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테네에서 방문했던 식당과 먹었던 메뉴, 그리고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식당가가 많이 모여있어 식사하기 좋은 거리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식사값도 많이 비싸지 않았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그리스 음식이 입에 잘 맞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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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시간여행
Athens, Greece
동행과 함께 일정을 만들어가는 여행이라면 부담없겠지만 여행을 혼자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유여행의 경우 음식점 선정도 골치아픈 미션 중 하나다. 어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내가 전적으로 그 분의 입맛에 맞춰야 하고 식당을 찾아 메뉴를 적극적으로 소개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는 겨울에나 식당이 여유롭게 찾아지지, 한 여름에 땡볕 아래에서 식당 찾으랴 메뉴고르랴... 시에스타 있어서 점심시간에 식당 문 닫혀있고... 생각만 해도 끔찍;
이번 여행에서는 나도 식당은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그리스의 음식 종류만 알아가서 적당한 식사때에 적당한 곳에 들어가 식사했다. 일단 주요 메뉴는 늘 해산물일테니까.
그리스의 식당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메뉴들이나 그리스의 특색있는 메뉴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그릭 샐러드, 매운 미트볼과 쌀이 어우러진 Soulzoikakia,
- 문어, 새우, 오징어를 사용해 굽거나 튀긴 요리,
- 치즈, 그릭 요거트, 꼬치구이, 그리스 케밥인 기로스(Gyros),
- 꼬치구이인 수블라키(Souvlaki)
그리고 후식이 있는 식당에서는 과일이나 디저트가 나오고, 식전 메뉴로 빵과 전통 술인 라끼가 나온다. 그리스 전통 치즈파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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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를 근처로 식당과 카페가 많이 모여있는 구역이 있다. 아래의 구역에서 갔던 식당과 메뉴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아크로폴리스 역 앞.
- Theseiou 역 근처의 아크로폴리스 남서쪽
- Monastiruki역 근처의 하드리안 도서관~로만 아고라 둘레~에류시온 성역을 지나가는 골목길.
- 아크로 폴리스 북부를 지나가는 Theseiou 역과 Monastiraki 역을 이어주는 거리 중 Adrianou
1. 아크로폴리스 역
아크로폴리스 박물관까지 다니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크로폴리스 구역을 보기 전이나 후에 식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크로폴리스 역에서 나오면 Makrigianni 거리가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서 음식점이 많이 있다.
@Elaea
치즈 플랫을 보고 왜 나는 치즈가 곁들어진 음식이라고 생각했을까... 접시 한 가득 세 종류의 치즈가 나왔는데 정말 짜다. 진짜 배가 고파서 홀린듯이 시킨 메뉴였다. 치즈를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 워낙 짜기도 하고 그리스에서 많이 먹어서 한동안 치즈는 안먹어도 될 듯 하다. 느끼한 호두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문어는 삶은 듯 구운 듯 굉장히 부드럽고 통통한 문어가 나왔다.
후식으로 나온것은 그리스 요거트인듯.
라끼가 술인걸 까먹고 많이 들어본 이름이길래 논 알코올이냐고 물어보고 주문했는데... 언 알코올로 알아들었는지... 서비스로도 나오는 독한 술을 음료로 두 병이나 시켰으니 스탭도 의아할 수 밖에...ㅋㅋ 다행히 콜라로 바꿔줘서 무사히(?) 잘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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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크로폴리스의 남서부쪽이며 피닉스 언덕에서 아크로폴리스 방향으로 내려오게 되면 만나게 되는 길이다. 야외에서 식사할 경우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위치이다.
@Senso cafe
꼬치구이와 그리스 빵인 피타가 함께 나와있는 메뉴가 수블라키. 옆에는 그릭 샐러드와 오징어 튀김. 역시, 오징어도 부들부들한데 스페인보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짠 느낌. 맥주, 최소한 콜라를 부르는 오징어튀김의 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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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anda
BBQ 햄버거와 그리스식 오므라이스를 먹었다. 햄버거가 사진보다 크고 고기가 두툼하다. 사람들도 이 햄버거를 많이 주문하는 듯. 두꺼운데도 잘 익었고 소스가 압맛에 맞았다.
Lisiou 거리에도 식당이 많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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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gon
신타그마 역에서 나와 광장을 지나면 왼쪽에 Mitropoleos가 있고 오른쪽이 Ermou 거리이다. Mitropoleos 거리와 이 거리에서 뻗어나가는 작은 골목길에 가게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이 가게를 찾아가다가 문이 닫혀 있는걸 보고 영업이 끝난 줄 알았는데 건물의 반대편을 보니 야외 테이블에서 영업중이었다^^;
기로스와 그릭 샐러드를 주문. 가게마다 그릭 샐러드가 조금씩 달라서 여러 번 시켜도 매번 같은 메뉴 같지가 않은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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