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른 자유여행 파헤치기 1/3일차 [] 곰공원 > 대성당 > 천문시계탑 > marktgasse > kramgasse > 연방의사당 


걷고, 오르고, 헤엄치고
독일, 스위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방문할 도시는 스위스의 베른이다. 베른은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과 가까운 대도시로 기차로 4시간을 달리면 도착한다. 아침일찍 숙소를 출발해 베른으로 향했다. 베른은 스위스의 서부에 있고 사실상 취리히가 독일 국경과 더 가깝지만 나는 스위스 내부에서 베른으로 들어가 취리히에서 나오는 경로를 선택했다. 독일항공 루프트한자로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뮌헨에서 스위스로 가는 거리가 좀 더 짧으니 기차편을 비교해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인아웃 중에 비교해 보시길. 

베른역 앞은 이렇게 생겼다. 유럽 다 비슷비슷하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나라별로 분위기도 다르고 큰 나라의 경우는 도시마다도 차이가 있다. 트램을 타고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바로 일정을 소화하러.


@Bear pit 곰 공원

왜 곰 공원이냐. 곰이 있으니까. 19세기부터 갈색곰 사육지라고 한다.
곰이 있어서 갔다기 보다 베른 시내를 굽이쳐 흐르는 아레강변이 뷰가 좋다고 해서 보러갔다. 베른 뮤지엄카드를 구매하러 기차역 근처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갔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은근히 이런 통합권이 다 팔리거나 시스템 오류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친절한 스텝분이 가장 가까운 뮤지엄카드 판매장소인 곰 공원의 센터에 전화로 물량을 확인해줘서 여기를 제일 먼저 오게 되었다. 24시간짜리 뮤지엄카드가 28프랑.
교통통합권을 좋아하는 내가 뮤지엄패스만 구매하는 이유. 바로 베른에 숙박하는 여행객에게 숙소에서 숙박하는 일 수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다. 관광세를 받는 나라는 많았지만 이렇게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나라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아레강 Aare river

아레강은 독일의 대표적인 강인 라인강의 지류로 알프스산맥의 빙하를 발원지로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보는 파란 빛의 강물이 아니라 초록빛에 가까운 강물색을 띈다. 강의 수위가 크게 오르는 편이 잘 없는지(여기는 홍수가 잘 안나나) 강변에 바짝 지어져 있는 건물들이 심지어 1층도 많이 높지 않게 지어져있다. 
확실히 빙하수라 그런지 물 비린내도 안나고 부유물도 많이 없는지 미끌거림도 없었다. 사람들이 다들 발을 물에 넣고 있길래 넣을만 한가보다 생각해서 나도 같이 넣어봤는데 시원하고 쾌적했다. 
몇일 여행했다고.. 일어나서 기차타고 오느라 많이 걷지도 않은 날인데 이미 피로해진 발을 빙하가 녹은 시원한 강물에 넣으니 왜 강물에게 미안해지지...?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많이 없고 햇빛은 쨍했지만 뜨겁거나 덥지 않은 날씨. 이 정도면 한 여름, 한 낮이라도 돌아다니기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축복받은 기후다. 물 묻은 발을 탈탈 털어내고 다시 시내로 나섰다.


@Marktgasse ~ Kramgasse

베른의 시내 모습. 시계탑을 중심으로 마르크트길과 크람길이 나 있는 베른의 번화한 상점가다. 스위스는 8월 1일이 독립기념일이라 거리마다 스위스 국기를 걸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The cathedral of Bern / Berner muster 베른 대성당

베른의 구시가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베른 대성당은 스위스의 종교 건축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왠만한 거리에서는 성당 전체의 모습을 똑바로 담기 어려운 정도로 높다. 
연중무휴
입장시간 10:00 ~ 17:00 (일요일은 11:30 ~)
입장료 무료
성당의 입구 위에도 세공된 조각예술품을 볼 수 있는데 '최후의 심판'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지도에는 위처럼 운영시간이 나타나 있는데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공홈에서 입장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베른 대성당은 1420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해서 여러 건축가가 이어서 지었으며. 300개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100미터 높이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파이프 오르간, 강 건너의 뷰가 관람 포인트!

@Münsterplattform

베른 대성당 뒤에 있는 정원이 잘 가꾸어진 공원이다. 뷰가 좋고 앉아 쉴만한 벤치들이 많다. 


@Zytglogge #치트글로케

매 시각 56분부터 인형쇼가 시작되며 정각에는 크로노스의 모래시계가 등장한다. 인형쇼를 보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모였다가 흩어지는 천문시계. 이상하게 이런 시계탑의 인형쇼는 크게 화려한건 없는데 자꾸 정시에 맞춰서 지나가면서 보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무슨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보면 좋고, 흘러나오는 오르골 같은 음악소리아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은근 중독성 있달까.

인형쇼가 마치고 사람들이 붐비는 상점가. 스위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형 마트인 Coop city의 제일 윗층에는 환전소가 있다. 일반 사설 환전소 보다는 환율이 좋은편이라고. 한국돈은 거래가 안되고 우리나라의 여행객의 경우에는 보통 다른 유럽국가와 묶어서 방문하기 때문에 유로화랑 환전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겠다. 왼쪽에 쓰인 가격이 해당 화폐를 구입할 때, 오른쪽에 쓰인 가격이 팔 때이다. 환전소가 1.1프랑으로 1유로를 사고, 1유로를 팔 때는 1.15프랑을 받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환전할때 보던 값은 주체가 '나'인데 환전소에서 보여주는 값은 환전소가 주체인것 같아서 헷갈린다. 맞게 이해한거겠지? 


@Le mazot

marktgasse를 따라가다 보면 감옥탑이 나오고 그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있다. 스위스식 퐁듀랑 사이드 메뉴로 감자와 치즈를 곁들인 요리를 먹었던것 같다. 그리고 맥주 한 잔이랑 시켜서 45프랑 정도 나왔다. 45프랑은 현재 오른 환률로 했을때 약 68000원 정도이다. 스위스 물가 비싼거 맞다. 맥주 두 잔이면 7만원 뚝딱.
 

@Bundeshaus

스위스 연방의사당과 광장. 분수가 있고 뒷쪽 테라스에서는 베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동식 의자가 몇 개가 있어서 의자를 끌어다가 앉고 싶은데 두고 앉아있다. 다만 의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날 이 이 일정이 끝인가? 중간 사진이 하나도 없고 갑자기 숙소에서 찍은 야경이네. 숙소에서 보이는 버스 차고지. 대중교통도 잠 들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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