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허/브뤼게 당일치기 자유여행 파헤치기 2/3 브뤼셀 만화박물관> 브뤼허 사랑의 호수> 사랑의 수도원> 종루> 마르크트(마켓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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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듯 특색있는 유럽 4개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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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유럽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유럽 도시인 프랑스의 파리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벨기에의 브뤼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거점의 루트였습니다. 2014년 여름, 4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경도 0도선이 지나가는 영국의 그리니치, 벨기에의 브뤼헤까지 약 16일 가량의 여행기입니다. 이 여행기는 2018년도에 쓰여진 것으로, 박물관 등 관광지의 운영시간은 계절에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기적인 휴관일 뿐만 아니라 성탄절, 주현절, 새해 등 특정일에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일정을 짤 때에는 구글지도나 본 사이트에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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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메인 여행 지역인 브뤼헤로 떠나기 전 만화 박물관에서 벨기에 둘째날의 일정을 시작. 비가와서 하루종일 걷는 코스라 살짝 걱정. 비가 와도 문제, 비가 안와도 우산이 짐이되니까...



@만화박물관

운영시간_ 10 ~ 18시
정기휴관일_ 월요일
입장료_ 8유로

유럽국가 중에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만화/애니메이션이 발달되었나보다. 벨기에 만화 중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스머프와 땡땡의 모험 정도. 스머프는 행진 음악을 흥얼거릴 정도지만 땡땡의 모험은 캐릭터가 익숙한 정도.


스머프 피규어 및 스머프 일러스트를 포함해 다양한 만화의 셀화와 전시를 볼 수 있다. 벨기에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고 잘 알고 있다면 들러보자. (본인은 관심많고 잘 알아서 방문한 것은 아님...ㅎㅎ)



브뤼헤/브뤼게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정확한 발음은 브뤼헤/브뤼허/브뤼게 중 뭐가 맞는지 잘 모르는 그 곳으로 출발. 비가 조금씩 오고 날씨가 흐려 기차이동 외에는 계속 야외에서 걸어다는 일정인데 잘 다닐 수 있으려나 조금은 걱정했다.          
   

브뤼셀 미디역에서 출발하면 한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근교 도시이다. 책마다 이 도시의 이름을 브뤼게/브뤼헤/브뤼즈라고 표시하는데 그 이유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영어로 부를때마다 알파벳과 발음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 구글지도와 위키백과의 명칭을 따라 브뤼허로 쓴다.

기차역에서 나와 구글지도 보면서 대충 산책하는 듯 걸어가다 보면 첫번째 목적지인 수도원이 나온다.


벨기에의 제2의 도시는 브뤼허는 운하의 도시다. 이곳은 중세시대 직물 제조업으로 크게 번영을 누렸기에 당시 유행하던 고딕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ㄴ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권삼윤)


또한 브뤼허의 구 시가지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장소이다. 위에 언급되었듯 운하의 도시라서 북부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이 있으며 과거에는 해상 무역으로 활발한 지역 중 하나였다고.


@Minnewaterpark/ Lake of love park/ 사랑의 호수공원

  수도원 가는 길에 거쳐가게 되는 몇몇 장소들이다.



@Sashuis

집이다. 다리가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곤하는 장소이다. 근처 운하 투어 보트 정류장이 있었나...




@Begijnhuisje/ Begijin's House/ 베긴 수녀원

벨기에에는 기존의 수녀회와는 달리 복종, 청빈, 독신 등의 의무를 강요하지 않는 베긴 수녀회라는 것이 있다. 여성이 넘쳐나던 13세기 초 창설된 베긴 수녀회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기도와 육체노동, 종교의식 등을 행하며 살다가 결혼을 하면 언제든지 떠날 수가 있고, 절약과 청빈한 삶을 강요받지도 않는다. 그래서 반 종교적인 여성 공동체로 볼 수 있는데 프랑스 혁명 이후 크게 위축되었다가 2차대전 이후로는 존폐의 위기를 맞을 만큼 세가 약해졌다. 하지만 벨기에 전역에 백색 벽과 테라스가 특징인 수녀회 건물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ㄴ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권삼윤) 발췌

17~18세기의 베긴 수녀원의 모습을 보려면 유료입장을 해야한다. 10 ~ 17시 운영이며 입장료는 2유로, 하지만 많이 걸어야 하니 사랑의 호수를 보며 휴식하는게 훨씬 좋을지도. 중세 유럽풍의 건물들에 둘러싸인 강변과 백조들. 보고만 있어도 평화로워지는 순간이다.

베긴회의 수녀원은 플랑드르 문화지구에서 고유 스타일로 건축된 주거지, 교회 등 복합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벨기에에 왔는데 끼니를 와플로 한번 때워 줘야지. 거물 외벽에 네덜란드어로 퐁듀 하우스라고 써있어서 검색했는데 이 근방이 안나온다. 지나가다가 적당한 와플집이 보여서 그냥 들어갔던 곳.


요즘 인기라는 와플대학에서 파는 뷔페식) 와플이 아니고 좀더 빵의 느낌이 강하고 꾸덕한 벨기에 와플. 여름인데 여기는 생딸기가 올라가 있었다. 

            


다행히 기차에서 내렸을때는 약간의 부슬비가 흩날렸는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는 비는 커녕 날씨가 화창해져서 걷기 너무 좋았다. 심지어 덥지도 않아서 반팔에 가디건을 걸치고 다녔다. 긴팔 긴바지가 무리가 아닌 날씨.





@Belfort/ Belfly/ 종루

시내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에는 그같은 번영을 기념하여 83미터 높이의 종루가 서있는데 47개의 종이 일제히 소리를 내면 갑자기 별천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아름다운 소리를 멀리멀리 퍼져나가도록 해서인지 거기서 네 방향으로 길이 뻗어있다. 그 사이로는 좁은 길들이 실핏줄처럼 퍼져 있어 그걸 따라 걷다 보면 물과 다리와도 만나게 된다.
ㄴ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권삼윤) 발췌

 

베긴광장 일대가 1998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종탑은 1999년에, 브뤼허 전 구시가지가 2000년에 추가 등재되었다. 2009년에는 연례행사인 성혈 행진이 무형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Markt/ Market Square/ 마르크트 광장

그랑 플라스를 보고나니 이 광장도 밤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다. 지붕의 빗면이 계단형인게 인상적인 브뤼허 광장의 건물들. (아주) 예전에 초코파이를 사면 상자안에 세계의 건축물들을 조립하는게 들어있을 때가 있었다. 거기서 봤던 그 계단모양 지붕의 건축물들이 눈 앞에 잔뜩 있으니 신기하다. 벽돌로 만든 고딕양식이라고.


에전에는 마차들이 이곳에 줄지어 있었겠지?
성혈 예배당과 그뢰닝 미술관, 보트 투어는 과감히 포기하고 날도 좋은데 정처없이 걸었다. 


반나절 브뤼허 투어를 마치고 다시 브뤼셀로 돌아왔다. 유레일패스 1등석이 있어서 1등석 칸을 이용했는데 칸마다 사람이 없어서 전세 낸 기분으로 다닐 수 있다. 이정도의 쾌적함이라면 2등석칸 이용도 괜찮을것 같다. 브뤼셀 미디역은 그랑플라스와 가까운 중앙역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브뤼셀의 지하철 모습. 지하철이 뚤린지 얼마 안된건지 새 차량인건지 깔끔하다.



해질녘 노을을 받고 황금빛을 띄는 그랑 플라스의 건물들. 저녁을 먹으러. 가게를 알아보고 간건 아니고 그랑 플라스의 골목들을 거닐다가 홍합탕 가게 중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벨기에가 홍합탕이 유명하다니... 엄청 의외.


홍합탕 is 술안주.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그랑 플라스 쪽으로 나왔는데 야경이 뙇.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제도 보고 밥먹기 전에도 본 그 건물들 맞아?


와우네.. 대박적... 정말 아쉬운건 이 야경을 담은 동영상이 없다는 것이다. 기억에는 분명히 동영상을 찍었던 것 같은데.. 녹화버튼이 제대로 안눌러 졌었나... 역대 유럽 광장 중 야경으로 베스트고 다시 보러 가고싶은 장소 중 하나이다. 

이걸 첫째날에도 봤어야 했는데... 둘째날이자 마지막날 보게되어 발걸음이 정말 안떨어졌다. 그리고 아마 이때부터 매인 광장은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던것 같다. 유난히 까맣게 보이던 밤하늘을 배경으로 뽀얗고 웅장한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서 정말 멋있었다. 땅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고 다들 저마다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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