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자유여행 파헤치기 2/3 [] 제우스 신전 > 하드리아누스의 문 > 플라카 지구(리시크라테스 기념비) >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 > 필로파포스 언덕(소크라테스 감옥/기념비) > 피닉스 언덕 > 해안트램 > 글리파다해안

12월 31일 밤 10시에 잤다가 폭죽과 함성소리에 잠깐 깻다가... 아침 6시 30분 즈음에 일어났더니 눈이 다 짓물러 있었고 쌍커플이 눈보다 커져있었다. 다들 어제 광란의 새해 맞이를 했는지 8시 반이면 조식먹기 이른 시간도 아닌데 식당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국 사람들이 유독 아침 일찍부터 조식먹고 여행하는 부지런한 이미지가 강한데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하는 여행지(예를들어 스위스)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조식을 든든히 챙겨먹고 있는 유럽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새해, 새로운 기분으로 아테네 여행 시작.

과거로의 시간여행 

Athens, Greece

@Temple of olympian Zeus #제우스신전

문이 잠겨서 외부에서만 봤다. 1월 1일이라 쉬나보다. 그래서 울타리 사이로 구경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입장을 못해봤다고 한다...

@Arch of hadrian #하드리아누스의문

문의 한쪽에 '이곳은 아테네, 테세우스의 고대도시', 반대쪽에 '이곳은 히드리아누스의 도시, 테세우스의 것이 아니다' 라는 문장이 써있다는데 풍화와 침식이 심해서 그런지 내 눈이 침침해져서 그런지 글자가 새겨진 흔적을 못찾았다.


@Μνημείο του Λυσικράτη 리시크라테스 기념비

플라카 지구의 랜드마크. 리시크라테스가 사람인지 뭔지 검색이 쉽게 되지 않아 그리스 위키백과에서 번역을 하여 인용해본다. 일단 이 기념비를 만든 사람이 리시크라테스.
"디오게네스 의 등불"로도 알려진 리시크라테스 기념비 는 원통형 석조 건물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후원 기념물입니다. 그것은 아테네 의 고대 트리포돈 거리에 있으며 기원전 335-334년에 리시크라테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그 위에 중요한 물체를 지지하고 강조하기 위해: 지난 극적인 게임에서 승리한 플레이의 스폰서(금융가) 역할에 대한 상으로 그에게 주어진 청동 삼각대. 후원자들은 자비로 춤을 추는 부유한 시민들이었다., 즉 연극과 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집단. 청동 삼각대는 연극 대회의 1등상으로 극작 후원자 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삼각대는 디오니소스 성소에 보관 되거나 삼각대 옆 거리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더 장엄한 방식으로 전시하기 위해 삼각대는 때때로 기둥 형태를 가질 수 있는 높은 기반에 놓이거나 리시크라테스처럼 사원 모양의 기념비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리시크라테스 기념비는 그 위에 있는 삼각대는 보존되지 않았지만 오늘날까지 같은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669년에 인근 카푸친 수도원에 편입되어 입구를 만들기 위해 기둥 하나를 이동한 후 열람실과 도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수도원은 그리스 혁명 중에 파괴되었습니다. 나중에 기념비는 잠시 동안 프랑스 국가의 소유가되었습니다. 오늘날 기념비는 Lysikratous, Byronos 및 Selley 거리의 교차점에 있는 Lysikratous 광장에 있습니다.

기념비는 포로라이트 (높이 4m, 너비 3m) 로 만든 높은 정사각형 페디먼트 , 그 위에 대리석으로 된 원형 건물, 원형 사원 모양 , 다락방 의 6개 반 기둥으로 둘러싸인 코린트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치형 지붕이 있는 스타일. 수도 사이의 공간은 부조 삼각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새겨진 비문에 따르면 이 기념물은 Akamanti 부족 의 아이들의 승리 춤의 위업을 담고 있으며 111회 올림피아드 (기원전 335-334년) 동안 Lysithides의 Lysikrates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 서신 위 의 프리즈는 Tyrrhenian 해적들이 Dionysus 를 점령했다는 신화에서 부조를 담고 있습니다 . 지붕은 모놀리식 돔( Hymettos 의 파란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쪽 주변에는 특이한 파도가 장식되어 있고 돔형 표면에는 비늘 모양의 보석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표면은 지붕의 상단 중앙에서 끝나는 일련의 애국가에 의해 양면에서 교차되며, 그곳에서 가시가 많은 부속물로 변형되어 청동 삼각대, 사티로스 및 돌고래 의 두 조각상이 지지하는 리시크라테스의 상이 놓여 있습니다.
ㄴ 출처: Wikipedia

@Plaka #플라카 지구

딱히 목적지 없이 플라카 지구 이곳 저곳들 걸으며 골목투어를 하였다. 새해 오전이라 상점 대부분 영업하지 않았고 동네도 조용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관광객 없이 조용한 북촌 옥마을 구경하는 느낌.

@Panathinaiko stadium #올림픽경기장

경기장 입장은 유료이다. 밖에서 봐도 충분해서 들어가지는 않고 보이는 부분만 보았다.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그리스어: Ολυμπιακό Στάδιο Αθηνών)은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아테네 올림픽 스포츠 컴플렉스의 일부분이다. 스피로스 루이스 스타디움으로도 불리는데, 이 이름은 1896년의 최초의 근대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경기장은 2004년 하계 올림픽에서 육상 경기와 축구 결승전을 열었다. 또한 2004년 8월 13일의 개막식과 8월 29일의 폐막식이 이 곳에서 열렸다. 경기장의 관중 기록은 74,473명인데, 원래는 올림픽 기간에 72,000명의 수용이 가능하도록 지어졌지만 축구 결승전을 할 때에는 트랙 부분에도 관중석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경기장은 1979년에 시작되어서 1980년부터 1982년까지 건설되었다. 경기장은 제 때에 완공되어 1982년 유럽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경기장은 1982년 9월 8일에 그 당시의 그리스 대통령인 콘스탄틴 카라만리스에 의해 개막되었다.

또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1991년의 지중해 게임이 열렸고 1996년 하계 올림픽의 그리스 개최가 무산된 후에 1997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다.
ㄴ 출처: 위키백과

필로파포스 언덕으로 가는 동네 오르막길. 파란 하늘에 주황색 오렌지가 너무 예쁘다. 이날 날씨 진짜 미쳤던듯. 사진도 잘 나오고 많이 춥지도 않아서 정말 1월 초인가 싶은 날씨였다. 비슷한 시기에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 이곳은 영하 섭씨 8도다... 물론 낮에는 영상이지. 한 섭씨 2도 정도?

@Socrates' Prison; 소크라테스의 감옥

필로파포스 언덕을 오른 이유는 바로 이 소크라테스 감옥을 오기 위해서였다. 나훈아가 테스형을 목놓아 부르기 전에도, 아주 오래된 옛날 머나먼 이국에 살았던 소크라테스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이 곳이 소크라테스가 투옥되었던 감옥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죄를 지은 사람은 가두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 보면 사회와 타인으로부터의 '격리'라는 것이 큰 벌인가 보다.
  
이 장소는 고대 철학자가 한때 이 시점에 투옥되었다는 믿음 때문에 소크라테스로부터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 우리는 크리톤과 파이돈의 대화에서 소크라테스의 투옥과 처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습니다.

우리의 역사 연구에 따르면 필로파포스 언덕의 고고학 유적지는 소크라테스가 투옥되었던 고대 아테네의 감옥과 동일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5세기 중반에 지어졌으며 큰길에 접해 있고 땅속 움푹한 곳에 위치하고 목욕시설이 있었다는 점 등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교도소 대화에 대한 플라토닉한 설명. 또한 건물의 폐허에서 발견된 물체 중에는 소크라테스의 작은 조각상도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19세기에 영국 역사가 Thomas Smart Hughes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그는 또한 이 건물을 고대 감옥과 처음으로 동일시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고대 아고라의 남서쪽, 일리아이아의 궁정이 있던 지역 근처에 위치한 소위 "포리노 건물" 이 실제로는 감옥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필로파포스 지역은 아테네의 여러 여행 문헌에서 알 수 있듯이 목욕탕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조각된 구조물은 아마도 상당히 인상적인 2층 또는 3층 건물에 속했을 것입니다. 이는 바위 표면의 들보 배열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외부 바닥에는 건물 정면에 형성된 수로와 연결된 덕트가 있고 남쪽으로 조각 된 계단은 건물의 더 높은 층과의 소통을 제공했습니다. 건물의 조각 된 뒷부분은 3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출입구가 있고 뒤에 물탱크가 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이 구조물은 튼튼한 콘크리트 벽으로 덮여 있었고 아크로폴리스 와 국립 고고학 박물관 의 유물을 보관하는 지하실로 사용되었습니다.
ㄴ출처: Wikipedia

@Philopappos hill; 필로파포스 언덕 정상의 기념비

방금 안 사실인데 필로파포스 기념비의 뒷면만 보았다는 것. 위키백과 보다가 진짜 앞모습을 알았네... 필로파포스의 풀네임은 정말 길다. 필로파포스 기념비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자.

필로파푸스 (Gaius Julius Antiochus Epiphanes Philopappos, 그리스어: Γάϊος Ἰούλιος Ἀντίοχος Ἐπιφανής Φιλόπαππος 65 – 116년)는 1세기와 2세기의 로마 제국에서 살았던 콤마게네 왕국의 왕족이다. 로마 제국에서 가장 저명한 그리스인 인사 중 한 명이었다.

필로파포스는 116년에 사망했는데, 그의 죽음은 여동생 율리아 발빌라와 아테네 시민들에게 큰 슬픔을 주었고, 로마 황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필로파포스를 추도하며, 발빌라와 아테네 시민들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근처에 있는 뮤즈의 언덕에 무덤 기념물을 세웠다. 그의 대리석 무덤 기념물은 여전히 필로파포스(혹은 필로파푸) 기념비라 알려져 있으며, 무세이온 언덕은 오늘날 필로파푸 언덕(Λόφος Φιλοπάππου)이라 알려져 있다.

그리스 지리학자 파우사니아스는 필로파포스의 장엄한 무덤을 '시리아인을 위해 지어진 기념물'이라 묘사한바 있다. 이 기념비는 기원전 6세기의 사제 시인이자 예언가였던 무사이오스가 묻혔다라고 전해지는, 같은 장소에 지어졌다. 아크로폴리스와 아테네의 옛 경계를 마주하는 이 무덤의 위치는 필로파포스가 아티네 사회에서 지녔던 높은 지위를 나타낸다.

필로파포스 기념비는 기부(基部)가 떠받치고 있는, 2층으로 된 구조물이다. 아래층에는 릭토르들이 이끌고, 전차를 타고 있는 집정관으로서 필로파포스를 나타내는 프리즈가 존재한다. 위층에는 세 명의 조각상들이 나타나 있으며, 왼쪽은 안티오코스 4세, 가운데에는 필로파포스, 오른쪽에는 현재 소실된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가 있었다.
ㄴ 출처: 위키백과

@언덕 초입의 교회

필로파포스 언덕에서는 어디로 올라와도 산책로로 이어지는데, 관광버스 정류장 쪽에 작은 교회가 있고 공중화장실이 있다. 유럽에서 무료 화장실 거의 처음보는듯?

@Hill pf pnyx #피닉스언덕

필로파포스 언덕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피닉스 언덕으로 이어지며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보는 전망이 좋음. 돌담에 걸터앉아 쉬거나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간식 먹기 딱 좋은 장소.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큰 건물은 아테네 천문대이다. 생각보다 이곳 고도가 높은듯하다.

@Faliro 역 근처의 해안

그리스의 바다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가 보기로 했다. 지하철 역 Faliro에 내려서 육교로 건너가보면 바로 뒷편에 해안가를 달리는 트램 정류장이 있다. 처음에 트램 정류장을 못찾아서 Faliro역 근처 해안을 걷다가 돌아가려는 길에 시야에 들어와서 다행히 헛걸음 하지 않고 해안트램에 탑승!
특별한건 없지만 어차피 앉아서 쉴거 해안트램에 앉아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그리스의 바다풍경을 보는게 훨씬 좋으니까.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또 한국여행과 비교하자니 웃긴데 부산 해운대에 가면 해안트램이 있다. 해질녘에 타면 비슷한 느낌 나려나.

@Glyfada #글리파다 해안

사실 이 곳은 이미 계획된 목적지였다. 신정 휴무로 방문할 곳이 딱히 없어서 근교 해안으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아마 일행이 오랜시간 버스를 탈 수 있었다면 수니온 곶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행 가이드북은 글리파다 해안을 추천하지만 트램을 타고 가다가 경치 좋아 보이는 적당한 해안역에 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좀 더 이른 시간이고 식사나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Flisvos역에서 해안가를 걷고 싶었다. 되돌아올 때 트램역 전광판에 트램도착 시간이 안떠서 잠시 동공지진. 십여분 정도 기다려 보니 떳다.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말고 한 커플도 무작정 트램을 기다리고 있어서 약간의 안도감과 위안이 느껴졌다. 해안트램은 글리파다 해안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Agios Eleftherios Church

Mitropoleos거리를 가다보면 눈에 띄는 교회

@Panagia Kapnikarea; 파나기아 카프니카레아 교회

그리스 정교회인데 아테네에서 오래된 교회 중 하나라고 한다. Ermou 거리 중간에 있어서 몇 번을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만남의 광장같은 곳인가 일행을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Ermou street; 에르무 거리

오늘도 또 걷게되는 이곳. 신년휴무로 영업하는 상점이 없어도 번화한 곳임을 알 수 있던 거리.
왜 하차할 지하철역과 트램역 찾는게 어려운지 알겠다. 그리스어 알파벳이 익숙하지 않은것도 한 몫 하겠지만 내가 보는 구글 지도에는 그리스 알파벳 대문자로 나와있고 지하철 역에는 소문자로 나와있어서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처음 갔던 해외인 일본여행은 일본어를 선택 교과로 배웠다고, 대만이나 홍콩은 중국어는 몰라도 한자는 배웠다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읽을 줄은 몰라도 일단 알파벳을 사용하니 찾기 쉬운데 그리스 알파벳... 넘나 생소한것... 기호로만 썼던 것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알파벳이라니.. 자꾸봐도 신기하게 생겼다.
그리고 지하철 플랫폼에는 문 입구 위치의 표시가 없어서 그냥 적당한데 서있다가 탄다. 이튿날 일정을 다시 정리하면서도 이날도 굶었나 싶었다. 식당소개가 하나도 없어서. 생각해보니 그리스는 식당 포스팅을 따로 했었나보다. (없으면 어떻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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