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자유여행 파헤치기 3/7 [] 세인트샤펠> 콩시에르쥬리> 퐁네프> 노트르담대성당> 콩코르드광장> 샹젤리제> 개선문> 에펠탑 야경

두번째 유럽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유럽 도시인 프랑스의 파리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벨기에의 브뤼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거점의 루트였습니다. 2014년 여름, 4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경도 0도선이 지나가는 영국의 그리니치, 벨기에의 브뤼헤까지 약 16일 가량의 여행기입니다. 이 여행기는 2018년도에 쓰여진 것으로, 박물관 등 관광지의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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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듯 특색있는 유럽 4개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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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의 시작은 시테섬 일대에서 시작한다. 지하철로 시테역으로 이동해 세인트 샤펠(생 샤펠) 교회로 향했다. 아침부터 야외좌석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식사와 티타임의 경계가 없는듯한 이곳 사람들. 바쁜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여유로움. 왜 나는 일상도 바쁘고 여행와서도 바쁜것일까 미스테리. 여행에서나 일상에서나 아침 티타임은 나에겐 없는 개념.


세인트 샤펠 교회를 찾아가는 길에 잘못 들어가서 파리법원에 입장. 드라마 촬영 준비중인지 실제 재판 준비중인건지 모르겠지만 방송 장비들과 사람들이 분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인트 샤펠 교회 Sainte Chapelle

운영시간_ 9.5 ~ 18시
입장료_ 8유로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교회이다.



@Conciergerie 꽁시에르쥬리

운영시간_ 9.5 ~ 18시
입장료_ 8.5유로
궁전으로 지어졌다가 14세기 말에 루브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감옥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굵직한 인물들이 많이 투옥되었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도 이곳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20세기까지 감옥으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역사 기념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궁전으로 이용된 시간보다 감옥으로 이용된 시간이 길지 않을까.
안에는 서늘한 공기가 감돌았다. 아치같은 구조가 맞물려 있는데 이슬람 사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조라 여기서도 볼 수 있는것이 특이했다. 그리고 이 건물의 일부가 아까 위에 잘못 들어갔던 파리 법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건물의 외벽에는 현존하는 프랑스의 최고 벽시계가 근사하게 걸려있다.



@퐁네프 / 퐁뇌프 / 뇌프 다리 Pont Neuf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다리가 퐁네프의 다리와 아비뇽의 다리가 아닐까. 퐁네프 다리는 퐁네프의 연인들이라는 영화로 유명하고 아비뇽은 아비뇽의 다리위에서 라는 피아노 곡으로 유명하다. (내 기준) 피카소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이 더 유명하려나^^;


퐁네프 뿐만 아니라 여러 다리가 시테섬을 본토와 연결해 주고 있다.
내륙에 위치한 파리에서는 인공 해변을 센 강에 만들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파리에 있으면서 강변 일광욕이 하고싶다면 시테섬 쪽 인공해변을 찾아보자.

프랑스 4대 하천으로 꼽히는 센 강은 해발고도 471미터의 랑그르 고원에서 발원한다. 센 강은 파리가 발전하는데 원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강이다. 기원전 300년경 센 강의 동쪽의 시테 섬에는 켈트족의 일파로 어업에 종사한 파리시족이 부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파리의 명칭은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시테 섬과 센 강 좌안을 중심으로 리디아 문명이 발전했으나 현존하는 유적은 없다. 다만 식물원 서북쪽으로부터 1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원형 경기장의 유적은 지금도 남아있다. 요람 모양의 시테섬에는 공원이 많으며 육지와 10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노트르담 대성담 Notre Dame

운영시간_ 10 ~ 18.5시 (금,토요일 전망대 ~23시)
입장료_ 8.5 유로
유명한 프랑스의 건축물 중 하나. 노트르담 대 성당. 양쪽에 두개의 탑이 있는 구조가 유럽의 다른 성당들과 비교했을 때 특징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주교 성당이다. 1층에는 복숭아꽃을 닮은 문이 세 개나 있고 2층에 올라가면 장미의 창이라고 불리는 직경 10미터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다. 3층에는 아름다운 모양의 많은 난간이 세워져 있다.
성당 안에는 1330년에 지어진 종루 두 개가 높이 솟아 있는데 높이가 무려 68미터에 달한다. 남쪽 종루의 종의 무게는 13톤에 달하며 북쪽 종루는 내부 계단이 387개에 이른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광장 한 바퀴를 두른 성당 입장줄을 기다려 내부로 입장. 앞으로 본 면적보다 넓은 구조기 때문에 긴 줄에 비해서 사람들의 입장은 빠른편. 하지만 한 여름에 뙤약볕 아래에서 잠깐을 버티는건 매우 힘든 일. 쨍쨍하던 바깥 공기와는 다르게 대성당 다운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와 서늘함이 더해졌다.


노트르담 성당도 꼭대기에 올라 파리 시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노트르담의 곱추 작품에 등장하는 커다란 종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 작품의 많은 팬들이 전망대에 오른다고 한다. 
몇년 전 화재로 지금은 옛날과 같은 모습은 보기 어렵겠지. 우리나라 문화재도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지만 어느 나라의 문화재든 소중한 유산이 불타는 것은 참 가슴아픈 일이다. 과거에 남겨진 것을 현재를 사는 우리가 잘 보전해서 미래에 남겨줘야 하는데.



노트르담 대성당 앞의 Jean 광장에는 밟으면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는 포엥제로가 있다. 이거 안 밟아도 나중에 다시 한 번 오게 될것 같기는 하지만 한번 밟아봤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밟고도 못가게될 기세..


성당 근처에 있던 젤라또 집에서 한 콘. 이탈리아에서는 젤라또로 그렇게 사기를 많이 찬다며... (라고 썼는데 내가 당할줄이야. 이 글을 다시 옮기는 시점에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상태이며 왠지 모르게 젤라또 값에 눈탱이를 맞은 느낌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의 옆면 외벽을 감상.


@Concorde square 콩코르드 광장

콩코르드 광장은 프랑스 혁명때 단두대가 설치됐던 광장이다. 과거에 무시무시한 처형이 일어난 곳들이 현재 사람들의 사랑받는 장소가 된 광장이 유럽에는 제법 많은듯 하다.


샹젤리제 거리가 시작되는 큰 광장이기도 하다. 여기서 구호단체를 가장한 집시들에게 돈을 처음으로 뜯겼다. 물론 나는 기부의 의미로 줬지만 생각해보니 뜯긴거. 어려보이는 집시들이(아마도) 나에게 여럿 다가와 자신들의 단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기부를 해달라고 하길래 동전을 뒤져서 1유로를 주고 서명을 했다. 그랬더니 1유로는 안된다며, 최소 몇 유로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는 순간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기부에 하한선이 어디있나? 집요한 그들을 뿌리치고 기분좋게 샹젤리제 거리를 걷기위해 서둘러 빠져나갔다. 알고보니 무슨 단체라고 하면서 서명종이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사기꾼들이라며. 사기치지 말고 재주를 배워서 거리공연 하고 돈 벌길... 




@샹젤리제 거리 Champselyse

10년도 전에 음악시간에 배웠던 샹젤리제 노래 가사가 프랑스어로 한 구절 건너 내 입에서 엇비슷한 프랑스어로 흥얼거리며 나오는 기적. 프랑스어는 봉쥬르라고 메르씨 밖에 모르는데. 더 놀라운건 내 상상속의 샹젤리제 거리는 왕복 1차선 정도 되는 도보길에 간간히 자전거가 다니고 꽃집이나 빵집, 소소한 가게들이 늘어선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파리바게트 씨에프가 잘못했다. 분명히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작은 길에 런닝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고, 음악을 들으며 장을 봐서 식료품과 바게트 빵이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안은 사람들이 눈인사 하며 다녀야 하는 거리였다.

실제는 명품 상점들과 왕복 3차선은 되어 보이는 대로에 자동차들이 쌩쌩. 물론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도 굉장히 넓다. 그리고 콩코르드 광장부터 반대편 끝인 개선문까지는 샹젤리제 노래를 한 열댓번은 넘게 흥얼거려야 끝나는 거리였다. 원 없이 부르면서 걸어봤다.

그리고 이곳에서 파리의 맥도날드는 음식물을 섭취해도 화장실을 유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들어오는 것이 있으면 나가야 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화장실 유료이용 무서워서 햄버거에 콜라 한 잔 마음대로 마시겠나? 영수증 보여주면 화장실 이용할 수 있는 도시는 그나마 합리적인 것이었다.




@Arc de Triomphe 개선문

운영시간_ 10 ~ 23시
입장료_ 9.5유로 (뮤지엄패스 무료입장)
문이다. 그런데 타워의 역할도 한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 보다 굉장히 크고 거대했다.

나폴레옹에 의해 세워진 전쟁 승리 기념비이기 때문에 벽면에는 참전한 용사들의 이름과 벽화가 세겨져 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 한 규모였다. 날씨가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오르면서 살짝 올랐던 체온이 개선문 위에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금새 식는다. 개선문에 오르면 파리 시내의 전망이 한 눈에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퀘르 사원.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신 개선문이 보인다. 올라가는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탁 트인 전망을 보고나니 역시 오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에펠탑을 보러 지하철을 타러 갔다.




champ de tour Eiffel 역에 내렸는데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원래 가려던 입구가 폐쇄되어 근처의 다른역 출구를 안내하고 있었다.



@에펠탑 Tour Eiffel

운영시간_  내부 입장 9 ~ 24시
입장료_ 14유로

출구로 나가니 에펠탑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과 에펠탑 모양의 열쇠고리를 팔려는 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었다. 해질녘에 갔더니 푸르스름 한 하늘부터 까만 밤하늘까지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에펠탑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정시에 조명쇼가 펼쳐지는데 에펠탑이 저런 잔재주가 있었을 줄이야. 정말 발광을 하더라.ㅎㅎㅎ
그리고 추모 기간이나 특별한 날에는 프랑스 국기색의 조명을 쓰기도 하고. 이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해가 진 후까지 모든 푸른 하늘 색깔을 배경으로 에펠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에펠탑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파리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어졌으며 점유 면적만 1만 제곱미터에 반원형 아치 네 개로 탑의 기단을 이루고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적인 강철 구조로 설계되었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국지리교사모임) 발췌



저녁 먹기에는 시간이 좀 늦었고 해서 근처 크레페 집에서 누텔라와 휘핑크림을 때려넣은 크레페를 먹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한 30분 먹었나... 양이 정말 푸짐했다. 먹고 금방 숙소로 갈 생각이었는데 먹느라 졸지에 에펠탑 구경을 실컷 했다.

이 언니(인지는 모르겟으나 아니면 실례) 이렇게 일에 쩌든 듯 시크하게 크레페를 만들다가 동행이 크레페에 꽂아준 숟가락이 손잡이가 텅 빈 원통형으로 생겨서 무의식적으로 빨대처럼 빨았다가 나랑 같이 빵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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