서 한시간쯤 지하철을 이용해서 숙소가 위치한 Earl's court 역에 도착했다. 서유럽이라 만만하게 봤더니 북유럽보다 숙소비가 더 비쌌다. 2018년까지 여러 유럽을 다녀봤지만 비슷한 가격대비 가장 낙후된 상태의 아파트형 숙소였다. 이 지역에 아파트형 숙소가 많았는데 여러 단지 중 낙후된 동의 엘리베이터 없는 꼭대기 층이라... 체크인 타이밍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동양인이라 차별받았을 수도 있고. 인종차별하는 유형중에 좋지 않은 방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다. 그러고 보니 유독 체크인할때 시간이 오래 걸렸던것 같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나는.
큰 체격들에 비해 내부가 그닥 넓지않은 튜브 모양의 영국 지하철. 짐을 대충 내려놓고 아직 해가 지지 않았으니 해질녘과 야경을 만끽하러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나가본다. 웨스트민스트 역에 하차하면 가까운 곳이다.
웨스트민스터 궁은 영국 최고 입법기구인 상, 하원의 소재지로 국회의사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고딕양식으로 면저이 7200 제곱미터에 달한다.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은 영국의 역대 왕실의 대관식을 비롯해 결혼식이 거행되는 곳이며 세인트 마가렛 교회는 16세기에 지어진 교구 교회이다.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는 웨스트민스터 궁 역시 16세기 건축물로 1950년에 중건하면서 웨스트민스터 지역이 영국 정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97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긴 역하를 자랑하며 건물 세개가 하나의 몸체를 이루고 있는 구조이다. 팔각형 중앙홀을 중심으로 남쪽은 상원, 북쪽은 하원이다. 궁전 남단에는 빅토리아 타워가 있으며 북단에도 높은 탑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궁의 상징은 빅벤은 91미터 높이에 큰 시계바늘이 4미터 25센치, 작은 시계바늘이 2미터 75센치이다.
웨스트민스터 궁 옆의 수도원은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당시 영국의 유일무이한 종교 성지였다. 동쪽으로 예배당과 각종 공간이 방사형으로 배치되었고 본당의 대형 아치 지붕은 높이가 31미터 30센치로 당시 영국 건축물 가운되 최고 높이였다. 이곳에는 뉴턴, 셰익스피어 등의 무덤과 처칠 영국 전 수상의 기념비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빅 벤 Big ben
운영시간_ 11.5시~19시까지 무료입장 가능한듯?
런던의 상징물인 대형 시계탑인 빅벤의 옆에 이어지는 건물은 영국의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House of Parliament
운영시간_ 9~16.5시
입장료_ 15파운드
웨스트민스터 역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빅 벤 머리가 딱 보였는데 솔직히 그 웅장함에 놀랬다. 사진에서 많이 봤던거라서 별 기대없이 랜드마크 본다는 느낌으로 갔는데 역에서 나와 마주하자 마자 입이 떡 벌어지고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건물이었다. 다리 건너가면서 보고, 다리 건너서 보고, 다리 건너 오면서 보게되는 그런 건물. 그리고 생각보다 국회의사당이 크다보니 전체적으로 빅 벤의 규모까지 크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런던 아이 London Eye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는 중. 런던의 대 관람차인 런던 아이. 국회의사당쪽에서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면 왼쪽편에서 볼 수 있는 파란 조명의 대관람차이다.
다리 건너편에서 보는 모습. 템즈강 너머에 있는 생각보다 정말 큰 국회의사당과 한쪽에 우뚝 서 있는 빅 벤이 안정감을 주는 건물의 느낌은 아니지만 묘하게 시선을 잡아두는 매력이 있었다. 강변에 앉을만한 곳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다시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가면서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곳도 해가 완전히 지려면 저녁 아홉시는 되어야 하나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운영시간_ 9.5~16.5시 입장(수요일 ~19시)
입장료_ 18 파운드
사원인데 교회당이라고 보면 되는건가..?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백화점이 아직 문을 닫지 않아서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소고 백화점이라고 일본의 백화점인데 내부야 한국 백화점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 친숙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거리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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