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른 자유여행 파헤치기 3/3일차 [] 아인슈타인 하우스 > 베른에서 인터라켄으로

걷고, 오르고, 헤엄치고
독일, 스위스 


베른에서의 마지막 반나절. 아인슈타인 하우스 방문을 끝으로 베른에서 인터라켄으로 떠나는 날이다. 번화가에 위치한 아인슈타인 하우스에 가는 길, 지나가는 길에 마켓이 열려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이게 자유여행을 묘미인것 같다.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 충분히 머물고.

이정도면 나는 참새고 마켓은 방앗간인듯...

@Einsteinhaus 아인슈타인 하우스

운영시간 10 ~ 17시
입장료 6프랑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연구하고 발표했던 시절 살았던 집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창가에 꽃 때문인가 아인슈타인 집에 소녀감성 한 스푼 더해진 느낌. 
바깥에서 뿜어져 나온 소녀감성이 실내에서는 숙녀감성(?)으로!!! 꽃 장식들 때문인가. 과학자의 집이라는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느낌. 여긴 부엌과 거실, 응접실 같은 공간이었다.
아인슈타인이 사용하던 책상... 내 책상보다 작아... 책상의 크기는 작업의 양과 질에 비례하지 않는다... 수납공간이 잘 짜여져 있고 나무로 만든 책상은 많이 봤지만 '엔틱'함의 그 자체인듯.

아인슈타인의 소지품들. 당대 유명한 과학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이고 메달과 나침반 등 손때가 탄 물품들이다. 그런데 일본 잡지와 청춘의 아인슈타인 책도 아인슈타인이 소장하고 있던건가?
아인슈타인의 집에서 바라보는 시내 뷰. 건물들 색깔이 통일되어서 그런지 정돈되어 보이면서도 약간 삭막한 느낌.
벽난로와 거울, 입식용 책상이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저 책상을 언제 썼을까? 졸릴때...? 책상에 앉아 연구하다가 졸려서 저기 서서 책볼 아인슈타인을 상상해보니 갑자기 친근해진다. 필기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걸린걸로 봐서는 강의용 책상은 아닌것 같고.
아인슈타인 하우스를 나와 마지막으로 천문시계를 배경으로 한 시내모습 한 장. 파란 하늘에 습하고 뜨겁지 않은 공기로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이제 인터라켄으로 이동!

베른 중앙역.  SBB 앞에 빨간 마크를 따라 가면 기차를 탈 수 있다. 
인터라켄 행 기차는 매시 4분과 34분에 출발하며 50분정도 소요된다. 직행과 환승해서 가는 열차편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구매해서 탑승할것!

오렌지색 지붕의 집 이 파란 물가와 초록빛의 산을 배경으로 둘 때 각각의 색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다. 진짜 50분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창 밖에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이 때 만큼은 인터넷 검색이나 일행과의 대화를 잠시 멈추고 창 밖으로 시선을 향해보자.
스위스는 물가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거기다 환율까지 더해지면 기차티켓값이 부담스러워 진다. 한 나라 안에서든, 나라간 이동이 있든 기차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보통은 패스권을 사는 것이 유리하니 꼭 개별구간 티켓값과 패스권 구입가격을 비교해보자. 
스위시도 기차티켓을 구간별로 각각 구입하면 상당히 비싼데 베른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날 스위스패스를 처음 개시했다. 스위스 안의 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위스패스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기차로 이동하기 좋아하는 나에게 알맞는 패스이다. 다른 게시물에서도 몇번 언급했던것 같지만 어떤 구간의 기차를 몇 번 타는지, 연속 몇일 동안 사용할 것인지 기간안에 불연속적인 몇일만 사용하는 패스를 사는지에 따라 교통비에서 여행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다. 

스위스패스를 구입했다고해서 스위스 전역에서 운행하는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니고 산악열차 중 사용할 수 없는 구간이 있기때문에 (대표적으로 융프라우) 일정을 짜고 패스 구입할때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스위스패스로 도시간 이동을 하고, 융프라우패스를 따로 구매하여 산악열차를 이용할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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