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예류 자유여행 파헤치기 3/5 [] 타이베이에서 예류로 가는 방법> 예류 지질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암석과 지형들

 2014년 여름

맛있는 경치, 대만

셋째날 자유일정은 예류, 진과스, 지우펀. 그 중 이번 글에서는 예류지질공원만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예류지역은 가까운 곳에 기차역이 없기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더라도 시외버스를 탑승해야 하기때문에 대부분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투어를 이용하기도 한다. 나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온 경우이다. 
 
먼저 이 날의 첫번째 행선지인 예류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타이베이처잔역의 Z3번 출구로 나가 서부A버스터미널로 간다. 진산(Jinshan)행 1815번 국광여객 버스를 탈때 행선지가 예류임을 기사님께 말한다. 여행책자에 예류에 간다고 말하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면 도로상황에 따라서 안들릴 수도 있나보다. 
운행시간 - 평일 05:40 ~ 22:20, 휴일 06:30~22:20
배차간격 -  20분, 1시간 반 정도 소요

지롱(Keelung) 기차역 옆에서도 진산행 버스를 탈 수 있으니 다른 지역과 묶어서 여행시 참고하길 바란다. 배차는 10분간격.
단수이 지역을 관광하고 출발할 경우에는 단수이역(MRT)에서 지롱행 버스를 탑승한 뒤 지롱에서 진산행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배차는 30분간격.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진산행 버스 배차간격은 15분 간격.

이때 동행인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복통이 나는 바람에 내려야했다. 기억으로는 타이베이처잔역을 출발한 버스가 바로 진산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 시청역 근처의 또다른 터미널을 경유해서 갔던것 같다. 서울 센트럴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가 남부터미널에 들러 승객을 태우고 가는 느낌? 

무튼 동행인의 배탈이 이날 여행의 큰 변수였다. 동행인이 혼자 숙소를 찾아갈 수 없기때문에 나는 동행인의 복통이 잠잠해지길 기다렸고 숙소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지하철 탑승을 확인한 뒤 다음번 진산행 버스에 탑승했다. 그런데 타고보니 잔돈이 없고 큰 단위의 지폐밖에 가방에 없는 것이다. 순간 작은 단위의 돈이 동행인에게 있었나 하며 태렸는데. 내리고 가방을 뒤져보니 동전 뭉치가 나온것... 다음 차를 20분만 기다려서 타게 되면 참 좋았겠지만 내가 있던 곳이 타이베이처잔역이 아니라 시청역이라서 그런지 다음 차는 1시간 뒤에 출발이었다. 그래도 본 역인 타이베이처잔역으로 가면 20분마다 운행하는 버스를 탈 수 있으니 그게 빠르겠다 싶어서 다시 타이베이처잔역으로 갔는데. 가서 버스를 타고보니 결국 시청역에서 봤던 한 시간 후의 그 버스였다. 그렇게 나는 12시가 넘어서야 예류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속버스에서 내린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지도를 보며 쭉 가면 어렵지 않게 예류지질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예류지질공원 입구에서 망고 스무디 한 잔. 아는만큼 보인다가 와닿는 관광지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지질학적 구조와 암석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알게되면 더욱 재미있는 투어가 될 것이다.

예류지질공원 개관시간: 8:00~17:00
입장료 120 달러(소인 60달러)

예류의 지층은 주로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의 형성은 해식의 영향이 더 부드러운 암석층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면, 단단하고 단단한 암석층은 결국 곶으로 변할 수 있다. 예류곶(Yehliu Cape)을 멀리서 바라보는 전망은 바다에 웅크리고 있는 거북이와 같다. 따라서 케이프는 "Yehliu Turtle"이라고도 한다. 
옛날 예류는 중국 본토와 지룽 항구를 잇는 무역로의 핵심 통로였다. 하지만 그 지역 주변의 물은 거센 파도와 위험했고 종종 심각한 난파선을 일으켰다. 옛날에 거북요괴가 바다에서 말썽을 일으켰다는 전설이 있다. 옥황상제는 거북요괴를 길들이기 위해 심판관을 파견했다. 요괴는 손에 칼을 들고 코끼리를 타고 있었다. 도착했을 때 심판관은 거북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감히 어떻게 그런 악한 일을 하고 그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수 있습니까? 이 성스러운 검의 힘을 부여받은 내가 너를 벌할 것이며 너는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거북요괴는 그때 크게 다쳤다. 그 후 날씨가 바뀔 때마다 예류곶에서 연기 한 가닥이 공중으로 스며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때 지역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다. 
"봐라, 반쯤 죽은 거북이가 다시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다." (출처: 예류지질공원 공홈)
예류지질공원에서 찾아봐야하는 암석. 대부분의 암석지형은 풍화작용에 의한 것이다.
풍화작용이란, 지구의 대기와 직접 접촉하여 토석을 분해하는 것이다. 반면 암석은 내부 물질의 화학적 변화 또는 물리적 기능(열 팽창)으로 인해 모래, 진흙 및 토양으로 변할 수 있다. 콜드 계약. 예류는 아열대 지역에 위치하며 온대 기후로 습하다. 매년 이곳은 6개월 이상 동북 몬순과 파도 침식의 영향을 받고 있다. 풍화작용에 의한 영향은 암석에서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는 반면, 기암경관의 형성은 지하에 존재하는 특수암층이 분해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홈출처)
천 백만년 동안 침식, 풍화작용이 교대로 일어나면서 버섯바위, 촛대바위, 생각바위, 호혈, 체스바위, 바다 침식 동굴등과 같은 지형이 점차 형성되었다. 전체 길이 1700m 에 이르는 해갑은 타이완에서 가장 명성이 자자한 지질고원이 되었고 주변의 풍부한 해양생태, 어촌 풍경 등의 다양한 면모들이 더해져 예류는 교육, 관광 그리고 휴양지 기능을 갖춘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예류 지질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네페르티티 바위의 모형이 있어서 나름의 포토존이다. 물론 내부에 실물이 있고 입구에 있는건 표본임을 잊지말자.

-벌집풍화

예류지역의 암석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으로 풍화 작용에 의한 차등 침식 작용으로 암석의 표면이 벌집 모양이나 창 격자 모양으로 변합니다. 평평하고 평평한 암석이 땅 전체에 퍼져 있고 다양한 크기의 구멍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것들은 땅에 있는 작은 창과 같습니다.
벌집 모양의 암석과 벌집 모양의 풍화 모양의 형성은 암석의 유기체 찌꺼기에 의해 발생합니다. 프로세스는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기체 찌꺼기: 결석은 수많은 껍질과 성게 찌꺼기로 덮여 있습니다.
-작은 구멍: 암석 표면에 나타나는 구멍은 유기체의 찌꺼기가 바닷물에 용해되거나 암석이 분해되어 형성됩니다.
-벌집 모양의 암석 형성: 해염의 영향으로 분해 과정이 계속되고 구멍이 점차 커지면서 벌집 모양과 같습니다.

-버섯바위  Mushroom rocks

표고버섯 보습을 한 버섯바위는 예류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형 경관으로 암층이 해수면 위로 돌출되어 밤낮으로 해수에 의한 침식을 받으면서 사암속의 단단한 결핵이 천천히 드러나게 되었다. 버섯바위는 보통 공 모양의 상부와 얇은 돌기둥 모양의 하부로 구성된다. 여기에 다시 바람, 햇볕, 빗물, 파도 등 동북 계절풍이 강한 영향을 받아 목이 없거나 목이 굵은, 목이 가늘거나 목이 부러진 형태의 다양한 버섯바위가 형성되었다. 각자의 다른 모습은 서로 다른 형성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버섯바위가 형성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1. 암석층 내에 두 개의 부서진 결체가 해수면에 수직으로 형성된다. 그 결과 해수에 의한 침식작용이 결석을 따라 진행되어 일렬로 늘어선 돌기둥이 형성될 수 있다.
2. 버섯 암석의 형성은 상부 암석층이 칼슘을 함유하고 하부 암석층보다 침식에 대한 내구성이 더 강한 차등 침식에 의해 발생한다.
3. 형성된 버섯 암석은 연속 판 압출로 인해 해수면 위로 솟아 있다. 일단 행성의 대기에 노출되면 풍화와 비의 침식으로 인해 지금 우리가 보는 모양으로 변할 것이다.

표고버섯은 암석의 머리와 목에 나타나는 모양의 차이에 따라 “목이 얇은 바위”, 목이 두꺼운 바위, 목이 없는 바위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목이 얇은 버섯돌은 대부분 상부에 더 무거운 하중을 가하기 때문에 지진이나 거센 바람과 파도에 부딪치면 쉽게 넘어질 수 있다.
버섯 암석은 바람, 태양 및 비에 의해 만성적으로 침식되어 점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할 수 있다. 목이 없는 암석, 두꺼운 암석, 얇은 암석, 심지어는 끝이 부러진 암석까지 포함될 수 있다. 암석의 목 부분에 불완전한 모래가 포함되어 있고 부서진 암석의 형성을 가속화하는 쿵 소리가 있으면 얇은 암석의 상단이 부서질 수 있다.

-네페르티티의 머리 바위 Queen’s head

버섯바위와 비슷한 과정으로 형성되었다. 지각변동 시에 해수에 의한 차등 침식으로 인해 형성된다. 그 높이를 지각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암석의 나이는 약 4,000년으로 평가된다. 소위 "여왕의 머리"는 사실 버섯 바위입니다. 1962~1963년에 바위의 꼭대기가 무너져 내린 뒤 형성된 모양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옆면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왕의 머리는 예류의 랜드마크로 여겨지지만, 자연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류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그 명성은 스스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 주위의 가장 좁은 부분은 현재 약 138cm인데 풍화침식이 진행될 수록 이 폭은 좁아지기 때문에 언젠가는 목 부분이 부러지지 않을까라고 예측된다.

-성게 화석 Fossil

꽃잎 모양(사진에는 꽃잎모양을 볼 수 없음)의 성게 화석들은 모두 실체화석으로 주변에는 게 종류가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관 형태의 모래방망이가 있는데 이것은 움직인 흔적이 남겨진 생흔화석이다.
(화석을 두 종류로 나누게 되면 생물체의 몸체로 인한 실체화석과, 이들이 살아생전 움직임으로 인해 생긴 흔적이 화석으로 된 생흔화석으로 나눌 수 있음)
이거 무슨 컨벌루트층리인가 그거 아닌가...? 팜플렛에도 공홈에도 이 지층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없으니까 더 궁금하다.

시간에 따른 환경 변화로 퇴적물의 입자나 색깔, 성분 등이 변화가 되며 이 퇴적물들이 쌓여서 이루어진 지층들은 각각 다른 색을 띈다. 물 속에서 퇴적된 이후 융기에 의해 지층이 물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생강바위 Ginger rocks

암석층은 내부에 불규칙한 결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 단단한 결석은 지면 위로 솟아오르고 부드러운 결석은 침식이 암석에 부과됨에 따라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단단한 콘크리트의 표면은 대기에 노출되어 바람과 바다와 직접 접촉하여 거칠고 고르지 않은 표면이 될 수 있다. 생강암의 표면에 나타난 인터레이스 패턴은 지하에서 발생한 지각 압출의 결과이다. 그림과 같이 이러한 패턴을 지질학에서는 "조인트"라고 다. 표면한이 거칠고 베이지빛이 도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생강바위"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일대에 생강바위를 함유한 암반층의 두께는 약 50cm 정도이며, 생강바위 경관은 곶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띠분포를 이루고 있다. 기울어진 암석 층은 바다 절벽과 파도가 잘린 플랫폼에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해식 주전자 구멍(돌개구멍)/호혈 Pot holes

물과 자갈 등이 암반위를 흘러가면서 깊숙히 파고들며 회전운동을 하며 깎아 생기는 구조이다. 여기에 풍화작용까지 동시에 일어나면서 구멍이 점점 커지게 되었다. 이런 주전자 구멍속에는 구멍을 깎은 돌 알갱이들과 해조류와 작은 물고기나 게들이 살고 있어서 작은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바둑판 바위/두부 바위 Tofu rocks

암석이 지층 변동으로 인한 압력을 받아 밀리면서 격자무늬의 절리가 생기게 되었다. 이 절리의 균열이 장시간 해수의 침식을 받아 수직의 골무늬로 잘려지게 되면서 두부(바둑판)무늬가 형성되었다.
물 속의 석회질이 침전한 것일지도.

-바다새 바위 Marine bird rocks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새모양의 암석이 파단단 입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네덜란드 소유의 범선은 예류 앞바다에서 난파되어 연인의 동굴 앞부분에 떠 있었다고 한다. 배의 선원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지만 작은 새는 바위 위에 서서 죽을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계속 울부짖었다. 그 결과 이 ​​바위는 작은 새를 기리기 위해 바다새(항해의 새)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해식 오목벽

바다절벽 아래 해수면에서 가까운 곳은 바다침식이 심하여 절벽을 깎아 오목한 벽을 형성시켰다. 그래서 보통 해식벽의 위치를 통해 각 시기별 해수면의 높이를 추측할 수 있고 해수면의 오르내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오목벽이 진화하게 되면 해식동굴이 형성된다.

-해식절벽

해식 오목벽이 끊임없는 해수침식을 받아 위쪽 암반을 지지하지 못하면 붕괴하게 되면서 형성되는 절벽.

암석이 젖은 부분이 짙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전혀 달라보이는 두 종류의 암석이 칼로 잘라 붙인 듯 한 암석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풍화창

바위 표면은 풍화작용의 차별적인 침식으로 벌집, 창살 형태의 외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편평한 조각이 하나 하나 표면에 펼쳐져 있고 그 표면에는 온통 크기가 다른 구멍이 나 있어서 마치 땅 위에 조그만 격자창이 열려있는 듯한 모습이다. 가운데의 구멍역시 차별적 침식으로 생겼다.

이제 예류 지질공원의 전경을 살펴볼까. 타이베이와 제법 떨어져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다 보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이야 말할것도 없고. (사실 대만사람이랑 구분 잘 안감)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산책로를 조금더 걷다보면 예류지질공원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높이가 제법 높았던듯.
예류 지질공원의 관람을 거의 마칠때 쯤 마지막으로 본 호랑이를 닮은 바위. 예류 지질공원에서 한 두어시간은 보낸듯. 

이번에는 예류와 묶어서 많이 방문하는 진과스와 지우펀을 방문할 차례. 예류에서 하차했던 정류장에서 반대편의 편의점 앞에서 790. 862, 1022번 지롱행 버스를 타고 종점인 지롱에서 하차.
그리고 다시 버스를 환승해야 하는데 내린 곳에서 보이는 육교를 건너가 우측의 계단 아래에 위치한 패밀리마트 편의점에서 수남행 788번 버스를 탑승. 790번과 1013번도 진과스 방향으로 가는 버스였던 것 같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라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택시들이 지나가면서 유혹한다. 버스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택시를 본 김에 이걸 타고 목적지로 가라는 듯이. 이 날은 혼자 여행하는 날이라 혼자서는 택시타기가 부담스러워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2014년도 기준이니 탑승버스 번호는 구글지도에서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