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적도를 향해
홍콩, 싱가포르 자유여행기
셋째날 첫 일정을 소화하러 가는 길에도 2층 홉온 홉오프 버스로. 이동하면서 동시에 관광하는 느낌이 들어서 2층버스 탑승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안전벨트가 보통은 없어서 사고가 나면 크게 나긴 한다. 뉴스에 어느 나라에서 사고난고 보고 다음에 안타야지 했는데 나도 모르게 이미 타고있는...)
야경 투어에서는 근엄한 분위기를 뿜어내던 플러턴 호텔과 카나베 다리. 낮에 보이까 뽀얀 것이 새삼 담백해 보인다.
@Asia civilization museum 아시아 문명 박물관
동남아시아는 물론이며 동북아시아, 서남아시아까지 다양한 아시아의 문명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져 있다. 분야도 문화뿐만 아니라 종교나 의학적인 부분까지 다양하다. 아시아를 다양한 문화권별로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라 인상적이었다. 나도 아시아 사람인데 아시아가 멀게 느껴지는 느낌. 다시 홉온 홉오프 버스를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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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세인트 앤드류 성당
@Sri mariamman temple 스리 마리암만 사원
2층 버스 타고 가면서 봤을때 우와 저거봐!!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힌두교 사원. 힌두교 사원을 난생 처음봤는데 사찰처럼 고즈넉한 느낌이 아니라 너무 힙해....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색감부터 들어가는 입구부터 힌두교와 관련있는 오만 신은 다 조각해 둔 듯한 압도적임. 입구를 보는건지 힌두교 사원의 탑을 보는건지 헷갈리는 비주얼. 중국에 가지않고 중국 불교와 도교 사원을, 인도에 가지 않고 힌두교 사원을, 서남아시아에 가지 않고도 이슬람 사원을 볼 수 있는 것이 싱가포르. 이게 다문화의 매력인가. 이곳도 음력 새해를 특별한 날로 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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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town 차이나 타운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장소가 차이나 타운. 길거리가 좁아서 그런지, 중국 관광객들이 다 몰려서 그런지. 그냥 길 구경하는 곳이라 누구든 가볍게 지나가는 거리일텐데 엄청난 인파. 사진에는 없지만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도 있다. 더위도 식힐겸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다. 첨부할만한 사진이 있으면 나중에 다시 올려봐야지.
@Mei heong yuen dessert 미향원
빙수 전문점이다. 입구가 매우 좁아서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데 들어가면 엄청난 공간에 당황할 수도 있다.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넓어서 왠만해서는 줄서서 기다리는 일은 없지 않나 싶다. 진한 망고와 딸기맛의 빙수와 망고푸딩, 그리고 빵빵한 에어컨... 차이나 타운에서 사람들에게 치였다면 이곳은 파라다이스. 차이나 타운 메인 거리에서 빠져나오면 한산해진다.
@Buddha tooth relic temple 불아사
부처님의 치아를 모셔두었다고 하는 불아사로 우리나라와 승려복의 색상이 다른게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뵌 스님들의 복장을 생각해보면 회색옷에 붉은 천을 두른 모습인데 여긴 노란 빛의 옷을 입으셨던듯. 동남아는 소승불교가 전파된걸로 알고있는데 이 곳은 동남아에 속하니까 소승불교일까, 아님 중국 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 대승불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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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클럽 스트리트인가? 이 부근에 이런 상점가 거리가 많은데 낮엔 뭔가 한산한 느낌이었다. 펍이 많이 몰려있긴 했던듯 하다. 아마도 클럽도 많겠지...?
(그 클럽이 맞는지는 모름)
@Ya kun kaya toast 야쿤카야 토스트
카야잼에 버터를 끼운 구운 식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얼마전 나래투어에서 야쿤카야 토스트 집에서 토스트 만드는 과정이 잠깐 나왔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토스트가 아니었다. 빵도 그냥 구운 빵이 아니라 숯불에 구운 식빵이었다는 점... 이후에 찾아보니 서울에는 카야 토스트를 파는 카페가 있더라! 그리고 다음번 싱가포르 방문때에는 결국 무스타파 센터에서 카야토스트를 사왔다는...
나중에 갔을땐 커다란 락앤락 통을 가져가서 카야잼을 잔뜩 사서 옮겨담아 올테다... 일단 가격부터 비교해보고.
이 쪽에는 골목길이 매우 많다. 자마에 모스크와 야쿤카야 토스트가 있는 파고다 스트릿, 클럽 스트릿, 안시앙 로드, 스미스 스트릿 등이 있어서 골목 투어를 하다가 잠시 쉴겸 토스트 한 입 하기 좋았다.
@Masjid al-abrar 이슬람 사원
지나가다 봐서 무슨 건물인지 검색해봤는데 이슬람 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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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용이 인상적인 도교 사원. 그러고 보니 대만에도 싱가포르에도 도교 사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나 궁금해졌다. 도교 사원도 처음보는데 불교사원이랑 크게 다른 부분은 못찾았다.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지붕 위의 용? 그리고 사원안에 모셔진게 불상이 아니라는 점?
다시 2층 버스를 타고 차이나 타운을 떠나며. 오늘의 야경은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 감상.
@Singapore flyer 싱가포르 플라이어
여기저기 구경하다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탑승하러 왔는데...
한 칸안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태워졌고...
그 안에는 다수의 어린이들이 탑승하였다. 이거 뭐 놀이공원에 있는 대관람차인지, 아니면 내가 놀이방에 들어온건지, 도저히 야경을 차분히 감상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래서 와인이 준비된 예약실이 따로 있었나보다. 가운데에는 의자가 있지만 노약자 및 어린이들이 주로 앉고 젊은 사람들은 유리창에 붙어 서서 바깥 구경에 정신없다.
하지만 야경을 상공에서 구경하기에는 정말 좋았던 곳! 마리나 베이 샌즈쪽과 에스플러네이드의 지붕을 잘 볼 수 있다.
마리나 베이에서는 레이저쇼가 한창인가보다. 아트 사이언스 센터의 건물 외벽에 영상이 투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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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클락키에서 보트투어를 하기위해 전력질주!
마지막 배가 21시 30분이라고 해서 거의 딱 맞춰 탔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계속 운행하는 것 같은 크루저들... 진짜 운행 종료 시간이 언제요?
클락키에서 탑승하여 바나 오픈 카페에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느라 시끌시끌하고 라이브 음악이 빵빵 나오는데 나는 정신없이 뛰어다녔을 뿐이고..ㅎㅎ
다들 밤 분위기를 즐기며 여유롭게 걸으며 어디가서 식사나 술을 마셔볼까~ 찾는거 같은데 세상 우리 일행만 바빴다.
셋째날은 야경투어로 마무리.
클락키 강변을 따라 펍이나 식당 바들이 있고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곳도 많아서 다니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펍이나 바에 들어가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야외 테이블도 거의 파라솔이 있어서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나 낮에는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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