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에서 소개된 대만 여행지, 맛집 총정리(김신영,신동/지상렬,김종민/비투비/최은경,안선영 출연)


이 글은 5년만의 세 번째 대만 방문을 앞두고 바뀐 주요 여행지의 트랜드를 보고자 시청한 배틀트립에서 캡쳐를 통해 찾은 음식점 이름 및 여행지를 모은 것이다.

가장 눈에 띈 큰 변화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공항선의 개통. 지하철 겉면에 창문 아래와 위로 줄이 그어져 있는데 양쪽 줄 모두 보라색인 열차가 급행, 한 줄은 파랑색, 한 줄이 보라색이면 완행열차. 버스로 1시간 걸리던 시내로의 이동이 30분으로 단축되고 내가 가야하는 행선지로 가까이 가는 버스가 몇번인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김신영과 신동의 첫 코스는 미용실에서 샴푸로 두피 마사지 받기. 내 기준 이색 일정이다. 
누가 크래커 사기. 전자레인지에 5~10초정도 돌리면 금방 만든 듯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미미 크래커랑 한 통씩 사서 맛 비교해봐야지. 야채 크래커에 유가 녹여 끼워놓은 맛인데 은근 맛있어서 대만가면 꼭 사왔고 지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대형마트에서도 볼 수 있어서 간혹 사먹는다.

랍스타 요리를 1인에 5만원 코스로 즐길수 있는 곳, 애신각라

이튿날 택시투어로 방문한 곳은 지열온천 공원인 이란현의 칭쉐이디러 공원지구. 여기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웡야오지 통닭구이. 닭 머리까지 통째로 소스를 발라 구워내는 요리이니 닭 머리 못보는 사람들은 주의..

예류(예류지질공원). 타이베이의 근교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 전번에 따로 글을 올린적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비바람 부는날 가면 관광에 제한이 있다고 하니 맑은날 방문하는 계획을 세우길.

예류 지질공원 보고 들리기 좋은 음식점으로 해룡주가 소개되었다. 대표 메뉴는 씨아쏭. 이 둘이 시킨 메뉴는 시아쏭, 공심채, 생선튀김, 볶음밥이었다. 

타이완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스펀폭포. 아니 어쩜 보는 사진과 영상마다 규모가 크게 보이게 촬영되는지 신기할 뿐. 기대하고 가기엔 그리 크지 않다... 혹시 이걸 볼 목적으로 스펀을 방문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스펀 여행의 핵심은 아무래도 스펀폭포 보다는 철길따라 있는 재래시장인 스펀라오제 구경과 철길 가운데서 풍등을 날리며 사진을 찍는것과 닭날개 볶음밥을 먹는게 아닐까. 

물론 스펀가서 스펀폭포랑 스펀라오제만 보고 풍등날리기 안하고 닭날개 볶음밥 안먹은 사람 여기 있읍니다.. 여기까지가 김신영, 신동의 배틀트립편.

여기서부터는 지상렬과 김민종의 올드보이 대만투어이다.
101타워 근처에서 LOVE 조형물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출연한 비투비 팀은 타이베이 전망대를 직접 올라갔다. 
지상렬-김민종 팀은 타이베이의 전망을 둘러보는 코스로 비투비와 다르게 마오콩 지역을 선택했다. 곤돌라를 이용해서 오르게 되는데 캐빈 내부는 냉방이 안되니 더운 여름에 이용시 참고하기.
곤돌라 마오콩역의 2층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시내 전망을 보는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마오콩 역 근처에 위치한 먹거리 시장. 고수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맛이 상상이 안가네ㅎㅎ 그러고보니 지우펀의 재래시장에서 파는 땅콩전병 아이스크림도 내국인에게는 고수를 넣어팔고 외국인에게는 빼고 판다는 이야기를 들은것도 같고. 동남아 지역 사람들에게 고수는 우리의 파 같은 존재인가 보다.

대만하면 빠질 수 없는 면요리인 우육면. 요즈음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우육면을 파는 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주소로 엄청 찾았는데 알고보니 지금은 위치가 옮겨진 유명한 그 우육면 가게... 임동방우육면. 우동처럼 면발이 두툼하고 소고기 페이스트, 고춧가루, 칠리소스를 기호에 맞게 뿌려 먹으면 된다.
용산사. 나는 낮에 가봤는데 밤에는 색다른 모습인 것 같아서 저녁에 다시 들려보려고 한다. 향은 무료로 나눠주며 두 개의 초승달 모양 나무조각을 던져서 뒤집어지는 모습을 통해 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용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다른 글에서 다룬적이 있다.

이 팀이 야식으로 준비한 것은 여러 종류의 컵라면. 그 중에서도 통이 2개가 들어있어서 비벼먹는 형식의 된장라면이 유명한듯. 

이튿날 아침, 장어덮밥과 장어국수 먹으러 가던데 내가 가진 않을것 같아서 상호명은 안찾아봄.

식후 발 마사지. 난 보통 여행가면 1일 2만보는 기본인데 어느 나라를 가든 마사지는 받아본 적 없는듯. 강하게 키워지는 내 발바닥. 

이거 진짜 마셔보고 싶었다. 대만맥주와 망고맥주는 알았지만 저건 첨보네. 제조한지 18일 동안만 유통되어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단다. 이 둘은 중앙시장에 있는 '신선해산100'에서 식사와 함께 맥주를 곁들였다. 이 곳은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올드보이의 마지막 코스는 새우낚시. 잡은 새우는 가져갈 수도 있고 저 곳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수도 있단다. 역시 내가 갈 여행지는 아닌것 같아서 상호를 알아보진 않았다. 지상렬-김종민의 올드보이팀의 여행은 여기까지. 보통의 배틀트립은 아예 다른 두 나라를 두 팀이 각각 방문하여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이 날은 같은 여행지를 두고 두 팀이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코스를 방문하여 소개하는 회차였다. 이어서 타이베이를 여행하고 온 건 비투비 3인.

첫번째 장소는 젊음의 거리 시먼/시먼딩에 들렀다. 줄 서서, 서서먹는 아종면선에서 곱창국수 한 그릇 뚝딱. 뜨거워서 후루룩 먹기에 여름에는 좀 힘들지도? 나는 곱창을 못먹어서 곱창국수인데 곱창은 냅두고 국수만 푹푹 퍼서 먹었다. 아참, 우리나라 국수처럼 긴 면발이 아니라서 국수를 떠먹는다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듯.

역시 곱창국수의 고수맛으로 텁텁해진 입안을 가시게 해주기엔 빙수가 딱이지. 시먼딩에 있는 삼형매. 푸딩빙수만 소개되었는데 나는 갈 때마다 과일빙수만 먹어봤다. 푸딩빙수도 맛있겠네! 그리고 벽은 원래 색인 흰색과 낙서해서 색깔이 입혀진 부분이 거의 반반일 정도로 아주 빈티지한 느낌의 지하 날것의 공간에서 먹는 맛있고 값싼 빙수.

시먼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왕자치즈감자. 구황작물을 별로 안좋아 하는 편이라 항상 다른 음식과 선택에서 밀려서 아직 못먹어봤다.

택시로 지우펀 야경 투어. 불켜진 홍등이 있는 야경이 멋지니 이왕 방문한다면 야경을 보고 오는걸로! 센과 치히로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찻집이 유명하다.

꽃게요리가 저렴하고 맛있어 보여서 가보려고 했더니 폐업한듯... 가게 이름은 오각선반

마지막 코스틑 육복촌. 왠지 이름만 봐서는 대만 토속음식점 이름같은데 이 곳은 놀이동산이다. 인기있는 어트랙션인 스크리밍콘도르를 탄 비투비...ㅋㅋㅋ 마지막으로 안선영과 최은경 편을 보자.

확실히 어느 연령대의 여자/남자가 가느냐에 따라서 여행지 선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시먼 홍러우는 주말에 플리마켓도 열린다. 근처에서 타투 스티커도 붙이고 전통의상인 지파오 대여해서 착용하고 일대를 관광했다.
보피랴오 역사거리. 과거의 타이페이를 느낄 수 있는 길. 여기를 밤에 갔더니 길이 통제가 되어있어서 제대로 못 보고 돌아왔다. 꼭 이 구역은 낮 시간에 방문하기를!

강남 신세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인가? 어디에서 이 음식점 입점한거 본 것 같은데? 왕 연어뱃살 초밥집으로 유명한 삼미식당.

밀크티로 만든 크림 버블 수플레.. 밀크티로 수플레를 만들었다고? 거기에 버블티의 쫀득함까지 느낄수 있다고?? 이건 미쳤다. 꼭 가보고 싶다... 상호명은 Belle Époque 또는 미호연대.

안선영, 최은경팀이 타이베이 야경을 즐기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바로 샹산. 타이베이 전망대 위에서 고층 건물들을 내려다 보는 모습보다는 먼 곳에서 여러 고층건물들을 보는 전경이 더 예쁠것 같기도 하고. 산책하기도 좋고 일단 공짜니까!

접시마다 가격이 붙여지는 훠궈 뷔페. 다른곳과 다른 점은 보통 훠궈하고 하면 샤브샤브처럼 국물에 고기를 담궈먹는 느낌인데 이 곳은 볶음 훠궈라는 것. 증덕자조화과성

이튿날 근교투어로 선택한 장소는 우라이. 온천마을로 유명하다고 한다.
가격은 성수기는 1시간 당, 비수가는 1시간 30분 당 가격으로 매겨진다. 2인 가격이 위에 제시된 정도면 온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깝지 않은 가격일듯.
온천하고 나면 나만 배고파서 현기증 나는거 아니지? 근처에 대만 원주민인 타이아족의 식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에서 죽통밥과 두부튀김을 메인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망고랑 망고스틴, 용과, 파파야 먹느라 6, 10월에 갔는데 이걸 못 먹어봤었다. 세 번째 대만 방문때 드디어 석가를 먹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먹고 미쳤다 싶은 과일은 망고스틴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종종 망고스틴은 냉동과일로 볼 수는 있다. 비싸서 그렇지. 근데 아직 석가는 본 적이 없는데.. 가격으로도 과일 하나에 7300원 정도면 샤인머스캣에 비하면 매우 싸지만 샤인머스캣을 접하기 전만해도 체감상 비싼 과일이었다. 대만에서도 다른 과일에 비해 비싸다고 느껴졌으니까. 근데 미쳤다.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 모양과 닮아서 석가라고 붙어진건데 진짜 먹으면 진짜 종 울리는 소리 들리면서 부처님 보일정도. 내 기준 처음 먹어서 신선한 감도 있었지만 너무 만족했던 과일이었다. 

녹색의 바다이끼가 유명한 라오메이 해변. 3~5월사이에 방문해야 초록의 이끼를 볼 수 있다고.

타이페이에서 제일 가까운 근교인 단수이 지역. 지하철로도 이동 가능해서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해서 아마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가 단수이 아닐까. 이런 카페같은 곳에서 야경을 즐기는 여유따위는 없었는데 다음번에는 여유를 찾아 도전..!
짠내투어 대만편과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도 있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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