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첫번째 자유여행 2/5 [] 오리지널 버스투어> 보타닉 가든> 싱가포르 아트 뮤지움> 덕 투어> 스펙트라 라이트&워터 쇼> 헬릭스 브릿지> 마리나 베이

 2014년 1월 적도를 향해

홍콩, 싱가포르 자유여행기


지하철 역에서 친구를 만난걸 기념하고자 플랫폼에서 셀카를 찍는데 역무원이 노뽀또, 노뽀또! 하는것이다. 사실 나는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 들었는데 친구가 싱글리시를 알아듣고는 사진을 지우고 보여줬다. 싱글리시는 싱가포르식 영어인데 우리가 아는 영국식/미국식 영어발음이랑 다르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다보니 영어가 거의 제2의 언어일 정도로 많이 사용하다보니 싱가포르식 영어가 생겨난게 아닐까. 무튼 동남아에서 생활을 좀 해본 친구는 바로 알아듣는거 좀 신기. 난 애초에 역무원분의 말이 영어일거란 생각을 안했다.

가이드북에서 플랫폼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못들은 것 같은데... 공항 입출국 심사대도 아닌데 왜 못찍게 하는걸까...

둘째날의 첫번째 방문지는 보타닉 가든. 빨간색의 2층버스인 오리지널 투어버스를 타고 거리 구경도 하면서 도착. 싱가폴 여행은 방문할 곳을 정해서 지도에 표시만 해왔고 순서는 비행기 안에서 짜서 계획서가 제일 빈약하고 틀어지기도 많이 틀어졌다.

@Botanic garden 보타닉 가든

적도구나. 열대 식물이 이렇게 생겼구나. 여긴 1월에도 덥구나를 느낄 수 있는 곳. 열대식물에 가득한 야외에서 산책을 하고싶다면 이곳으로. 나이트 사파리와 동물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 

카페같은 곳도 있어서 쉴 수 있는 곳은 있다. 어느 계절에 가든 한낮에 방문한다면 더위를 면치 못할듯. 그래도 나무가 우거진 곳이 많아 생각보다 많이 덥게 걸어다니지는 않았다. (더위 많이 안타는 사람 한정) 다음 일정은 싱가포르 미술관이라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Dome

싱가포르 미술관을 들렀다가 식사까지 하기 좋음.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 내가 좋아하는 두툼한 피자빵이었다. 요플레가 곁들여진 과일 샐러드와 리치주스를 먹었다. 왠지 옛날 피자헛 피자를 떠올리게 하는 맛이랄까. 리치는 부페에서 디저트로 가끔 까먹곤 했는데 훨씬 맛이 진하고 달하서 정말 맛있고 시원하게 마셨다.

@Singapore art museum 싱가포르 아트 뮤지움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는 SAM. 더위를 피해, 혹은 저녁시간의 일정으로 넣기 좋은 곳. 근처의 상설전시관도 관람에 포함되어 있으며 미술작품 뿐만아니라 싱가포르의 문화도 볼 수 있는 박물관.

@Duck tour

수륙 양용차라고 육지와 물 위 모두 움직일 수 있는 수단을 타고 가이드와 함께 설명을 듣는 투어. 더워서 지쳐있는데 바람은 솔솔불지, 영어로 설명하는 가이드의 설명은 말인지 노래인지 자장가처럼 들려와 살짝 졸았다. 덴마크 크루즈 투어에 이어 이상하게 배 타면 잠이 엄청 오는데 이것도 일종의 멀미인가...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선텍시티,

@Crystal jade 크리스탈 제이드 싱가포르 선텍시티

딤섬 요리로 끼니 해결. 딤섬을 만드는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바로 볼 수 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크리스탈 제이드라고 딤섬 전문 레스토랑일 것이다. 얼마전에 AK분당점에 방문했다가 식사시간이 되어서 식당가 층에 올라가봤더니 크리스탈 제이드가 입점되어 있더라. 홀린듯이 입장. 맞은편 일식집은 한 두 테이블 채워져 있었는데 크리스탈 제이드는 거의 만석이었다. 식사 후 쇼핑몰 구경하다가 마리나 베이로 가서 레이저 쇼 및 야경 감상하러 이동.

꼭대기의 수영장이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꽃모양의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아슬아슬하게 늦어서 입장 못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DNA 브릿지와 호텔, 그리고 쇼핑몰.

이곳의 유명한 과일인 두리안을 닮은 에스플러네이드. 사실 두리안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때문에 나에게는 곤충의 눈과 닮았다고만 생각했다.

@Helix bridge

다리 근처에 빵또아 같은 아이스크림을 팔아서 민트맛을 사먹으며 DNA 나선구조 모양을 닮은 브릿지를 건넜다. 왜 하필 DNA 구조를 닮은 다리를 여기에 짓게 되었는지 그 사연이 궁금한데... 너머에 보이는 대관람차는 싱가포르 플라이어.

부내 뿜뿜나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야경

@Marina bay 마리나 베이 쇼핑몰

지하부터 윗층까지 뻥 뚫린 구조라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고 다니다 보면 다른 층의 매장도 함께 보이기 때문에 구경하기에 좋았다. 참, 레이저 쇼를 보려면 쇼핑몰 앞쪽 계단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쪽으로 가야 분수에 투영한 레이저 쇼를 잘 볼 수 있다. 나는 헬릭스 다리에서 마리나베이의 스펙트라 라이트 앤 워터 쇼를 감상했다. 이쪽에도 카메라 삼각대를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황금빛깔의 매그넘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들어오며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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