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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into Berlin, Germany 1/2 [] xploring Berlin’s Museum Island: Art, History, and Street Life

A Story Far Yet Near: To Berlin, Germany After wrapping up my time in Kraków, Poland, I took a late-night flight to Berlin. The flight took about an hour and a half, and thanks to a Ryanair budget fare, the ticket price was pleasantly low. Upon arrival at Berlin Tegel Airport, I hopped on Bus No. 109 or 128—or the airport express bus—which takes about 40 minutes to reach the city center. Berlin’s public transport system includes the U-Bahn, S-Bahn, buses, and trams, all under a unified ticketing network. Fares vary by zone, so it’s worth checking carefully before purchasing. There’s also a small-group ticket (up to 5 people) that can make travel cheaper if you’re not alone. For visitors, the Berlin WelcomeCard is a great option—around €20 for a 48-hour pass, which includes free transport (even to Potsdam) and discounts on major attractions. First Impressions My first impression of Berlin came right from the S-Bahn platform. The steel pillars and glass walls of the station create...

그리스 산토리니 파헤치기 1/2 []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이아 마을 도보 투어

 

과거로의 시간여행: 산토리니, 겨울의 파란 섬에서

프롤로그

이제 아테네를 잠시 떠나 섬 투어의 시작이다.
파란 바다, 하얀 벽, 파란 지붕의 건물들 — 여름의 색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산토리니.
하지만 이번엔 1월의 산토리니다. 여름의 활기를 벗고 고요한 시간을 맞이한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면 유럽 여행 중 근교 섬 지역을 반나절 다녀온 적은 있어도,
비행기를 타고 섬에 들어가 1박 이상 머무는 여행은 처음이다.
이번 여정은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더 기대된다.


✈️ 공항으로 가는 길

신타그마 역에서 공항까지는 3호선을 타고 약 30분.
비행시간은 단 50분 남짓이지만,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와 섬들은 이미 ‘비행기 안의 휴가’를 느끼게 한다.

비수기라 그런지 비행기는 2-2열의 소형기였다.
공항 규모도 작아서 짐을 찾자마자 바로 출구로 이어진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날, 비는 언제나 반갑지 않다.


🚌 공항에서 숙소로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마을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택시를 이용했다.
요금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바가지일까 걱정했지만 기사님은 친절했고, 지도에 숙소 위치를 보여주자 근처까지 데려다주셨다.

하지만 숙소가 차도와 떨어진 해안가에 있다 보니,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다.
비는 계속 오고, 24인치 캐리어는 무겁고, 길은 돌바닥이라 끌기 어려웠다.
결국 캐리어를 세워두고 숙소를 찾아 헤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
산토리니의 길은 대부분 돌로 포장되어 있어 캐리어 이동이 어렵다.
특히 해안가 숙소는 계단이나 경사가 많으니, 백팩 여행자에게 더 유리하다. 숙소가 해안가인 경우 짐이 많고 산토리니에서 짧게 숙박하는 일정이라면 주요 거점 여행지를 아테네 또는 이라클리온에 둔 상태에서 큰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산토리니에서 숙박할 짐만 가볍게 들고 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 실제로 체크인을 하면서 로비에 있어보니 우리처럼 캐리어를 끌고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인종을 봤을 때 우리보다 멀리서 온 사람이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백패커들이었다. 

휴양지에 그리스 자체가 인기 여행지가 아니다보니 여러 책을 참고해도 뭔가 여행정보가 아쉬웠다. 이럴때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야지.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면서 추천하는 관광지를 물어보니, 주인분이 피라 마을과 티라 유적지, 그리고 아크로티리 유적지를 추천해주셨다.
그런데 이 날은 날씨도, 컨디션도 그닥 좋지 않아 일정을 바꿔 이동을 줄이고 쉬면서 이아 마을의 일몰을 보기로 결정.


🕐 산토리니의 버스 시간표

비수기의 버스 운행 간격은 정말 길다. 공항에 오전 11시에 도착했는데, 숙소 근처로 가는 버스는 오후 3시에 있었다.

💡
산토리니의 버스는 비수기에 운행 간격이 2~4시간 정도로 매우 길다.
구글맵에서는 ‘Stathmos Leoforion(산토리니 버스터미널)’을 검색해 미리 시간표를 확인해두는 게 좋다.

버스 시간표의 ‘From’은 출발지를 의미하는데 처음 보면 약간 헷갈린다. 그리고 안내에 그리스어 표기와 영어 표기가 섞여 있어서 혼란스러웠다.



공항에서 각 행선지별 버스 시간표

버스 시간표 포스트는 이 곳을 클릭!

🌅 이아 마을 산책

꼬불꼬불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며 이아 마을 구경 시작.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남아 있어 ‘겨울의 산토리니’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아 마을은 정해진 동선이 없는 자유로운 여행지다. 그냥 마음이 이끄는 대로 골목을 누비며 카페를 찾거나, 전망 좋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된다.

💡
비수기에는 대부분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휴업 중이다.
대신 숙소와 상점은 조용히 운영 중이라, 붐비지 않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강아지들이 산책중이다. 공격적이지는 않고 행인에 관심이 없으나 큰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알고있어야 할 사실.

쨍쨍한 태양은 없지만, 사람에 치이지 않고 천천히 걷는 그 여유가 오히려 좋았다.
겨울의 산토리니는 여름의 북적임 대신 고요함의 매력을 품고 있었다.

내가 걸었던 코스는
Armeni Beach → Oia Castle → Ammoudi Bay → Sunset View Point.
중간에 식사나 커피 타임 없이 걷고 쉬기를 반복하며 약 3시간을 보냈다.

나 이거 강원도 삼척인가 어디에서 봤어..

🌇 해질녘, 일몰의 순간

‘선셋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정말 장관이었다.
바람이 차가웠지만, 해가 천천히 바다에 스며드는 그 순간은 산토리니만의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버스에는 아까 이아마을에서 봤던 사람들도 대부분 함께 타고 있었다.
모두 같은 리듬으로 하루를 마무리한 듯했다.

길가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많았다.
누가 밥을 챙겨주는 걸까?
가지고 있던 과자를 조금 나누어주며 잠시 교감했다.


🍚 저녁식사 @Asian Club

피라 마을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가게라 그런지 계산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셨다.

멀리서도 들리는 한국어가 반가웠다.

쌀은 한국쌀은 아니고 동남아 쌀 느낌이었지만,
따뜻한 밥 한 끼가 하루의 피로를 녹여줬다.


🧳 첫날의 마무리

숙소로 돌아오는 길, 결국 돌바닥을 견디지 못한 캐리어 바퀴가 부서졌다.
그래도 숙소 테라스에서 본 피라 마을의 밤바다 풍경은 모든 걸 잊게 했다.
불빛들이 조용히 반짝이는 그 풍경은 ‘겨울 산토리니의 선물’ 같았다.


🤖 인공지능의 추천

🍷 Venetsanos Winery (Megalochori)

아크로티리 유적지 관람 후 잠시 들르기 좋은 와이너리. 절벽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그니처 와인 Assyrtiko를 맛볼 수 있다. 실내·야외 테이스팅 공간 모두 전망이 뛰어나, 해질 무렵 방문을 추천.

🍋 Lucky’s Souvlakis (Fira)
피라마을 중심 거리에서 늘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수블라키 맛집. 양고기 수블라키와 치킨 피타 랩이 인기 메뉴로, 혼자 여행 중이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5유로 안팎의 가격대라 가성비도 훌륭하다.

🍰 Lila Café (Oia)
이아 마을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직접 구운 레몬 타르트와 홈메이드 그릭 요거트가 대표 메뉴다. 커피잔 뒤로 보이는 하얀 지붕과 파란 돔이 인스타그램 감성을 자극한다.

🏛️ Lost Atlantis Experience Museum (Megalochori)
‘아틀란티스 전설’과 산토리니 화산폭발의 연관성을 흥미롭게 다룬 체험형 전시관. 미디어 설치와 9D 영상 체험이 있어 짧지만 인상 깊은 방문이 된다. 아크로티리와 레드비치 사이에 위치.

🧿 Papagalos Restaurant (Oia)
이아 성곽 근처의 미슐랭 추천 레스토랑. 섬의 재료를 활용한 현대식 그리스 요리로, 문어 카르파초와 가지무스(eggplant mousse)가 대표 메뉴다. 저녁 예약은 필수.

🧺 팁: 여행 루트 구성
피라 → 아크로티리 → 레드비치 → 베네차노스 와이너리 순으로 하루 루트를 짜면 동선이 자연스럽고, 오후엔 이아로 이동해 일몰 감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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