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자유여행 파헤치기 2/2 [] 컬처포럼

마지막 날은 오전동안만 베를린에 머무르고 오후 시간동안 기차로 폴란드로 넘어간다. 호텔에 짐을 챙겨 맡겨두고 컬처포럼으로 향했다. 호텔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중앙역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숙소가 여러모로 좋다. 중앙역에서는 보통 공항가는 철도나 셔틀버스도 있고 시내 관광지로 가는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이나 근교도시로 가는 기차편 이용하기도 편하다. 반나절 여행에서도 숙소에 짐 맡겨두고 다녀오는 것도 시간과 체력 소모가 적고.

멀지만 멀지않은 이야기
Poland, Germany

중앙역에서 트램을 타고 포츠다머 광장을 지나 컬처포럼으로 이동한다. 포츠다머 광장 Potsdam square에는 소니 유럽본부, 공연장, 소핑센터, 레스토랑 등 19세기의 최첨단 건축물들이 화려하게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예전에 가전제품하면 소니였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소니제품 사용하다가 고장나면 AS는 쉽게 받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카메라로 유명하던 올림푸스도 국내 서비스센터가 하나 남았으니.

@포츠다머 광장 Potsdam square

2층 트램에서 구경하며 지나갔다.


@컬처포럼 Kultureforum

회화관 운영시간 10 - 18시 (목요일 - 20시까지)
월요일 휴무
입장료 10유로


베를린 시내의 모습. 삭막하면서도 화려한 모습.

티켓을 구매했는데 티켓마다 색깔이 다르다. 컬처포럼은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박물관과 미술관, 카페와 도서관, 공연장이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라고 보면 된댜. 우리는 전시만 보는걸로.

컬처포럼의 회화관을 개장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13 - 18세기 유럽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소장 작품이 2700여점이나 되는 거대한 미술관이다. 연대별, 작가별로 홀이 나누어져 있어서 관람하기 편리하며 유명 작품으로는 렘브란트의 베레모를 쓴 자화상,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해 브뤼헐, 루벤스,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어떤 광물로 안료를 만들었는지 전시해 놓은 것이다. 제법 단단해 보이는 광물도 많았는데 안료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는 도를 닦는 마음으로 갈았겠지.

@Tony roma's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만찬. 낮맥을 곁들여 립을 뜯어보자. 몰랐는데 내가 립을 좋아하더라. 오스트리아와 독일 여행하면서 립을 먹어보고는 종종 아웃백 가서 립을 사먹게 되더라.

2층 홀까지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곳이었는데 립이 유명한 곳이었다. 구글지도에는 지금 폐쇄된걸로 나오는데 폐점인가?;; 이제 중앙역으로 돌아가 짐을 챙겨 폴란드로 출발.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의 그단스크라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폴란드 여행자체도 생소하지만 바르샤바 외에는 크게 알려진 도시가 없어 그단스크는 더더욱 생소할것 같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폴란드 그단스크행 기차를 탔는데 장거리 기차라 그런지 쿠셋이라는 좌석이 있다. 아예 일반 객실은 없었던가...? 여러 일행이 함께 움직일 때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 생각하면 될듯. 우리는 셋이서 6인실 쿠셋 티켓을 구입했는데 우리 일행만 탑승해서 6시간 가까이 가는 장시간 기차 여행이었지만 짐도 옆 좌석에 두고 편하게 꺼내고 다리도 맞은편 의자에 올릴 수 있어서 편하게 갔다.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있고. 탑승하고 초반에는 독일 승무원이 와서 검표하고 국경 넘어간 이후에는 폴란드 승무원이 검표하는게 인상적.

언제 우리나라는 기차여행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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