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일지#5 서울대학교 대학원 입시준비 -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연구계획서) 작성

 


#1 해볼까? #2 텝스부터 #3 교육청공고 #4 대학원요강 #5 자소서작성 #6 연구계획서 #7 면접준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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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해야하는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를 작성해보자. 제시된 양식을 살펴보면 수학(연구)계획서 한 부가 있고 연구계획서 한 부가 있다. 자기소개서와 함께 있는 연구계획서는 포괄적으로 서술했고, 별도의 연구계획서는 좀 더 자세하게 서술했다. 

자기소개서에는 다음의 하위항목을 서술하도록 되어있다

- 경력(대학생활 또는 직장활동 상황)
- 지원동기 및 장래계획
- 성격의 장단점 및 특기
- 상벌사항
- 기타(특기사항)

어떤 내용을 어디까지 써야하는지 감이 잘 안잡혔지만 학부생활 및 교직생활을 쭉 떠올려보면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들을 정리해보고 항목에 맞게 적절히 나눠서 써봤다. 약간 TMI인가 싶은 내용도 적절히 필터링해서 써내려갔는데 분량에 대한 제한은 딱히 없었던것 같아서 내 기준 길지도 짧지도 않은 4장 분량으로 맞춰보려고 했다.


1. 경력: 본인의 학부생활과 교직생활에서 다양한 경험 떠올리기

경력은 크게 대학생활과 교직생활로 파트를 나누어 서술하였고 학부에서 했던 분과활동이나 분과활동 행사 등을 서술하였고 교직생활에서는 과학동아리 운영, 영재학급 활동, 대회지도 성과 등등 과학교사로서 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기록했다. 교수님들께서 꼼꼼하게 읽어보시겠지만 대충 읽어도 어떤 활동을 했는지 빠르게 파악하실수 있도록 주요 활동이 눈에 들어오기 쉽게 번호를 매겨가며 문단을 구분하도록 하였다.

2. 지원동기: 자신이 대학원에 지원하는 동기를 명확하게 하기

왜 대학원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지원동기를 분명하게 밝히고 자신이 대학원 생활이 필요한 상황임을 어필했다.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결심하게 되었고 대학원을 졸업한다면 이러이러한 대학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직에 나가서 이렇게 하고싶다고 서술하였다.


3. 장단점 및 특기: 내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때로는 내가 캐치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남이 캐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는 인간은 내가 잘 안다. 먼저 대학원 생활에 있어서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 평소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잘 되어있으면 역시 쓰기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 대학원 생활은 학업에 대한 의지도 강해야 하며, 학부생에 비하면 한 학기에 한두번 있을 과제를 매주 해내야 하고, 연구실의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하고, 연구실별로 프로젝트가 있으면 책임감있게 합심하여 진행할 수 있어야 할것이다. 대학원 생활에 필요한 자질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사실 대학원 생활이라고 썼지만 단체 생활/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부분)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고 단점을 파악하고 있으니 노력해보겠다고 서술했다.

4. 상벌사항

학부 및 교직생활을 하면서 받은 표창을 기록하면 된다. 표창이름과 괄호안에 수상년월을 함께 기록하였다. 나는 학부생 시절에는 대회나 공모전 등 참가와 수상이력이 없기때문에 교직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표창을 기입했다. 글쎄, 벌점받은 부분은 있다면 딱히 써야할까? 사실 진위여부를 판단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5. 기타: 못다한 말

기타에는 경력에서 못쓴 과학교육 외적인 활동에 대해 작성했다. 과학교육과 관련없는 대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학생 동아리 지도활동, 진행했던 방과후 프로그램,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등 내가 주체적으로 했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써봤다.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했으면 수학계획서를 작성해본다. 수학/연구계획서에 해당하는 하위항목은 다음과 같다.

- 석사/박사 진학시 희망 연구분야 및 연구계획
- 학부, 대학원 이수 전공과목 중 관심과목
- 석사/박사 이후의 계획(박사진항, 취업, 유학 등)
- 비고(기타)
- 연구실적목록(논문, 보고서, 연구참여 등)

이 부분은 자신이 대학원에 입학해서 어떤 연구들을 하고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대학원에 입학하는 자신의 비전(?) 어필하는 부분. 


1. 희망 연구분야 및 연구계획: 교수님과 컨텍하기

무엇을 쓸지에 앞서서 대학원 원서를 접수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원서를 쓰기 전이든 후든 교수님과 컨텍을 해야한다. 대학원을 선택하는 시점에 학과 홈페이지에 한번 즈음은 방문했었을테니 어떤 전공의 교수님이 계시는지 확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교수님께서 이번 학년도에 연구실에 새로운 학생을 받아들이실건지 아닐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연락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정년퇴임을 앞두셨을 수도 있고 안식년을 앞두시고 계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전공의 경우에는 3지망까지 전공을 쓰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전공은 '너 어떤 연구실에 들어갈래?'를 묻는 것이다. 해당 교수님들의 전공을 보고 원하는 전공을 3지망까지 쓸 수 있다. 물론 희망사항이지 작성한 3지망 중에서 선택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고. 이건 운에 맡겨야 한다. 나는 이 3지망의 작성이 필수가 아닌줄 알고 작성은 2지망까지 하고 교수님은 1지망인 분만 컨텍을 했었는데, 3지망까지 쓰고 세 교수님과 모두 컨텍을 해보길 추천한다. 

교수님과의 컨텍은 유선상이나 개인 메일을 통해서 소통하거나 차후 방문 약속을 잡아 진행하게 된다. 나는 코로나 시기였기 때문에 메일을 통해 교수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고 교수님과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과는 줌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다. 컨텍에서는 자세한 사항등을 묻지 않으시니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 우선 대학원생을 받으실 의사가 있으심을 확인했으면 자신이 원하는 순서대로 지망을 작성하면 된다. 

연구계획서에는 자신이 어떠한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이 분야가 과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 등등을 들며 자신이 희망하는 연구분야를 서술하면 된다. 어차피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제공된 연구계획서에 작성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주제 정도만 썼다.


2. 학부 이수 전공과목 중 관심과목: 성적표를 보거나 기억을 더듬어 보거나...

학부공부를 하기 전에 내 전공에서 관심있는 분야는 따로 있었다. 하지만 대학과정을 배워보니 이건 뭐 수학인지 물리인지 초면같기도 익숙한 것 같기도 한 분야였다. 그렇게 점점 내가 타고난 수학적 능력과 물리학적 지식의 장벽으로 점점 관심은 떨어져 갔다. 반대로 학창시절에는 그럭저럭이었던 분야가 오히려 재미있어졌고 우리 학교에는 해당 분야의 교수님이 두 분이 계셔서 폭넓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흥미를 느낀 분야는 사실 학부수준이나 임용수준에서는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막상 깊게 배우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내가 어떤 분야에 흥미와 호기심이 있는지는 뚜렷했다. 그리고 선택과목도 일단 모두 이수했고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좋았다는건 아니다) 
성적표에서도 8학기를 모아놓고 보니 확실히 관심분야 전공을 우세하게 이수했더라. 그래서 이 부분을 작성할 때는 내가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와 그 과목의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고 흥미가 있어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 부분을 서술했다.

3. 석사 이후의 계획: 당장 2년도 안보이는데 그 이후를...?

아직 대학원 생활도 안해봤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는데 졸업한 이후라... 이 부분이 사실 제일 막막하고 솔직히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 간단하게 썼다. 우선은 학교를 복귀하겠지. 그리고 2년간은 근무하겠지. 파견교사의 조건 중 하나는 파견복귀 이후 2년간 경기도에 근무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교육청과 확인이 필요한 것이, 반드시 파견이 종료된 시점으로 바로 복귀하여 2년간 근무를 해야하는지, 바로 박사학위를 위해 휴직을 했다가 차후에 복귀를 해도 되는지에 대한 점이다. 대부분은 파견복직을 석사과정 2년을 마치고 바로 하는것이나 대세일 뿐이지 반드시 마치고 바로 복귀라는 설명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에 돌아가 한층 발전된 교사로 교직에 임할것임과 차후 어쩌면 박사과정도 밟고싶지도 모르겠다라는 여운을 남기며 마쳤다.

4. 비고 및 연구실적목록: 이걸 연구라고 해도 되나...

여기까지 쓰고보니 비고란에는 딱히 쓸 말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패스. 연구실적목록도 예시로는 논문과 보고서, 연구참여를 쓰라고 되어있는데 학부생일때 논문을 써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교직에 있으면서 연구에 참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지도 않았기때문에 한마디로 연구에 대한 커리어는 전무했다. 그래도 빈칸으로 두기는 좀 그래서 연구학교에 근무했던 경험들을 썼다. 상관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모르지만 연구학교도 해당주제를 가지고 학교의 일원으로 연구를 했고(?) 마지막에 연구보고서도 작성된 것이니(물론 내가 작성한게 아니고 연구부에서 작성했겠지만) 써봤다. 

나름 써야하는 항목이 많다보니 위에서도 먼저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쓸 핵심 키워드를 먼저 양식에 분배를 해보고 더 이상 쥐어짤게 없다 싶으면 배분된 키워드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면 수월하게 쓸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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