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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나라별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따라그리는 수업을 한 학기동안 진행했습니다. 다음 작품의 캐릭터 중 가장 자신 있는 6개의 캐릭터를 골라 그려오는 것이 등교 마지막 주 과제입니다.

캐릭터 난이도 때문에 진도를 나가려고 영상을 제작했으나 온라인 클래스에는 올리지 못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려보고 싶은 친구들은 시도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캐릭터 이름을 클릭하면 각 캐릭터 따라그리기 영상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아기공룡 둘리/한국/1980년대

빙산 안에 잠들어 있던 중생대 아기공룡 둘리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와 고길동의 딸에 의해 길동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생기게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또치는 서커스단으로부터 몰래 탈출한 타조 또치, 깐따삐아라는 별에서 길잃어 이곳에 떨어진 도우너, 고길동의 조카인 아기 희동이, 이 집의 옆집에 사는 뮤지션 마이콜이 주된 등장인물입니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세 차례에 제작되어 방영했기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하는 둘리라는 캐릭터 모습도 시대에 따라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극장판으로 한 시간 반 분량의 '얼음별 대모험'은 등장인물들이 함께 또치의 마법의 바이올린을 이용해 시공간을 이동하여 들리의 엄마를 만나게 되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으니 감상해보세요^^

80~90년대 둘리를 봤던 사람들을 그 당시 둘리와 어린이의 입장에서 만화를 감상했기 때문에 고길동은 둘리를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라는 이미지가 컸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고길동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그는 서울에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부유한 집안의 가장이었으며 '사고뭉치 반려동물(?)'인 둘리에게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매정하게 버리지 않는, 사실은 마음 따뜻한 중년의 아저씨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둘리
도우너
희동이
고길동



개구쟁이 스머프/벨기에/1980년대

랄랄랄 랄라라 싱어 해피 송~으로 유명한 오프닝 곡인 개구쟁이 스머프는 벨기에의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흑백으로 제작된 첫번째 방영시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1960년대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작품입니다. 파란색의 키가 작은 스머프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캐릭터의 모습을 보고 이름을 유추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뒷 이야기로는 스머프가 여러 사람들의 계급을 대표하는 격이라서 풍자나 일종의 비하 내용을 포함하고있다는 것입니다. 남루한 마법사 가가멜은 항상 스머프를 쫓아 잡으러 다니는데 그 이유가 스머프 일곱마리로 황금을 연성하기 위함입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치고 바닥에 깔린 설정이 좀 무섭죠^^;
가가멜
파파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스머페트
허영이 스머프



짱구는 못말려/일본/1990년대

1990년대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는 현재까지도 계속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으며 극장판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목으로는 '크레용 신짱'으로 주인공의 일본판 이름이 신노스케라서 한국판 이름을 신짱구로 붙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떡잎마을에 살고있는 짱구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다양한 주제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극장판도 평소의 가벼운 에피소드와 다르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소 선정적인 표현때문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고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방영되면서 계속 유치원생의 나이에 머물러 있는 등장인물들로부터 미스테리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익숙하게 들어온 목소리인 한국판 짱구 아빠역의 성우분께서 얼마전 고인이 되셔서 최근에는 다른 성우분이 짱구 아빠의 목소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짱구
철수
맹구
훈이
유리



심슨가족/미국/1980년대

가상의 도시인 스프링필드에 살고있는 심슨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미국 문화, 생활, 사회 등 다양한 소재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며 유머와 풍자적 측면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작되어 미국 내 최장수이자 사랑받는 시트콤 중 하나이며 극장판으로 제작되어 상영되었고 수익도 높았다고 합니다.
호머심슨
바트심슨
마지심슨
리사심슨




검정고무신/한국/2000년대

검정고무신은 대한민국의 1960년대 후반 서울에 사는 가족들을 배경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당시 주인공 기영이는 국민학생(초등학생), 형 기출이는 중학생입니다.
베트남 전쟁(월남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사람인 '김상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가정마다 탤레비전이 없어서 중요한 중계는 텔레비전 있는 집에서 모여봤었던 시절 ‘텔레비전 사던 날’ 쌀밥은 커녕 삼시세끼 배부르게 먹지도 못했던 ‘보릿고개 시련기’ 등 그 당시의 대한민국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엿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모습과 현재 여러분이 살고있는 모습을 비교해 보세요.
기영이
기철이
기영이 아빠
기영이 엄마




도라에몽/일본/1970년대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은 2000대에 제작된 작품이며 일본에서 첫 방영은 1970년대라고 합니다. 70년대부터 2005년까지 쭉 같은 성우들이 연기했고 이 해에 성우가 바뀌어 바뀌기 전과 후를 각각 구 도라에몽과 신 도라에몽으로 구분한다고 하네요. 진구가 미래에서 온 고 손자(자신의 손자의 손자)와 도라에몽을 만나면서 더 나은 미래로 바꾸기 위한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도라에몽 속에 그려진 1970년대의 일본 모습을 보면 위에서 소개한 검정 고무신과 엄청난 경제력의 차이가 느껴지면서 현타가 옵니다... 빠르게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경제 발전이 빨랐던 탓도 있겠지만 우리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한국으로의 군수물품을 수출하였고 이 부분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한 나라에서는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건너 나라에서는 때아닌 특수를 만난 상황이라 다름없어 인간의 삶이란 무언가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도라에몽
진구
이슬이
비실이
퉁퉁이




무민/핀란드/1990년대

무민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기 전에 한국사람에게 핀란드는 휘바휘바~ 자일리톨과 산타클로스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자일리톨 보다는 무민이 더 친숙하고, 이제는 한국의 캐릭터 상품 코너에 가면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개릭터 중 하나인 무민입니다. 무민이 막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무렵, 모 베이커리에서 금액 이상을 구입했을 때 증정품이었는지, 아니면 싸게 특가로 팔았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동네 지점마다 죄다 품절되어 구입하기 어려워져 무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이거슨 경험담.)
무민은 자칫 하마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트롤이라는 가상의 거인 종족입니다. 핀란드에서 애니메이션화 된 대표적인 캐릭터이며 2014년에는 더 무민 이라는 극장판도 제작되었습니다. 유럽이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즐거운 무민 일가' 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무민
메이든
마이리틀
스너프킨




토이 스토리/미국/1990년대

1990년대 1편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시리즈가 제작된 월트 디즈니사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1990년대 2D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루던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하여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인형, 장난감들이라서 가벼운 주제의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른들에게 누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한때는 잘 때 마저 품에 꼭 안고 잠들었던 인형들이었지만 이제는 필요 없어지고 잊혀져 버려 어디있는지도 모르거나 진작 재활용박스에 넣어 버려버린 장난감들의 입장으로 그려지는 내용이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의 아련함과 향수를 느끼게끔 만듭니다. 토이 스토리의 등장인물로 제작된 실제 인형이나 장난감들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디
버즈 라이트이어
미세스 포테이토
외계인




또봇/한국/2000년대

우리나라 로봇 변신물 하면 1970년대 작품인 태권 브이가 대표적이었는데요, 이 작품의 뒤를 이을 로봇 변신물이 2000년대에 드디어 등장하게 됩니다. 태권 브이에서 또봇 사이의 한국 로봇 변신물의 긴 공백은 일본의 작품들이 자리를 대신했는데요. 드디어 태권 브이의 명맥을 이어갈 작품이 30여년만에 3D로 제작된 것입니다. 사실 로봇이나 전대물(로봇 변신물인데 영화처럼 실제 사람이 배역을 맡아 등장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얻게 되면 소녀 변신물에 등장하는 요술봉 만큼이나 로봇 장난감의 매출이 장난 아니게 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대표 장난감 제작 회사인 영실업이 제작에 참여했더라구요.
차하나
또봇X
차두리
또봇Y





포켓몬스터/일본/1990년대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북이...로 시작하는 포켓몬스터 오프닝곡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1997년에 일본에서 제작된 시리즈를 보고 자란 어린이 세대입니다. 그리고 몇 개의 시리즈를 거쳐 아직까지 제작되고 있는 장수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은 작품이 나오고 그 작품으로 장난감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재생산 되지만 포켓몬스터는 지금도 일본의 게임기의 유명한 회사인 닌텐도에서 제작한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방영 초기 한국에서도 RPG장르(지도 위에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퀘스트를 깨는 장르. 조작이 단순하지만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매력)의 컴퓨터 게임으로 제법 인기가 많았으며 몇년 전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되어 사람들이 길을 걸어다니며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무리지어 휴대폰을 들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작품처럼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연결해서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접목시켜놓은 기획력이 대단한 게임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있었고 매니아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우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주토피아/미국/2000년대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실제 자연에서는 약육강식의 공식으로 보통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의 포식자인 위치에 있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공격하지 않으며 사람처럼 똑같이 문명적인 생활을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과 같은 문명 생활을 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많은 면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체구의 암컷인 주인공 주디가 경찰이 된다고 했을때 강력범죄로 늘 걱정을 놓지 못하고 교통과로 발령받자 좋아하는 주디의 부모님, 가난한 부자지간으로 위장하여 얻은 아이스크림을 소분하여 판매하고 거기서 이익을 얻는 닉 일당, 느긋하다 못해 속 터지게 일을 처리하는 공무원 나무늘보 플래시 등 각 동물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양의 탈을 쓴(?) 주토피아 시장의 비서 양인 벨웨더의 음모, 그리고 초식동물들의 밑바닥에 본능적으로 깔려있는 육식동물들에 대한 공포감. 동물들의 유토피아는 과연 주토피아일까요?
주디
닉(여우)
보고 경찰서장
벨웨더(비서)
플래시(나무늘보)




영심이/한국/1990년대

1990년대 중학생 영심이, 영심이를 좋아하는 일편단심 경태, 순진한 영심이를 언변으로 돌려까면서 골탕먹이는 구월숙. 청소년들이 겪게되는 심리적인 변화, 친구와의 다툼과 화해, 이성에 대한 관심 등 당시 작품이 방영된 1990년대나 30년이 지난 지금이나 청소년들의 모습은 별반 달라진 점이 없는것 같습니다.
영심이에게 반장 후보로 나가보라며 한턱 뜯어내는 에피소드, 걸스카우트와 보이스카우트가 함꼐 숙박 훈련을 가는 에피소드, 장학퀴즈에 나가게 되어 얼떨결에 문제를 맞춰나가는 에피소드 등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한계속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또한 중학생 언니에게 말로 지지않고 언니를 만만하게 보는 미취학 아동인 막둥이 순심이, 수능을 못봐서 재수를 하고 있는 재수생 오빠, 자신이 팬질하던 가수와 결혼한 큰 언니까지 4남매와 가부장적인 아버지,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발생하게 되는 에피소드까지. 어쩌면 여러분의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작품, 영심이 입니다.
오영심
왕경태
오순심
구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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