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파헤치기↙ 2018 1/3일차 [] 마리아테레지아 광장> 헬덴광장> 미하엘광장> 콜마르크트> 성페터성당> 그라벤> 슈테판성당> 카른트너거리> 오페라하우스> 도보여행

 본 여행기는 2018년 여름에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던 여행기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혹은 비엔나는 2015년 겨울에 처음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여름의 비엔나를 볼 수 있어서 처음으로 두 계절을 모두 보내본 유럽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행의 테마는,

아! 4국 4색 수도 투어 

 첫번째 방문지는 거의 다시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한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과연... 그럼 문화와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비엔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동유럽 국가 중에서 직항을 이용할 수 있고, 근처 안가본 국가들로 둘러싸여 있고, 가볼만한 나라가 어디있나 보다가 선택하게 된 4개국 루트,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꽃보다 누나를 통해서 제법 알려진 나라지만 주변에서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를 다녀왔다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일단 항공편은 대한항공으로 빈 인-아웃으로 끊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오스트리아 수도를 본(Bonn)으로 알고있는 사람은 없을까? 1999년까지 본이 오스트리아의 수도였으나 이후 지금의 비엔나로 옮겨졌다고. (오스트리아의 수도를 빈 혹은 비엔나로 섞어 지칭하게 될 것 같아 미리 양해바랍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순서로 큰 거점을 잡은 다음, 빈에서 류블랴나까지는 기차로 직행도 없고 소요시간도 길어서 중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에서 쉬어가는 걸로 결정. 어디를 중간지점으로 잡을까 하고 지도를 펼쳐 비엔나와 류블랴나 사이를 열심히 살펴본 결과,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면서 수도 다음의 대도시인 그라츠가 적격이겠다 싶었다. 2003년에는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어떤 도시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가봐서 나쁠것 없지 싶었다.

오스트리아의 동쪽에 접경국인 슬로바키아는 슬로베니아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관광으로 많이 알려진 국가는 아니지만 빈에서 기차 1시간이면 수도인 브라티슬라바가 있어서 안가보기엔 아쉬움이 너무 크기에 들려보기로 결정.
오랜만에 타보는 한국의 국적기 대한항공으로 빈/비엔나 도착. 공항에서 30분 텀으로 운행하는 7호선 S반을 타고 30분 소요 후 시내 도착. 숙소는 왕궁과 뮤제움스크바르티어(MQ)와 인접한 볼크스티아터 역 근처로 잡았는데 위치가 좋더라. 특히 왕궁과 MQ지구의 박물관들을 여러 날에 걸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지역을 강력 추천한다.
MQ지구를 지나 신왕궁으로 가는 길. 내가 도착하기 전에 비가 잔뜩 왔느지 하늘이 아직 흐리고 길가가 촉촉하다.

@Maria Theresien platz, Natural history museum, Kunsthistorisches museum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자연사박물관, 미술사박물관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서 좌측이 자연사 박물관, 우측이 미술사 박물관이다. 오스트리아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많이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가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다. 외에는 마리 앙뚜와네트, 씨씨공주가 있다. 바로 이 너머에 있는 빈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태어나 삶을 마감한 마리아 테레지아는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람으로 대제국을 거느리고 있던지라 지금으로 따지면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헝가리, 체코, 독일, 이탈리아까지 엄청난 대국의 주인이었다. 그리고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 결혼하여 비운의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Heldenplatz, Neue burg 헬덴광장, 신왕궁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지나 헬덴광장으로 가면 우측에 호를 그리고 있는 신왕궁 건물이 보인다.

@에르제르조그 칼 - 에퀴스트리안 동상

헬덴광장 중앙에 위치한 동상

@프란츠1세 황제 동상

헬덴광장을 지나 호프부르크를 향해 가다보면 먼저 만나게 되는 프란츠1세의 동상

@Michaeleplatz 미하엘광장

Michael이 영어로 마이클, 프랑스어로 미셸, 이탈리아어로 미카엘, 독일어로 미하엘이란게 트루?


@Kohlmarkt 콜마르크트

미하엘 광장에서 호프부르크와 일직선으로 뻗은 번화가. 이 길위에 유명한 카페 중 한 군데인 데멜이 있다.

@Katholische kirche St. Peter 성페터성당

@Graben 그라벤

콜마르크트 거리를 걷다가 성 페터 성당 쪽으로 지교하는 거리가 그라벤 거리이다. 이 거리에서는 세 개의 동상이 눈에 띈다.

@페스트조일레

정확한 추산은 어려우나 유럽인구를 거의 반토막을 내버렸던 무서운 전염병인 페스트가 종식되었음을 기념하는 비이다. 그 외에 조셉과 레오폴드의 동상을 이 그라벤 거리 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계속해서 슈테판 성당을 향해 걸어간다.

@Domkirche St. Stephan 슈테판대성당

- 운영시간
성당 6 - 22시 (일요일 7시 - ), 북탑 8 - 18시, 남탑 9 - 17.5시
카타콤베 가이드투어 10 - 16.5시 (주말 13시 -, 30분 소요)
보물관 9 - 17시 (일요일 13시 - )
- 오디오 가이드, 탑 입장료, 보물관, 카타콤베 통합권 12.9유로
이날 일정은 아니었는데 발닿는데로 가다보니 나와서 만난 김에 방문해 보기로.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거행되었던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설교단에 있는 선의 이미지인 개와 악의 이미지인 두꺼비와 도마뱀을 찾아보자. 설교단 하부에 이를 조각한 조각가 본인의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유럽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성당이며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자.
1, 3호선이 지나가는 슈테판플라츠 U반 역

@Kärntner Straße 카른트너거리

@도너의 샘


카른트너거리를 따라 오페라 하우스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옆 골목에서 조명으로 환하게 비추고 있는 도너의 분수가 보인다.

@Weiner staatsoper 빈 국립 오페라극장


파리, 밀라노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이 곳. 의외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3대안에 안끼네? 3년전에 공연보러 들어갔다 왔으니 패스~ 레드벨벳의 슬기와 웬디가 다녀온 배틀트립의 오스트리아 편을 봤더니 윗쪽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 뷰를 감상하던데, 그 지점이 영화 '비포 선셋'에 나온 장소라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시 들린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구름이 걷혀 말끔한 밤하늘과 별빛들이 박물관 뒤로 보였다.

@뮤제움 콰르티어 (MQ) 박물관 지구

MQ지구라고 여러 미술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 곳의 미술관들도 빈에 온 첫날 방문했었는데 통합권으로 입장했고 전시도 괜찮았다. MUMOK, 레오폴트, 쿤스트할레 등 여러 미술관이 있으니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방문했던 미술관의 내부는 첫번째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기를 작성할때 다루고자 한다.


시차적응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첫날부터 루즈하지 않은 일정.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빈의 핵심부를 쭉 둘러보니 옛날 기억도 나고 앞으로 일정의 프리뷰가 된 것 같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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