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자유여행 파헤치기 [] 알함브라 궁전으로 시작해서 타파스로 마무리* 왕실예배당 > 그라나다 대성당 > 알카이세리아 > 누에바광장 > 알함브라궁전(헤네랄리페/나사르궁/대사의방/두자매의방)

최장시간 비행, 최장시간 여행, 최다도시 방문. 여태까지의 다른 여행과 비교했을때 뭐든지 ‘MAXIMUM’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을 가질 여행. 심지어 최초로 해외에서 연말과 새해를 보내게 되는 경험까지. 여러모로 인상깊은 2015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월 23일까지 약 25일간 친구들과 함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여행. 그곳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겨울과 오렌지 나무가 야자수로 있는 곳이었다. 같은 유라시아 대륙에 붙어있지만 거대한 대륙의 끝과 끝에 위치한 그곳에서의 이야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라시아 서쪽 끝으로 600시간

스페인, 포르투갈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침일찍 일어나자마자 알함브라 궁으로 가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1월의 아침 8시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서 티켓을 구입하는데... 신용카드로 입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계에는 줄을 서지 않아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현금만 들고 나왔지... 카드는 어딜 가든 꼭 지니고 나가기. 쇼핑을 하든, 티켓을 사러 가든, 마트에 장보러 가든. 알함브라 궁전 입장 티켓을 구입하러 갈땐 신용카드 꼭 챙겨서 나갑시다.

운영시간_ 8.5 ~18시

매표소 운영시간_ 8 ~ 17시 (금, 토요일에는 연장영업 하는듯)

정원,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입장가능한 종합티켓 14유로

아침부터 줄서서 힘들게 구입한 티켓. 정확하게 말하면 알함브라 궁전의 헤네랄리페 입장권이다. 입장 시간을 선택하여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한다. 아침에 가서 티켓을 구매했는데도 시간대 선택이 아주 자유롭지는 않았다. 겨울에도 인기인데 여름에는 더하겠지..?

나사르 궁은 14시를 기준으로 오전, 오후 입장으로 나뉜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자마자 일단 티켓부터 사고 온거라 돌아와 아침식사를 했다. 아직 일정 시작하기 전인데 매표소까지 왕복시간과 줄서서 대기한 시간까지 했더니 조금 모자라는 두 시간이 지나있어서 반나절이 뚝딱 간 기분이었다.

@왕실예배당 Capilla Real

진짜 일정 시작. 지나가며 본 왕실예배당이며 그라나다 카드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성당 Cathedral

운영시간_ 10.5 ~ 19시 (13.5 ~ 16시 입장불가)

입장료_ 4유로 / 그라나다 카드 무료입장

고딕, 르네상스, 무데하르 양식이 어우러진 대성당. 비가와서 성당 앞 광장 바닥이 미끄러워서 아이 엄마가 미끄러져서 못일어나고 아이가 엄청 울어서 한바탕 떠들석했다. 비가오는 날 유럽의 돌 바닥은 보행 주의!

여기서 잠깐, 무데하르 양식이란?

12세기에 아라곤(Aragon)에서 무데하르(Mudejar) 예술이 발달한 것은 레콘키스타(Reconquista, 국토회복운동) 이후 스페인의 독특한 정치적 · 사회적 · 문화적 조건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슬람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이 예술은 당시 유럽의 여러 양식들, 특히 고딕 양식도 반영되어 있다. 17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이 예술은 건축물, 특히 종루(鐘樓)에 벽돌과 반짝거리는 타일을 매우 세련되게 창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데하르 양식(위키백과)

대성당의 앞에는 제법 넓은 광장이 있는데 패키지로 온 사람들은 거진 여기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입장하더라.

@알카이세리아 거리  Alcaiceria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 통가죽 가방을 파는 상점이 많이 모여있다. 스페인이 가죽 잡화가 유명하다고. 

@누에바 광장 Nueva square

상점과 카페가 많은 아랍 스타일의 누에바 광장이라는데 어느 부분이 아랍 스타일인지는 못찾았다는. 이곳에 있는 보다폰 매장에서 유심칩을 구매해 장착.

점심먹으러 가는길. 시청인지 관공서 근처였다.

@Bar Los Diamante

어떻게 음식을 서서 먹어? 무슨 바쁜일이 있다고? 나처럼 음식 먹는 속도가 매우 느린 사람에게는 생소한 일. 하지만 일단 좌식 테이블이 없고 스탠딩 바 구조면 아묻따 그냥 서서 먹는거지 뭐. 이곳에서는 맥주와 함께하는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 올리브유에 구운 바지락이라면 쌉가능. 낮에 맥주가 뭐가 이상해 시킨 매뉴가 튀김인데. 아침이라도 생맥주 시키는거지 뭐. 오징어가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서 몇년째 오메가3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지만 여기서는 어쩔 수 없다.

알함브라 가는 마을버스 기다리는 중. 넓은 교차로 근처에 큰 조각상이 있는 분수대 근처라 쉽게 찾을 수 있을듯.

@알함브라 궁전 Placio de la Alhambra

아침에 왔던 그 알함브라 궁전에 도착. 1월인데 푸른 나무, 단풍이 든 나무,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가 어우러져 계절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아침에 비가 조금 와서 그런지 구름낀 하늘에 습한 공기. 지금도 그라나다 하면 안개낀 회색빛 하늘에 습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및 가족단위, 우리같은 자유 여행객들도 많이 보였다. 가족과 놀러온 분들 사진찍어 드리고 우리 일행도 사진찍어 주시고 상부상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사진찍어 주는 사람은 한국인 뿐.

알함브라 궁전은 무어 족이 스페인의 공격을 막을 목적으로 지은 일종의 요새 성곽이다. 붉은 성채란 뜻의 이름을 붙인 이 궁전은 탑과 여장으로 구성되며 궁전 건축물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라나다의 황금 시대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13세기부터 건축되었고 이후 수차례 재건과 증축 과정을 거쳐 웅장하고 아름다운 궁전으로 탄생했다.
14세기 모하메드 5세가 이 궁전에 더욱 화려한 장식을 가미했다고 알려졌으나 1492년스페인에 함락당해 무어 족이 추방 당하면서 내부 장식이 크게 훼손되었다. 카를 5세 집권기에는 궁전의 일부를 철거하고 일부는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양식을 몹ㅇ하여 다시 지어 이탈리아풍 궁전의 면모를 갖추었다. 무어 왕조 시대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궁을 보호하는 성곽으로 망루가 23개 세워져 있다. 성 안에는 알함브라 궁을 주축으로 한 건축물들이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교한 부조 양식은 찬란한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발췌

수많은 기둥과 벽, 그리고 천장은 아라베스트 문양과 아라비아 서체로 쓰여진 쿠란 글귀들로 빈틈없이 장식되어 있었다.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알맞은 색채가 곁들여 황홀의 극치를 연출해내고 있었다. 알함브라 궁전을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의 태양의 언덕 위에 있다. 

ㄴ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권삼윤 저) 발췌

@헤네랄리페 Generalife

여름 궁전인 헤네랄리페와 정원. 이스마일 국왕이 1391년에 지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건축물 두 개만 남아있다.

@찰스 5세 궁전 Charls 5 Palace

사자 중정과 도금양중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카를 5세 궁전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전반적으로 아랍, 이슬람 문화의 색채가 짙은 알함브라 궁전에서 매우 특이한 건축물이다. 가늘고 정교한 기둥이 늘어선 콜로네이드가 있고 정원 북단의 콜로네이드 뒤로 외국사절을 접견하는 접견실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화려한 석고 부조로 장식되었고, 밖으로 나오면 13세기에 건축된 별장이 있다. 역대 군주의 조각상이 새겨진 동 지붕에는 작은 아치형 창문이 촘촘히 나 있어서 채광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발췌

 

알함브라 궁전 내부가 넓으니 제대로 관람하려는 생각이라면 식사 든든히 하고 가시길. 안에 레스토랑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화장실도 있다.

@알카사바 요새 Alcazaba de Benedin

기독교도들의 공격에 대비한 알카사바 요새.

아래로 펼쳐진 그라나다 시가지의 전망이 멋지다. 왠지 과거에도 지금과 같았을 것 같다. 언제쯤의 시간에 멈춰있는 풍경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모습이었으려나. 시간은 흘렀지만 과거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전경을 봤을까.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것 같은데 비는 안내리고, 이상한 날씨였다. 물론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감사한 날씨.

벨라의 탑에 올라 내려다본 알바이신 지구 및 그라나다 전경. 짙은 구름이 생기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고, 빨리 달려가기도 하는데, 먹구름이 생긴 가운데 틈으로 내려오는 햇살이 그라나다의 일부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전망대 위에는 유럽연합기, 안달루시아기, 스페인 국기, 그라나다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전망대는 역시 바람이 많이 분다. 머리카락이 가만히 있지 않고 모자가 머리에 붙어있지 않으려고 한다. 예쁘게 나오는 인물샷은 포기. 멋있게 나부끼는 깃발과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멋진 그라나다 전경을 사진으로 담자. 다시 계단을 내려와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대사의 방 Ambassador room

방들은 대부분사방에 문을 냈고 도금양중정 (파티오 데 로스 알야네스 - 도금양은 쌍떡잎 식물의 일종)과 두 자매의 방, 외국 사절단실 등 특이한 명칭의 부속 건물들이 있다. 궁전 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가 있는 도금양중정은 장방형의 정수지 양쪽으로 아름다운 도금양이 수면 위로 비치며 독특한 광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우아한 콜로네이드와 정교한 아치문이 어루러지켜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이 저수지는 길이 42미터 80센티, 너비 22미터 60센티 규모로 대리석을 잘라 조성한 것이다. 도금양중정에 있는 대접견실은 금은사로 상감한 기하 도안이 화려함을 더하고 중앙에 높이 22미터 90센티의 원기둥이 세워져 있으며 술탄의 권좌도 마련되어 있다. 정교한 별무늬가 조각된 천장이 화사한 색감으로 시각을 자극하고 아치형 창문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 곳은 외국 사절단의 접견 장소였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발췌

 

 정말 왜 이슬람 예술의 최고봉이라고 칭하는지 알것 같다. 바닥부터 벽면, 천정까지 서양화로 가득찬 서양의 궁전과는 전혀 다른, 어떤 정신이 이런 예술적인 건축물을 만들게 하는건지 궁금해졌다. 왕에 대한 존경심? 신에 대한 숭배? 아니면 예술가로서의 긍지?

사자 분수가 있지만 물은 내뿜지 않고 있는 나사르 궁으로 향한다.

@나사르/나사리 궁

하얀 대리석 기둥과 12마리의 사자 분수가 있는 이곳의 원래 이름은 침묵의 정원. 콜로네이드를 따라 안으로 들억면 후궁을 비롯해 석재로 만든 수로가 있다. 후궁들의 거처였던 사자 중정은 길이 28미터, 너비 16미터 장방형 궁으로 새하얀 대리석 원기둥이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다. 이 기둥들은 사방의 콜로네이드와 돔 지붕을 지탱하는 구실을 한다. 기둥마다 정교하고 화려한 석고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슬람교에서 사람, 동물, 식물을 도안 이미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금지한 탓에 도식화된 기하 도안고 아라베스크가 크게 발달했다. 콜로네이드와 아치문 중각에는 시토회 교도들이 손을 씼던 장소를 모방하여 만든 건축물이 있다. 힘과 용맹을 상징하는 대리석 사자 상 12개가 등에 수반을 떠받치고 궁 중앙에 자리한다. 수면 위로 아치문과 콜로네이드의 모습이 비치면서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여름이 되면 산속의 차고 맑은 샘물이 궁전 안 침실까지 유입되도록 설계해 시원함을 더 했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발췌

@두 자매의 방

나사르 궁(사자의 정원)과 이어지는 두 자매의 방.
사자 중정 옆에 자리한 ‘두 자매의 방’ 궁전은 돔 지붕 위에 움푹 들어간 작은 구멍 문양 5천여개가 마치 벌집을 연상케 한다. 무어 족 건축 양식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궁전은 동쪽으로 고목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원이 있고 지세가 매우 높은 여름 별궁이다. 고풍스러운 콜로네이드와 매력적인 테라스는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어 왕조의 피서지로 인기를 얻었던 이 곳은 천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인식되었다.
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발췌

 

쭉 지나오면 다시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연결되어 출구로 나갈 수 있다. 14시 즈음에 입장해서 폐장시간까지 있었으니 거의 4시간 정도는 알함브라 궁전에 머무른 샘이다. 워낙 넓기도 넓고, 방문하는 장소마다 생소한 아라베스크 문양들을 들여다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충분히 돌아봤지만 왠지 나가기 아쉽더라.

폐장시간에 맞춰 나오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도보로 시내까지 내려갈 수 있다. 산책길처럼 되어 있어서 크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내가 일행이 있어서 무서움을 못느꼈을지도_ 알바이신 지구로 가기위해 사람들을 따라 쭉 내려오니 상가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이런 상점가가 나오는데 스카프나 전등, 가죽가방 등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양쪽에 줄지어 있는 가게마다 빼곡히 들어있는 물건들이 시선을 뺏는다. 잡화나 기념품 구경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쉽게 빠져나갈 수는 없을듯. 스페인 제품인지 아니면 아랍풍의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화려한 물건들이 많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San Nicolas Mirador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좋은 여러 전망대가 있는데 그 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망대 중 하나인 알바이신 지구의 니콜라스 전망대.

전망대의 특성상 언덕위를 오르거나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저녁에 전망대를 찾을 예정이라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망대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알바이신 지구도 깜깜하고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지도를 보면서 가니 찾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주택가 골목골목으로 올라가다 보니 정해진 코스가 없어서 가는길은 한적했으나 전망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았고, 연인들이 많이 찾는 전망대 였다. 대부분의 도심 불빛들이 알함브라 궁전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고층빌딩이 없기때문에 마치 은하수 위로 알함브라 성이 놓여져 있는것 같았다. 아니면 밤하늘의 별빛을 반사하는 호수 위의 궁전같은. 화려한 야경은 아닌데 보고 있으면 평온해지는 구석이 있는 야경이었다.

사크로몬테 지역의 전망대도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쪽은 집시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우범지대중 하나라고. 이런 지역은 밤에는 금물. 낮에도 혼자라면 좀 위험하지 않을까. 야경도 봤겠다, 다시 시내로 돌아가 타파스 먹으러 이동.

  

@La nueva bodega

늦은 저녁이지만 야무지게 먹어줘야지. 줄줄이 나오는 음식과 매 끼니마다 마셔도 물리지 않는 상그리아, 이곳에서 맛봐야만 하는 알함브라 맥주, 클라라와 함께 타파스.

타파스가 맥주 안주로 좋은게, 보통 맥주와 음식을 곁들이다보면 배가 금새 부르고 한번 주문한 안주의 양이 많으면 다른 안주를 주문할 수 없는데다가 물리기도 하는데. 타파스는 적당한 양의, 다양한 음식이 접시별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씩 여러 음식을 맛볼수 있는 점이 좋았다. 저렴한 음식값은 덤이고.

이날 저녁도 푸짐하게 잘 먹었다.

  

숙소로 가는 길은 현대식 번화가.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아직 가지 않은것 같은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 길마다 다양한 모양의 조명으로 꾸며놓았는데 간판 불빛이 없다보니 거리의 조명들만 밝혀져 있어서 더욱 예뻐보인다.

그라나다의 둘째날이자 제대로, 충분히 즐긴 첫날이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