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첫번째 자유여행 파헤치기 2/5 [] 핑시선여행(루이팡>스펀라오제>스펀폭포>핑시라오제>징통)> 딘타이펑> 동구분원

2014년 여름
맛있는 경치, 대만

대만 여행 두번째 날은 핑시선 철도를 따라 여행하는 일정이다. 루이팡에서 핑시선 열차를 타고 스펀, 핑시, 징통을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이쪽 여행일정 짜는게 조금 애매했던게, 대만의 동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예스진지' 투어가 유명하다. 교통편이 좋지 않기때문에 저렇게 묶어서 택시투어 하기도 유명한데 일단 예스진지는 지질공원으로 유명한 예류, 풍등과 폭포로 유명한 스펀, 황금광산으로 유명한 진과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걸로 더욱 유명해진 지우펀이 있다. 
그리고 핑시선 열차를 이용해 관광하는 관광지로는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허우통, 스펀, 그리고 풍등 날리는 철로인 핑시, 목조 기차역인 징퉁이 있다. 한정된 일정에서 어떤 장소를 어떻게 방문할 것인지는 장소에 대해 가고싶은 장소를 선택해서 일정을 짜야하겠다. 욕심쟁이의 경우는 나처럼 두 코스 모두 가게 되겠지만. 그래서 핑시선 코스로 하루를 묶고, 예류-진과스-지우펀 이렇게 하루를 묶었다. 핑시선도 기차 배차간격이 짧지는 않기때문에 타이밍이 안맞으면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서 게획이 틀어지기 쉬우니 미리 마음 비우시길. 

타이페이메인역에서 루이팡으로 기차를 타고 향한다. 기차 종류가 두 가지인데, 무궁화호 같은 기차를 타면 나름 급행이라 30분만에 가지만 국철같은 기차를 타게되면 완행열차라 거의 50분이 걸리기도 한다. 루이팡까지는 이지카드 Easy card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타이베이역 12번 창구에서 루이팡행 기차표를 54달러에 구매했고 완행열차라서 1시간가량 소요되었다.

@루이팡 역 Ruifang station

핑시선을 타기위해 도착한 루이팡.  원래 계획은 루이팡에서 하차하지 않고 빠두에서 내려 고양이 마을인 허우통, 스펀, 다화, 핑시, 징통 순서로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변경.... 하길 잘했다. 비와서 걷는것 자체가 빡셋음... 핑시선 열차의 우측좌석 전망이 더 좋다고 한다.

핑시선 열차의 출발 시간이 좀 남아서 루이팡 역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 맞은편이 시내인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과거를 보고 있는것 같가도 하면 실례일까. 일단 현대, 신식 등의 수식어와는 좀 동떨어진 옛스러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다. 

핑시선은 평일에는 9시 18분부터 17시 13분까지, 주말에는 8시 23분부터 첫 차가 운행하니 확실히 느긋한 일정은 안되겠다. 게다가 배차시간은 약 1시간 정도. 핑시선 열차는 루이팡을 출발하여 허우통, 스펀, 핑시, 징통 순서로 지나가는데 일단 허우통은 마지막에 돌아올 때 시간이 되면 들르기로 하고 스펀으로 바로 이동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스펀에서 핑시까지는 도보로 이동하는게 나름 일정의 핵심(?).

@스펀 라오제 Shifen old district

스펀역에는 철로를 따라서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을 스펀라오제라고 한다. 당연 대표적인 상점은 풍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아닐까. 풍등의 가격은 150~200달러 사이라고 하는데 이거 한때 불 붙은 천등이 산속에 떨어져 산불을 유발하기도 해서 문제꺼리가 되었다. 그리고 천등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는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천은 불타서 없어지고 천등의 형태를 지지하는 대나무는 심마니들이 수거해서 다시 가게로 되판다고 한다. 대만 청춘영화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남녀 주인공이 천등을 날린 장소가 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홈에서는 핑시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베이시 핑시구 스펀은 가장 먼저 개발된 최대의 정착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룽강 계곡을 따라 구불구불한 탄광을 위해 건설된 철도 지선 "핑시선"은 급한 광업 시대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스펀(Shifen), 핑시(Pingxi), 징통(Jingtong)과 같이 풍부한 맛을 지닌 여러 오래된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의 주요 특징은 오래된 거리와 기찻길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찻길 옆에서 쇼핑하는 즐거움도 유명한 명승지입니다. 많은 영화와 아이돌 드라마에서.

탄광은 채굴을 중단했지만 옛 거리의 식당과 천등 공예품 가게는 여전히 인파로 북적이며 대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명소이기도 하다. 포즈도 가르쳐주고 사진촬영도 도와줍니다!천등을 던지고 하늘을 바라보는 은혜를 느끼며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출처: 대만관광청 공홈)
스펀라오제를 빠져나오면 다리가 나온다. 스펀의 다른 관광스팟도 살펴보자면.
쓰광탄 - 스펀라오제 근처 관광안내센터 뒤쪽 호수건너 있는 탄광
타이완 매관박물관 - 석탄 운반용 열차를 탈 수 있으며 탄광 채굴 도구 전시. 17시까지, 입장료 200달러
스펀푸부 -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폭포
하지만 대부분 스펀라오제에서 천등만 날리고 다시 기차를 탑승하겠지... 나는 이 중에 다화역과 스펀역 중간에 있는 스펀폭포를 경유해서 트래킹하는 코스로 정했다. 다화역에서 스펀폭포까지 가깝다고 해서 이런 코스를 짰는데. 처음에는 루이팡역에서 다화역으로 이동 후, 다화역에서 스펀폭포를 보고 다시 다화역으로 되돌아와 기차를 타고 스펀역을 가려고 했는데. 아까 말했듯이 기차텀이 한시간이다 보니 자칫하면 별거없는 다화역에서 너무 많이 머무를것 같아 트래킹도 할 겸 루이팡에서 스펀으로 기차이동, 스펀에서 스펀폭포를 거쳐 다화역으로, 다화역에서 바로 핑시역으로 이동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트래킹 코스로는 굉장히 좋았다. 근데 이게 말이 한 구역을 걸어가는거지, 기차역 한 구역을 걸어간 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멀었고 일단 날씨가 비가 오고 있어서 트래킹 하기에는 굉장히 좋지 않은 날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트래킹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보통 이 코스 트래킹을 해본적이 있거나 자주 하는것 같은 현지인이거나, 작정하고 온 외국인 배낭여행객들 뿐이었다. 한국인 아무도 없었음.
다리에서 바라본 스펀라오제. 이제 스펀폭포를 향해 트래킹을 시작. 일단 차가 잘 다니지 않고 길도 잘 닦여있고... 저렇게 중간중간 산책길 같은 코스로 잘 조성을 해뇌서 걸으라고 만든 길은 맞는듯. 그게 기차 한 구역정도의 길이지만. 비가 와서 빨리 걸을 수가 없었고...
비가 거세게 온건 아니지만 멈출 기세는 없었고, 빗물은 바닥에 고여서 첨벙첨벙. 결국 내 바지는 무릎 아래로는 완전히 젖은 상태였고. 동행인은 이날따라 가죽으로 된 명품신발을 신고 온지라 맨발로 걸었다. 태어나서 지압 산책로 말고 맨발로 일반 길 걷는 사람 처음봤다. 그게 우리 동행인(엄마)라니...! 
우여곡절끝에 스펀폭포에 도착했다. 아무때나 볼 수 있는건 아니고 9:30~16:30까지 입구가 개장되니 참고하시길.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쭉 걸어온지라 굉장히 지친상태. 여행 이튿날이기 망정이지 막바지였으면.... 

@스펀폭포 Shifen pubu

옛 거리 근처에 있는 스펀폭포공원은 기류강의 본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의 침식에 의해 단층지형과 기암, 복수의 폭포와 드문 지질의 경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스펀폭포입니다. 충분히 방문객 센터에서 출발하는 경우, 4광 담교를 따라 진행하면 4광담의 펑 구멍의 지질적 경관과 안경동 폭포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펀폭포는 커튼 모양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입니다. 폭포 양쪽의 바위 층이 물의 흐름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는 지리학에서 역단층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풍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만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립니다. 폭포가 매우 깊고, 웅장한 강의 흐름과 충돌했을 때에 물보라가 날아갑니다. 태양에 비추면 폭포와 폭포에 비스듬한 무지개가 가해지기 때문에 "채홍연(무지개 연)"이라고 불립니다.

폭포 근처에는 여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폭포의 기관을 관상할 수 있습니다. 보도를 따라 걸으면 폭포 위의 청록색 수원이 보이고 강이 흘러내리는 장려함이 가까이에서 느껴집니다. 아래로 내려 정면에서 폭포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절경의 폭포 관상 명소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여기서 기념 촬영을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만관광 일본공홈)

사실 대만의 나이아가라라는데 실제로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기대한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사진에서 보는것 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내가 기대한건가...?) 날씨가 좋아서 무지개라도 같이 봤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비가 많이 와서 하늘도 우중충, 물도 탁해서 멀리 걸어온 보람은 없었다고 한다...
계곡하나 보자고 비오는 날 먼 거리를 걷기에는 고생스러웠지만 오는길에 다양한 경치도 봤으니 나쁘지 않은 코스. 하지만 이 코스를 추천은 하지 않을것이다. 스펀폭포를 보려면 스펀역에서 내리지 말고, 다화Dahua 역에 하차해서 스펀폭포를 보고, 1시간 안에 돌아와 바로 다음 핑시선 기차를 타고 스펀으로 이동할 것을 추천하겠다.. 방문 인증 스템프를 찍는 테이블 위에서 자연스럽게 잠들어 있는 고양이. 사람이 옆에서 스탬프를 찍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화역에서 스펀역을 지나 핑시역에 내렸다. 핑시역 플랫폼의 지붕에 조그마난 풍등이 조명으로 달려있는것이 귀엽다. 
핑시역도 스펀역과 마찬가지로 기찻길을 두고 천등을 날리는 곳인데 천등을 날리면서 사진을 직을 목적으로 잡아 두 역중 한 곳만 방문한다면 스펀역이 낫지 않을가 싶다. 철로를 두고 가게가 드러선 모습이 스펀역이 좀더 빼곡해서 사진이 잘 나올것 같은 느낌이다. 

@핑시 라오제 Pingxi old district

비는 오지만 천등은 오른다. 천등안의 불꽃이 천등 속의 공기를 데우면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며 주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져서 떠오르게 되는데 웅앵.... 비가 오는 날도 오를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비가 오는 곳을 보통 저기압이 형성되기 때문에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웅앵.... 

핑시라오제는 2022년 기준으로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천등축제를 연다고 한다.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Pingxi Old Street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경사진 산비탈과 철도 양쪽에 차례로 지어진 고대 가옥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유명한 대만 영화 "The Girl We Chased Together"입니다. 영웅과 여주인공은 하늘을 등불 현장에서는 인근 상가 대부분이 전통 귤 가게, 철물점, 스낵바 등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소박하고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핑시 열차가 옛 거리 위의 철로를 지날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산, 꽃, 새, 과거의 광산 유물은 모두 방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백현 동굴도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탐구하다. Pingxi Old Street에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대만 과자가 많이 있습니다. 잊지 말고 구입해 먹어보세요. 옛 거리는 여전히 전통적인 가옥과 일제강점기의 상점가가 남아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로 된 위치 안내와 함께 귀여운 일본 정취도 있습니다! (출처: 대만관광청 공홈)
천등 날리는건 아까 많이 봤는데 핑시역에 와서 천등 날리는것만 보면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그래서 주변에 어디를 둘러볼까 했는데 관음암이라는 암자가 있어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고도가 좀 있어서 핑시지역의 전경을 볼 겸해서 사전 정보가 별로 없었지만 출발.

@핑시관음암 平溪觀音巖

핑시라오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관음암. 이곳에서도 풍등 날리기도 하며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작은 암자이다. 24시간 개방은 되어있는 듯.
관음암에서는 핑시선을 따라 늘어선 집들과 핑시역 인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천등날리는걸 구경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다시 다음 행선지로 향하기 위해 핑시역으로 되돌아갔다. 

@징통 라오제 Jingtong old distric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거리를 방문해야 합니다.
치킨롤 먹고, 광부의 도시락 맛보고, 고대의 맛 즐기기
석탄세차장으로 이동하여 카본필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역사적인 스타일과 커피 향을 즐겨보세요.
레트로하고 우아한 Jingtong Station은 많은 영화 및 TV 촬영의 장소입니다.

징통은 핑시선의 종점이기 때문에 스펀, 핑시에 비해 한적하고 옛 거리 옆에 위치한 일본식 목조 징통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광고 뿐만 아니라 촬영, 영화 촬영지답게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왔다.

삐걱거리는 기차를 타고 오는 승객들은 1929년에 지어진 Jingtong Station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귀한 광산유물 - 석탄세탁소 지금은 높은 석탄세탁소가 커피숍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에 오면 이곳에서 커피한잔도 하고 징통의 과거 광산역사도 구경하고 산책도 해볼만 합니다. 세계 유일의 천등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징통전자천등박물관"과 철도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철도이야기박물관", 소원대나무관을 적어 여행의 발자취를 남기는 징통. (출처: 대만관광청 공홈)
징통 라오제도 다른 역처럼 상가들이 줄지어 상권을 이루고 있는데 목조건물이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나름 비가 와서 젖은 목조건물과 나무가 숲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타이베이역까지 기차를 이용하지 않고 전철이라고 해야하나, 완행열차라고 해야하나... 일단 앉은 상태로 움직이고 싶어서 가장 빠른 시간의 열차를 탑승했다.
오는 열차 안에서도 아직 바지와 신발은 푹 젖어있었다. 완행열차를 탄 덕분에 시간은 더 많이 걸렸지만 중간중간 졸면서 사람들 너머의 창밖 풍경을 봤다. 약간 천안쪽을 달려가는 1호선 느낌.

@딘타이펑 鼎泰豐

이제는 우리나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및 여러 지점에서도 맛볼 수 있다.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가게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린다. 번호를 보여주는 전광판도 있다. 운영시간은 11:00~20:30인데 주말에는 10:30부터이다. 
무난하게 완탕면과 딤섬을 주문했다. 기억에 누들도 하나 시켰던것 같은데. 본점에서 먹어서 동먼역 근처였는데, 이 근처에 은근 먹을게 많다. 세인트 피터 커피 누가 크래커와 미미크래커도 근처에 있으니 구매의사가 있다면 들린김에 잊지않고 구입하길.
이번엔 시원한 디저트를 먹으러!


@동구분원 東區粉圓 동취분위엔

딘타이펑에서 뜨거운 완탕을 먹었더니 더워져서 시원한걸 먹으러 바로 동구분원으로. 떡류의 디저트들이 차가운 국물에 얼음 알갱이와 함께 들어있는 음식.
중샤오둔화 역에서 가까우며 운영시간은 11:00~23:00.

사진으로 전해지는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하늘. 원래는 이날 저녁 일정이 101타워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시야도 좋지않아 내일은 맑기를 기원하며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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