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 2/2 [] 하이델베르크성 > 하이델베르크 시내 > 알테다리 > 철학자의길 > 슈타델미술관

프랑크푸르트에서 둘째날 일정은 근교도시인 하이델베르크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것이었다. 하이델베르크 행 기차가 거의 30분 간격으로 있고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근교여행으로 좋은 여행지이다.

걷고, 오르고, 헤엄치고
Germany, Swiss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가는 버스는 11, 33번을 탑승해서 Bergbhan 역에서 하차.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로 가는 버스도 11, 33번이며 비스마르크 광장역에서 하차하거나 41, 42번 버스를 타고 대학광장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이델베르크 성 Schloss heidelberg

1일만에 뚝딱 완성했다는 엘리자베스문이 하이델베르크 성의 관문같은 느낌이다.

드레스덴이 블랙이었다면 하이델베르크의 색깔은 레드일까. 하이델베르크 성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성에 비해 '높다'가 아니라 '깊다'였다. 성 둘레를 따라 걷다보면 성의 하부가 지면보다 낮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크 성을 오르는 케이블카나 푸니쿨라(등산열차) 왕복티켓과 성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와 한국어로 된 하이델베르크 성의 지도도 있으니 들으면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하게 보면 계단이 평평하지 않고 곡선을 이루는 것이 보인다. 돌 계단의 두께가 일정치 않은 이유는 긴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짓밟힌 흉터일지도 모르겠다.

성 내부에 있는 약국 박물관.

Grosses fass 대형 와인통. 12만, 22만리터 짜리 와인통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모습. 현재라는 느낌보다 내가 상상하는 중세 유럽의 어느 한 시점에 멈춘것 같다.

우측이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토하인리히 궁전이고 좌측은 프리드리히 궁전.

Dicker Turm. 붕괴된 벽면이 그대로 있다. 정원이 넓게 있어서 벤치도 있고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무도 많아 그늘이 져서 여름 한 낮에 있기에도 괜찮다. 보이는 강은 네카어 강.

@마르크트 광장 Markt platz

성에서 내려오면 식당들과 시청사가 있다. 

@Hauptstraße

호프거리는 하이델베르크의 번화가로 다양한 식당들과 상점들이 있다.


@Aalte karl theodor brucke 알테 카를 테오도르 다리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쪽에서 철학자의 길로 가려면 알테다리를 건너간다. 1788년 보행자 다리로 지어져 네카어 강에 놓여진 다리 중 가장 오래 되었으며 테오도르와 아테네 조각상이 있다.


@Philosophen weg 철학자의 길

철학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알테강을 건넌 뒤 나오는 건널목을 건너면 3층건물이 하나 있다. 이 건물의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철학자의 길이 나온다.

15분가량 돌계단을 올라야 하기때문에 편리한 신발을 신고 걷기를 추천. 물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작은 쉼터도 있다. 

하이델베르크 성 방향의 뷰가 탁 트여있어서 걷기에 심심하지 않다. 생각보다 철학자의 길 길이가 길고. 충분히 생각하기 위한 거리인가?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있어서 낮에는 인적이 드물지 않았다. 철학자의 길이니까 나같은 관광객은 의미를 두고 걷고 있을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 길을(걸으러 오르막을 올라왔을까) 걸을까.

하이델베르크 성과 철학자의 길을 중심으로 한 당일치기 일정을 마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시간은 없어서 기차역에서 가볍게 기차역에의 누들박스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다시 돌아온 프랑크푸르트 역은 이렇게 생겼다.


@Holbeinsteg 홀베인 다리

마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에 하나다.

숙소에서 자주 가던 REWE 마켓 너머가 바로 마인 강이다. 이 강의 홀베인 다리를 건너면 위 사진에서 다리에 걸린 전시광고인 슈테델 미술관이 있다. 그 곳을 가는 중이다. 

@슈테델 미술관 Stadel museum

운영시간 10 - 18시 (목요일, 금요일 - 21시까지)
월요일 휴무
입장료 12유로

위층부터 보면서 내려오는게 시간순서로 관람하기 좋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으며 독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술관이다. '캄파니아의 괴티'가 유명.

폐장 두 시간 전에 입장해서 부랴부랴 보느라 여유있게 작품을 감상하지는 못했다. 슈타델 미술관 어플이 있어서 그림을 촬영하면 설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접속해보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어플이 내 휴대폰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로 있는 이유는 모르겠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REWE에서 세일하길래 사뒀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숙소 미니바에 넣어뒀더니 홀랑 녹아버려서 숙소 매니저에게 부탁했다. 미니바가 엄청 시원하지 않다는건 알았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이 얼은채로 있을 수 있는 온도일줄. 냉동고가 있으면 잠깐만 넣어달라고. 유럽 호텔에는 미니바가 없거나 냉장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이럴 때 아쉽다. 방에서 짐 정리 하고 아이스크림을 찾아가 맛있게 먹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마지막 저녁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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